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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와 문화, 현재의 경제적 위상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서 한국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인식을 제공하고, 한국어 채택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연수가 성료됐다. 연수단이 서울 소재 호주대사관을 방문,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호주 ‘교장 및 교육행정가 한국 방문연수’, 9박10일 일정 마쳐

 

“잘 짜여진 프로그램 덕분에 연수에 참가한 모든 교장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경제적 발전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연수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NSW 주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또 나누고자 한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산업현장을 통해 경제적 발전상을 확인한 호주 각 학교 교장 및 교육행정가들의 평가는 올해에도 열광적이었다.

대한민국 교육부 지원 하에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이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원장 양병찬)과 공동으로 주관한 ‘제9차 호주 교장 및 교육 행정가 한국방문 연수’가 지난 주 화요일(18일), 9박10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국교육원은 매년 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과 공동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 시드니지점(지점장 김영섭),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김태환)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방문연수에는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을 성공적으로 하는 캠시 초등학교 조안나 프렌치 교장 등 15명의 현직 교장(교감 포함), NSW 주 교육부 교육표준원(NSW Education Standards Authority) Darren Tayler 과장 등 교육행정가 3명 등 21명이 참가했다. 현재까지 한국 방문연수에 참가한 교장단(교육행정가)은 약 150명에 달한다.

올해 연수단의 주요 방문 기관은 교육부와 공주대학교를 비롯해 공주교대 부설 초등학교(교장 정연화), 여의도중학교(교장 유종현),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김남훈), 충남예술고(교장 이환구), 부산 UN 기념 공원과 UN 평화기념관(관장 전외숙), 부산 자갈치 시장, 독립기념관, 경주 불국사,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현대제철 아산 공장, 용인 한국민속촌, 서울 삼성 딜라이트 숍, 국립 중앙박물관, 경복궁, 서대문형무소, K-Style 허브 전시관,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KBS, 가평군 및 가평 호주전투기념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주한호주대사관 등이었다.

특히 교육기관과 산업계, 문화체험 현장 및 역사유적지, 남대문 시장과 명동 등 각 분야가 두루 망라되어 한국의 교육과 역사, 산업 발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연수단 대표를 맡은 NSW 교육부 캐시 파우준 교육장은 “호주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호주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교장단 연수를 통해 개인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잘 짜여진 프로그램 덕분에 연수에 참가한 모든 교장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한국의 발전상을 경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NSW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또 나누고자 하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연수를 통해서 새롭게 구축된 네트워크를 계속적으로 유지,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말로 깊은 감동을 받았음을 드러냈다.

빅토리아(Victoria) 주 교육부의 그레이엄 스티븐슨 교육장은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학교에서 언어를 배운다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면서 “교육적 위상이 높은 한국 교육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교육부와 빅토리아 교육부 간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캠시초등학교 조안나 프렌치 교장은 “기대한 것 이상의 많은 것을 경험했고, 남을 배려하는 한국인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교장으로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교육원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호주-한국간 6개 학교가 자매결연을 추진하게 된 것도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올해 연수 참가자들과 함께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며, 한호 학교간 자매결연과 화상교육 등을 지원함으로써 호주 내 한국어 채택 확대 및 한호 교육교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현재 호주 초중등학교에서 제1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은 70개 학교(방과 후 학교 3개교 포함) 9,235명이며, 지난 2010년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연수가 시작된 이후 호주 내 한국어 채택 학교 수는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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