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클랜드 시국선언 집회 주최한 곽상열씨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모여 최순실 국정농단 규탄집회가 한국에서 열린 12일, 전세계 14개국 40여개 주요 도시에서도 교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뭉쳐졌다. 이날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함성이 울려진 곳은 오클랜드.

 

12일 오후 4시 오클랜드 도심 아오테아 광장에서도 150여명의 교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국선언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를 주최한 곽상열씨는 “한인단체가 됐던 언론사가 됐던 누군가는 나서서 불의에 항거하는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결국 아무 경험도 없는 자기가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곽씨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거스른다면 퇴진을 요구하는 제2, 제3의 집회가 이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ᇫ주변에 있는 4,5명의 지인들과 얘기를 나눠오다 도저히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는 뜻을 모으고 집회 이틀전 밤부터 인터넷에 알리기 시작했다.

 

-어려웠던 점은

ᇫ솔직히 두려웠다. 박대통령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등 모두가 다 똑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 문제 없이 지내왔던 많은 분들과 평소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는 걱정도 했다.

 

-한국의 부끄러운 일은 여기서 떠벌리는 건 나라망신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ᇫ박근혜-최순실과 관련된 부끄러운 스토리는 여기 키위들도 외신을 보고 다 알고 있다. 여기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이 같은 소식에 분노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더 부끄러운 일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 교민들도 불의를 보고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모습을 모여주는 것은 자랑스러운 것이다.

 

-한국과 아무 관련없는 아오테아 광장을 택한 이유는

아오테아 광장은 집회. 시위의 상징적인 곳이다. 한국정부 뿐만 아니라 이곳 사람들에게도 여기사는 한국인들도 규탄하고 분노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오는 26일 한국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다. 또 모일 것인가.

박대통령이 국민들의 요구들을 계속 거부한다면 한국의 집회에 맞쳐 다시 모여야 하지 않겠나 한다. 하지만 모두들 생업이 있는 사람들인데 또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66년생으로 올해 50세인 곽씨는 법학을 전공하고 한국에서 한국사 학원강사생활 등을 하다 10년전 이민와 건축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한글학교나 세종학당 등에 강의를 오래 해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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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 2016.11.24. 05:29

어이쿠.제가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사진을 업로드 못해놨군요.

저의 웹사이트 www.sundaytimes.co.nz에서 마음대로 퍼 가시면 됩니다.  노대표님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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