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녹색당 대표).jpg

금주 수요일(6일) 아침, 호주 녹색당 크리스틴 밀른(Christine Milne)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깜짝 은퇴’를 발표한 직후 치러진 당 대표 선출에서 새 지도자로 만장일치 확정된 리차드 디 나탈레(Richard Di Natale) 의원. 그는 신임대표로서의 인사말에서 “녹색당이 지향하는 것은 국민들을 위해 좋은 정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밀른 대표, 수요일(6일) ‘깜짝 은퇴’ 선언

 


금주 수요일(6일) 아침 호주 녹색당 대표인 크리스틴 밀른(Christine Milne)이 ‘깜짝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녹색당은 당원 회의를 갖고 리차드 디 나탈레(Richard Di Natale)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대표 선출에서 현재 빅토리아(Victoria) 주 기반의 연방 상원으로 활동했던 디 나탈레 의원은 만장일치로 은퇴한 밀른 대표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지난 25년간 정치에 몸담아 온 크리스틴 밀른 대표는 녹색당 회의실에서 “지금이 은퇴할 적절한 시기”라며 “새 대표로 선출된 디 나탈레 의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밀른 전 대표는 “최근 수 년 동안 녹색당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으나 특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서 “새 대표인 디 나탈레 의원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녹색당을 위해 헌신할 훌륭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디 나탈레 신임 대표는 “전 밀른 대표의 빼어난 리더십에 큰 존경을 보낸다”면서 “지난 25년간 호주인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헌신을 보여 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어 “밀른 전 대표는 호주 녹색당 운동 역사에서 거인으로 평가되는 밥 브라운(Bob Brown) 전 대표의 뒤를 이어 그가 이루고자 했던 일들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디 나탈레 상원의원(44)은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연방 상원의원으로 입성하기 전까지 GP(General Practitioner)로 일했다.

 

새 대표로 선출된 후 디 나탈레 의원은 자신에 대해 “이론가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본인은 작거나 큰 정부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 또한 본인을 통해 이를 기대하지 말라”면서 “우리(녹색당)는 국민들을 위하는 좋은 정부를 원하며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데 따라 국민들이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녹색당은 디 나탈레 대표와 함께 라리사 워터스(Larissa Waters) 및 스콧 루드람(Scott Ludlam) 상원의원을 부대표로 선출, 하원의원으로 부대표 직을 맡았던 아담 밴트(Adam Bandt) 의원의 자리를 대체했다.

 

부대표 직에서 사임한 밴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의 새 지도부에 축하 인사를 전한 뒤 “부대표 직을 넘기고 몇주 후에 태어날 아기에 충실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앞으로 빅토리아와 NSW에서 녹색당 의석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03 호주 시드니 지역 카운슬, 인구대비 강제합병 ‘우려’ 호주한국신문 15.05.14.
902 호주 호주축구협회, ‘Asian Cup Ambassadors Function’ 주최 호주한국신문 15.05.14.
901 호주 이휘진 총영사, 베어드 NSW 주 수상 예방 호주한국신문 15.05.14.
900 호주 주호주 대사관 ‘김치 외교’ 전개 호주한국신문 15.05.14.
899 호주 부산 수영구 대표단, 국제교류 위해 어번 방문 호주한국신문 15.05.14.
898 호주 서울 구룡중-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 자매결연 호주한국신문 15.05.14.
897 호주 ‘AK LINKS’, ‘제17차 퀸즐랜드 부동산 EXPO’ 개최 호주한국신문 15.05.14.
896 호주 글로벌 도시 전문가가 진단하는 대도시로서의 시드니는... 호주한국신문 15.05.07.
895 호주 ‘발리나인’ 두 사형수, 이번 주말 장례식 호주한국신문 15.05.07.
894 호주 인니 호주 대사 소환 철회, 당분간 계획 없어 호주한국신문 15.05.07.
893 호주 ‘발리나인’ 사형수의 마지막 바람은... 호주한국신문 15.05.07.
892 호주 콜빈 AFP 청장, “발리나인 관련, 사과 않겠다” 언급 호주한국신문 15.05.07.
891 호주 NSW 가정폭력 심각, 지난 주 2명 사망 호주한국신문 15.05.07.
890 호주 호주 여성, 이번에는 말레이시아서 사형 직면 호주한국신문 15.05.07.
889 호주 호주 생산성위원회, 정부에 ‘이민비자 매매’ 건의 호주한국신문 15.05.07.
» 호주 호주 녹색당, 디 나탈레 새 대표 선출 호주한국신문 15.05.07.
887 호주 호주인 알코올 소비, 50년 이래 가장 낮아 호주한국신문 15.05.07.
886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2%로 인하 호주한국신문 15.05.07.
885 호주 시드니 한인 동포 대상 통일교육 진행 호주한국신문 15.05.07.
884 호주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영문 명칭 변경 호주한국신문 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