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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또는 경전철역 근처에 주차장 없이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일부 시드니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증가할 수 있다고 사업자들이 경고했다.

 

사업자들, “지역 주민들의 반대 증가 할 수도 있어”

 


기차역 또는 경전철역 근처에 주차장 없이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일부 시드니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증가할 수 있다고 사업자들이 경고했다.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파라마타(Parramatta),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웨이벌리(Waverley)를 포함한 22개 지역 카운슬이 제안한 새로운 주차 대책과 관련해 아파트 설계 기준을 일부 변경시킬 것이라고 NSW 주 프루 고워드(Pru Goward) 계획부 장관이 밝혔다.

고워드 장관은 “아파트 디자인에 더 많은 유연성을 허용하며, 스튜디오 유닛을 위한 최소 크기를 설정하고 보다 강화된 소음 방음재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주택의 선택을 더욱 다양화시킴은 물론 주택 가격 압박을 덜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관은 “새로운 아파트에 주차 공간을 건설하는데 5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주차장의 요구에 대해 보다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주택 구매자에게는 동일한 비용의 구입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단지 특정 카운슬에 제한되며 대중교통이 도보 거리 가까이에 있는 지역에서만 허용될 뿐만 아니라 카운슬은 이러한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노상 주차를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반 타스크포스(Urban Taskforce) 사의 크리스 존스(Chris Johnson) 최고 경영자는 “기차역 400미터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유닛을 위해 주차 시설을 줄이자는 요구는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대중교통 수단 이용 선호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NSW 주 어번 디벨롭멘트 인스티튜트(Urban Development Institute)의 스티븐 앨빈(Stephen Albin) 최고 경영자는 “새로운 아파트에 주차 시설을 짓지 않는 것은 공영 주차장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앨빈 최고 경영자는 “만약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드니 주요 부분에서 개발자들은 지역의 상당한 반대에 직면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주차시설이 없는 아파트의 공급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리어 레지던셜(Colliers Residential)의 피터 치텐던(Peter Chittenden)씨는 “개발자들이 적은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늘날 사람들이 물어보는 첫 번째는 주차장의 유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티의 주차장 가치는 12만 달러에서 14만 달러 사이이며 만약 당신이 시드니 남부, 크로우스 네스트(Crows Nest), 세인트 레오나르드(St Leonards) 또는 채스우드(Chatswood)에 산다면 당신의 주차장 가치는 7만에서 8만 달러 정도, 파라마타(parramatta)에 있다면 5만 달러 정도에 이른다”고 설명하며 “호주에서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자신의 차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소유자들의 단체인 오너 코퍼레이션 네트워크(Owners Corporation Network)의 스티븐 가다드(Stephen Goddard)씨는 아파트에서 주차장을 없애는 것은 사회공학 측면에서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주차장이 감소되면 노상 주차로 이어질 것이고 큰 도시들은 주차를 위한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 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도시계획과의 피터 핍스(Peter Phibbs) 교수는 “주차 문제는 지역 사회와 시의원들 사이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으며 현재 제안되고 있는 변화는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사람들이 주차 장소를 갖고자 한다면 물론 가질 수 있겠지만, 그들이 필요치 않다면 갖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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