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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호주 교장단 및 교육행정가들의 한국방문 연수단이 공주교대 부설 초등학교를 방문, 한국문화 체험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 산-학 현장, 전통문화 체험 등... 학교간 자매결연 추진도

 

시드니 한국교육원이 매년 진행하는 제8차 호주 현지 학교 교장단 및 교육행정가의 한국방문 연수가 성료됐다.

이 사업은 한국어 과정 개설권을 가진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과 문화, 산업시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어 채택이 확산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시행중인 이 연수의 예산은 한국 교육부가 국내 체재비를 지원하고 호주 교장들이 본인의 왕복 항공권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40명의 호주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했다.

지난 4월10일부터 19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주 교장(교육행정가) 21명은 한국의 초‧중등학교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산업시설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 연수에서 연수단은 공주대학교를 비롯해 공주교대 부설 초등학교, 여의도중학교, 세종국제고등학교, 부산 UN 기념 묘지, 자갈치 시장, 경주 불국사, 석굴암,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현대제철 당진 공장, 삼성 딜라이트숍, 독립기념관, 용인민속촌,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한국의 집, 서울시교육청, KBS, 가평군 및 가평호주전투기념비, 한국학중앙연구원, 주한호주대사관 등을 방문했다.

올해 참가자 중 주요 인사로는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비 한국계 학생 대상 한국어 초급과정을 재개시킨 NSW 주 교육부(BOSTES) 폴 휴잇 국장, ACT 교육부의 스티븐 귈리암 교육장이 처음 연수단에 참가했다. 이번 방문 중 폴 휴잇 국장은 지속적인 한국어 지원을 약속하였으며 스티븐 귈리암 교육장 또한 ACT의 고등학교에 한국어 채택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학교방문, 산업시설 견학, 한국문화 체험, 역사유적지 답사, 한국역사 특강, 부산 UN 기념 묘지 참배, 남대문 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호주 교장단 대표로 수고한 스트라스필드 사우스(Strathfield South) 초등학교의 카렌 모티머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국어 학습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생각하게 됐다”며 “한국과 호주의 교육 교류를 강화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장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는 세인트 아이비스 파크(St Ives Park) 초등학교의 줄리안 테그 교장도 “연수에서 알게 된 한국문화를 교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지속적인 교류방안이나 자매학교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경험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한국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교류를 증진시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주요 언론 및 방송 또한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 연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선일보는 호주 교장단 경복궁 방문 일정 중에 취재 기자와 사진 기자를 보내 이들을 취재, 보도했고 KBS 또한 연수 마지막 날인 여의도중학교 방문 일정을 ‘뉴스광장’ 및 ‘낮 12시 종합뉴스’를 통해 소개했다.

교육원이 호주의 한국어 교사를 통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호주의 초중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69개 학교(방과 후 학교 3개교 포함)에 9,235명으로, 이는 작년의 60개 학교의 8,200명 학생에 비해 12% 증가한 것이다.

강수환 교육원장은 “2010년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 연수가 시작된 이후 호주 내 한국어 채택 학교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라고 언급하면서 “이는 본국 교육부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채택사업의 일환으로 호주 교장단 초청 연수 및 호주내 한국어교사 인건비 및 학습자료 구입비 지원 등에 힘입은 바가 크고, 호주의 한국어교육자들의 수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연수단 사업을 지원한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 아시아나 항공 시드니 지점, 동포기업 제마이홀딩 그룹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국교육원은 올해 한국방문 연수에 참가한 호주 교장들이 재직 중인 학교와 한국의 초중등학교 3개 학교간의 자매결연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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