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치후원금).jpg

지난 2013-14 회계연도 호주 정치계에 대한 기업 및 개인 후원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중국계 자산들의 후원이 전년도에 비해 눈에 띄게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호주 연방 선거 당시의 한 투표소 밖 현장.


2013-14회계연도, 연방 집권당(자유당)에 4천300만 달러 지원

노동당 후원도 4천만 달러, 전년(1천45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

 


2013-14 회계연도 중국계 이민자들이 호주 정계에 지원한 정치후원금이 전년대비 서너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자유당은 지난 회계연도 중국계 정치후원금이 4천300만 달러로 전년도 1천14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노동당 또한 2013-14연도 중국계 이민자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4천만 달러로 전년도 1천450만 달러에 비해 현저히 늘어났다. 녹색당 후원금은 640만 달러로 전년도(630만 달러)와 큰 차이는 없었다.

 

금주 월요일(2일) 호주 선거관리위원회(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 AEC)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계 기업가이자 영국 보수당(Conservative Party) 소속 당원이기도 한 마이클 애쉬크로프트(Michael Ashcroft)를 비롯한 개별 기부금 25만 달러를 포함, 자유당에 헌납된 정치 후원금은 기업 단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눈에 띄는 후원금은 중국 사업가 왕지천(Zi Chun Wang)씨로, 그는 두 차례에 걸쳐 노동당에 85만 달러를 기부했다.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에 따르면 왕(Wang)씨는 중국어에 유창한 대표적 친아시아계 정치인으로 전 수상을 역임한 케빈 러드(Kevin Rudd)의 수상직 복귀 이후 거액의 후원금을 기부를 한 중국의 자산가이다.

 

그는 지난 2013년 러드 수상이 그해 9월 연방 총선에 나선 8월부터 후원금 기부를 시작했다. 구글과 뉴스 아카이브 서치(Google and news archive searches)는 왕씨가 정치후원금 기부에 대한 실효를 거두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그가 다른 이름으로도 후원을 진행해 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기부 활동 기반은 베이징(Beijing)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60km 떨어진 중국 허베이성(Hebei province) 지구 신흥공업지대인 스자좡(Shijiazhuang)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 관련 10대 대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킹골드(Kingold)사의 차우착 윙(Chau Chak Wing) 대표 또한 상당 규모의 자산을 자유당 및 노동당에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경 인턴기자 youkyong13@hotmail.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03 호주 NSW 공립학교 쇠퇴? 사립학교 등록 학생 증가 호주한국신문 15.02.12.
702 호주 캔터베리 카운슬, ‘통합’ 관련 주민의견 접수 호주한국신문 15.02.12.
701 호주 금연 보조 ‘전자담배’, 폐 면역력 악영향 호주한국신문 15.02.12.
700 호주 주 선거 앞두고 베어드 지지율 23%대 하락 호주한국신문 15.02.12.
699 호주 아스페르거 증후군 여성, 경찰 대치 중 총 맞고 사망 호주한국신문 15.02.12.
698 호주 ‘샘 해밍턴이 소개하는 안전한 호주 워킹홀리데이’ 호주한국신문 15.02.12.
697 호주 NSW 노동당, 한인 대상 ‘스몰 비즈니스 포럼’ 개최 호주한국신문 15.02.12.
696 호주 제12대 재호주대한체육회, 정기총회 파행 호주한국신문 15.02.12.
695 호주 한국 중앙선관위, 재외선거 준비 돌입 호주한국신문 15.02.12.
694 호주 북 인권 개선 위한 동포 주관 NGO 출범 호주한국신문 15.02.12.
693 호주 중앙은행 금리인하, 투자대출 35% 증가 전망 호주한국신문 15.02.12.
692 호주 ‘The Water Diviner’와 ‘The Babadook’, 호주 최고 영화상 호주한국신문 15.02.05.
» 호주 중국 자산가의 호주 정계 후원금, 1년 사이 크게 늘어 호주한국신문 15.02.05.
690 호주 이집트 억류 호주인 그레스트 기자, 400여일 만에 귀국 호주한국신문 15.02.05.
689 호주 호주 팀 카이힐, 중국 ‘상하이 선화’ 팀으로 이적 호주한국신문 15.02.05.
688 호주 네산 키스틴씨, 어번 카운슬 ‘올해의 시민상’에 호주한국신문 15.02.05.
687 호주 경전차 차고에서 녹슬던 시드니 마지막 전차 ‘부활’ 호주한국신문 15.02.05.
686 호주 계속되는 자유-국민 연립의 인기도 하락 호주한국신문 15.02.05.
685 호주 호주 유권자들, 토니 애보트 현 수상 ‘외면’ 호주한국신문 15.02.05.
684 호주 인질극 당일의 현장 상황은... 호주한국신문 1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