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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정부를 시작한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내각이 완료, 목요일 취임했다. 이번 개각에는 기존 장관들이 다수 자리를 옮겼으며 4명의 장관이 실각하고 새 인물이 영입됐다. 베어드 수상이 선거 후 연립(자유-국민)당 파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력망 민영화 추진 위해... 새 장관, 어제(목) 취임

 


2015 NSW 주 선거에서 승리한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이 200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전력망 민영화 작업에 착수하면서 이를 위한 내각 일부를 교체했다.

 

베어드 정부에서 교통부 장관을 맡았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은 이번 2기 정부에서는 핵심 부처인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NSW 주 정부의 재무부 여성 장관은 주 역사상 베레지클리안이 처음이다.

 

베레지클리안 장관은 재무부를 맡으면서 전력공급 회사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에 99년간의 정부 자산 전력망 장기 임대를 통해 들어오는 차입금을 감독할 책임을 떠안았으며, 가능한 다음 달부터 이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또한 오는 6월 첫 번째 주 예산안을 확정해야 한다.

 

베레지클리안 장관에게 자리를 물려준 전 재무부 장관 앤드류 콘스탄스(Andrew Constance)는 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전력망 민영화로 확보된 재정을 기반으로 핵심 프로젝트인 시드니 하버 제2철도 노선 신설, 파라마타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 은행 및 금융 부문 전문 변호사로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부 장관을 역임했던 가브리엘르 업튼(Gabrielle Upton)은 법무부로 옮겨갔다. 그녀 역시 NSW 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기존 장관직에서 자리를 옮긴 이들 외에 NSW 주 내각에 4명의 새 얼굴이 영입됐다. 버큼힐스(Baulkham Hills) 지역구 당선자인 데이빗 엘리엇(David Elliott), 크로눌라(Cronulla) 지역구 마크 스피크만(Mark Speakman), 포크 매콰리(Port Macquarie) 지역구 레슬리 윌리엄스(Leslie Williams), 그리고 국민당 상원의원인 나이얼 블래어(Niall Blair) 등이다.

 

호주 평화유지군 출신인 엘리엇 의원은 (범죄자) 교정 및 응급, 재향군인 서비스 장관에 임명됐으며, 스피크만 의원은 환경 및 문화유산 장관 겸 기획지원부 차관을 맡게 됐다.

또 블레어 의원은 토지, 수도(물)를 포함한 산업부 장관을, 국민당 소속의 윌리엄스 상원의원은 취학전 아동교육 및 원주민 문제 장관 겸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경찰 출신으로 전 부수상(Deputy Premier)직을 지낸 국민당의 토니 그란트(Troy Grant)는 경찰 및 치안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 장관이었던 스튜어트 아이어스(Stuart Ayres)는 무역, 관광 및 주요 이벤트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기존에 처리하던 스포츠 장관을 겸하게 됐다.

 

법무부를 맡았던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장관은 가브리엘르 업튼(Gabrielle Upton)이 담당했던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부를, 피트워터(Pittwater) 지역구 하원의원으로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던 롭 스톡스(Rob Stokes)는 환경부 장관으로 기획부 장관으로 이동했다.

이외 NSW 국민당 부대표이자 교육부 장관인 아드리안 피콜리(Adrian Piccoli), 보건부의 질리안 스키너(Jillian Skinner), 도로교통부의 던칸 게이(Duncan Gay) 장관은 그대로 유임됐다.

 

금융부 장관직을 수행해 왔던 도미닉 퍼로테트(Dominic Perrottet) 장관 또한 유임이 확정됐으며, 그에게는 부동산, 금융감독원, 금융 서비스 및 개혁 업무가 추가로 부여됐다. 고령화 및 장애 서비스부의 존 아자카(John Ajaka) 장관, 지방정부 부처인 폴 툴(Paul Toole) 장관도 유임됐다.

 

반면 원주민 문제 및 다문화부를 맡았던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은 베어드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을 뒷밭침하는 혁신과 규제 업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 기획부를 책임졌던 프루 고워드(Pru Goward)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는 베어드 2기 정부에서 신설된 부처이다. 아울러 앤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의원이 산업, 자원 및 에너지 장관을 맡게 됐다.

또한 지역개발, 기술 및 스몰 비즈니스부를 맡고 있는 존 바릴라로(John Barilaro) 장관에게는 기존 업무 외 TAFE, 산업감독 업무가 추가됐다.

 

베어드 2기 정부에서 4명의 새 인물이 등용된 반면 내각 중책에서 제외된 이들은 월런딜리(Wollondilly) 지역구 의원인 자이 로웰(Jai Rowell), 공정거래부(Fair Trading)를 맡았던 매튜 메이슨-콕스(Matthew Mason-Cox), 국민당 소속의 카트리나 홋킨슨(Katrina Hodgkinson) 및 케빈 험파이어tm(Kevin Humphries) 등 4명이다.

 

베어드 정부가 임명한 이들 기존 및 새 장관들은 금주 목요일(2일) 취임하고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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