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전거 도로 1).jpg

시드니 도심 캐슬리Castlereagh) 및 리버풀 스트리트(Liverpool Street)에 별도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이 이달 시작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시드니 도심에서 남부와 북부를 저전거로 연결하는 도로망이 형성되게 된다.


도로 해양부 승인... 상설 자전거 도로로 개설 계획

 


시드니 도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이 이달 시작된다. 이 새 전용도로 건설은 시드니 도심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있어 주요 레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금요일(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NSW 주 도로 및 해양교통 서비스국은 지난 달 주 정부로부터 전용도로 건설 승인을 받았다.

 

정부의 이번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은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Duncan Gay) 장관이 기존의 계획에서 한발 양보한 것임을 의미한다.

 

게이 장관은 도심 캐슬리 스트리트(Castlereagh Street)의 자전거 구간을 시간제(Part-time)로 허용하고 혼잡 시간대(peak hours) 외에는 이 도로를 로딩 존(loading zone)으로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었다.

장관은 또 리버풀 스트리트(Liverpool Street) 상의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해서 이 같은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달부터 시작되는 리버풀 및 캐슬리 스트라트 상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차도와는 완전히 구분된 상시(full-time)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어지게 된다.

아울러 리버풀 및 킹스 스트리트(King Street) 사이의 캐슬리 스트리트 북쪽은 6개월 이상 시간제 자전거 도로로 운용할 계획이며, 다만 정부는 이 연장 구간에 대한 설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번에 시작되는 두 개의 전용도로가 완공되면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심 남쪽의 헤이 스트리트(Hay Street) 및 캐슬리 스트리트에서 리버풀 및 켄트 스트리트(Kent Street)를 거쳐 도심 진입이 가능해지며, 또한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 북쪽 끝을 횡단할 수도 있게 된다.

다만 리버풀 스트리트의 일부 구간들에서는 일반 보행자와 도로를 공유해야 한다.

 

NSW 자전거 이용자 모임인 ‘Bicycle NSW’의 소피 바토(Sophie Bartho) 대외 공보이사는 정부의 이번 계획에 대해 “훌륭하다”는 반응이다. 다만 그녀는 계획에 앞서 자전거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협의 부족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자전거 이용 지지그룹인 ‘BikeSydney’의 데이빗 보렐라(David Borella) 대표 또한 리버풀 스트리트 상의 자전거 도로에 대해 비난했다. 켄트 스트리트와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인근에서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이 도로를 공유해야 하며, 또한 도심을 관통해 동서(east-west)로 이어지는 연결망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번 자전거 도로는 시드니 시티(City of Sydney)가 비용을 지불하며, 다만 주 정부 도로건설 및 안전을 맡고 있는 RMS(Roads and Maritime Services)가 관리하도록 계약이 됐다.

 

전용도로 설계는 주 정부의 시드니 도심 도로교통 계획 중 하나인 ‘City Centre Access Strategy’을 포함하고 있지만 전용도로가 만들어지는 캐슬리 및 리버풀 스트리트 상의 소규모 비즈니스들은 물품을 하역하는 로딩 존(loading zone)이 없어지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시드니 시티 카운슬 대변인은 이번 전용도로 공사가 곧 시작되는 데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그녀는 “캐슬리 스트리트의 자전거 도로 완공으로 우선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이 보장되고 도심에서 북부와 남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면서 또한 이번 전용도로 완공은 노스 시드니에서 도심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들어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도심에서 차량을 운전하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도로혼잡을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3 호주 배어드 주 수상, ‘음주법’ 변경 계획 없어... 호주한국신문 15.01.22.
662 호주 호주 주택가격, 전 세계 최고 수준 근접 호주한국신문 15.01.22.
661 호주 ‘크로닉’ 등으로 이름 붙인 합성 마약 사용, 크게 확대 호주한국신문 15.01.22.
660 호주 호주 출신 IS 지하디스트, 또 페이스북 등장 호주한국신문 15.01.22.
659 호주 ‘Australia Day’ 정오 기해 전국서 국가 제창 호주한국신문 15.01.22.
658 호주 호주 고용시장 크게 개선... 12월 실업률 6.1% 호주한국신문 15.01.22.
657 호주 탈북 정치범 신동혁씨, 자서전 일부 거짓 인정 호주한국신문 15.01.22.
656 호주 호주 국민가요 ‘왈칭 마틸다’ 최초 녹음자 밝혀져 호주한국신문 15.01.22.
655 호주 캔터베리 전 시장 로버트 프롤로, ‘부채’ 지적 당해 호주한국신문 15.01.22.
654 호주 공권력 대상 테러위협 수위, ‘위험’ 단계로 격상 호주한국신문 15.01.22.
653 호주 People- 채스우드 ‘콩코스’ 공연 ‘불쌍’의 안애순 예술감독 호주한국신문 15.01.22.
652 호주 캔터베리 카운슬 짐 몬태규, 로비 의혹 증거 포착 호주한국신문 15.01.15.
651 호주 일반의 메디케어 환급액 5달러 인하안, 1월 19일 발효 호주한국신문 15.01.15.
650 호주 은퇴 후 살기 좋은 최적의 장소는... 호주한국신문 15.01.15.
649 호주 코어로직, “주택공급 증가로 임대시장 정체” 호주한국신문 15.01.15.
» 호주 시드니 도심, 새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호주한국신문 15.01.15.
647 호주 국가별 인터넷 속도, 호주는 44번째 호주한국신문 15.01.15.
646 호주 칼링포드서 32세 남성, 칼 찔린 채 발견 호주한국신문 15.01.15.
645 호주 호주 부자들, 작년 자산 50억 달러 이상 손실 호주한국신문 15.01.15.
644 호주 호주 출신 배우 로드 테일러, 노환으로 별세 호주한국신문 1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