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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3일) NSW 주 정부의 전력망 민영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기반시설 프로젝트 계획이 본격 시작됐다. 지질조사를 위한 바지(barge) 선에서 베어드 수상(맨 오른쪽)이 콘스턴스 장관(가운데), ‘시드니 메트로’(Sydney Metro) 프로젝트 로드 스테이플(Rodd Staples) 최고 책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


NSW 주 ‘전력망 민영화’ 법안 상원 가결 후 가진 기자회견서 언급

 


NSW 주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 소유 전력망 민영화 법안이 상원에서 승인되면서 정부의 기반시설 확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주 정부는 전력망 일부 민영화로 확보되는 200억 달러의 예산을 도로 등 기반시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 법안은 지난 주 수요일(3일) 밤, 주 상원에서 가결됐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은 다음 날인 목요일(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전력망 민영화 작업에 파란불이 켜짐에 따라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를 가로지르는 제2철도 공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하버의 바다 밑 터널을 마련해 시티와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지역을 연결하는 시드니 하버 제2철도는 북부의 채스우드(Chatswood)와 남부의 시든햄(Sydenham) 기차역과 연결되며, 이번 제2철도 건설 착공을 계기로 뱅스타운 라인(Bankstown Line)에 대한 보수 공사도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어드 수상은 “전력망의 일부를 민영화하는 우리(주 정부)의 계획이 지난 밤 의회에서 가결됐다”면서 “이에 따른 좋은 소식은 자유당 정부가 지난 3월 선거에서 공약한 사회기반 시설 확충 계획에 파란 불이 켜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비만 95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철도 공사는 정부가 계획한 총 200억 달러의 기반시설 프로젝트 중 일부로, 이 자금은 주 정부 소유의 전선 및 전봇대를 민간회사에 장기 임대하는 조건으로 마련되는 것이다.

 

이 법안은 지난 주 수요일, 상원에서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기독민주당(Christian Democratic Party) 대표 프레드 나일(Fred Nile) 의원과의 협상을 거쳐 상원에서 이날 밤 늦은 시간 가결됐다.

 

베어드 수상은 “정부의 전력망은 3개 회사에 임대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협상은 향후 18개월에서 24개월 동안 진행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약속한 기반시설 확충 작업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계획됐던 두 번째 시드니 하버 철도 노선은 ‘Sydney Rapid Transit network’로 불렸으나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시드니 메트로’(Sydney Metro)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시드니 하버 제2철도 프로젝트는 ‘시드니 메트로 노스웨스트’(Sydney Metro Northwest. 36킬로미터의 시드니 북서쪽 철로 라인)와 ‘시드니 메트로 시티 & 사우스웨스트’(Sydney Metro City and Southwest. 북서쪽 철도라인 끝 지점에서 시드니 하버 해저를 지나 시티를 관통, 뱅스타운가지의 30킬로미터 구간) 등 2개의 주요 노선으로 구성된다.

 

시드니 하버 제2철도는 각 방향에서 시간당 30대의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며 피크 시간대에는 60%까지 추가 운행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운송 및 사회기반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이 건설공사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시드니 지역민들은 공사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이전에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센트럴(Central), 피트 스트리트(Pitt Street),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 세인트 레오나드-크로우스 네스트(St Leonards-Crows Nest), 그리고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인근 빅토리아 크로스(Victoria Cross)에 새 역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부는 이외 아타몬(Artarmon) 산업지구, 바랑가루(Barangaroo),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워털루(Waterloo) 역 신설도 고려하고 있다.

 

콘스턴스 장관은 “시드니 하버 제2철도의 최선의 루트에 대한 지반도(地盤圖) 작업이 빠른 시일 안에 완료될 것”이라며 “각 지역의 새로운 기차역은 이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 정부는 2017년 공사를 시작, 2024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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