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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 합병 대상으로 제안된 캐나다 베이(Canada Bay) 등 이너 웨스트 5개 카운슬이 정부의 강제 합병 방안에 반대하기로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의 광역 시드니 카운슬 15~18개 축소 계획 반발

 


캐나다 베이(Canada Bay), 애쉬필드(Ashfield), 버우드(Burwood), 라이카트(Leichhardt), 매릭빌(Marrickville) 등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의 5개 카운슬이 NSW 주 정부의 카운슬 합병 방침에 따라 강제 합병 대상이 포함된 가운데, 이들 카운슬들이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항키로 했다.

 

지난 주 금요일(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이들 5개 카운슬의 이 양해각서는 주 정부의 카운슬 합병 계획에 포함된 시드니 북부 7개 카운슬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하기 전에 나온 것이다.

 

이미 주 정부는 규모가 작은 카운슬을 강제 합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상 카운슬에게 오는 6월 말까지 합병을 원하는 카운슬 또는 반대의 경우 현 체제를 유지하려는 정당한 사유를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주 정부는 자발적으로 합병을 준비하는 카운슬을 대상으로 2억5천만 달러 이상의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준비한 상태이며, 해당 카운슬이 거부할 경우 강제로 합병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주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정부가 의뢰한 ‘독립 지방정부 검토심사단’(Independent Local Government Review Panel. ILGRP)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ILGRP는 자체 분석을 통해 광역 시드니 41개 카운슬에서 15~18개 카운슬을 줄이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보고서는 이너 웨스트 5개 카운슬을 합병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지난 주 스트라스필드를 추가했다. 이렇게 될 경우 이 지역 인구는 2031년 43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반대 의사를 공식화한 이너 웨스트 5개 카운슬은 지난 주 공동 성명을 통해 카운슬 합병의 경제-사회적 영향의 공동 연구에 착수했으며, 각 카뮤니티가 함께 하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카운슬은 “정부가 각 카운슬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요구하는 것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가 가진 정보 안에서 각 커뮤니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녹색당 및 노동당 소속의 시장들은 또한 ILGRP의 보고서에 언급된 이너 웨스트 카운슬 합병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강제 합병에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들 카운슬은 “거대해진 카운슬이 지역사회의 요구에 더 부응할 수 있다고 보지 않으며, 또한 이런 급격한 변화가 저렴한 카운슬 운영비 및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시드니 북부 지역으로는 헌터스 힐(Hunters Hill), 레인코브(Lane Cove), 모스만(Mosman),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윌로비(Willoughby) 및 라이드(Ryde) 일부를 통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현재 레인코브 카운슬은 다른 지역과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노스 시드니 카운슬의 워윅 윈(Warwick Winn) 제너럴 매니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운슬 합병과 관련, 주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각 카운슬의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ILGRP는 10월까지 이에 대한 검토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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