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분배’도 적절... 자산 1만 달러(미화) 비율은 전체의 6%에 불과

 


주택을 소유한 호주인들은 자신의 부동산에 감사해야 할 듯하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 은행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자산 보고서’(2014 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국민은 호주로, 이 배경이 높아진 부동산 가격 때문이다.

 

글로벌 자산 동향을 조사한 스위스 은행은 이번 다섯 번째 보고서에서 지난 6월 기준 호주 성인의 자산 중간치는 25만8천 달러(미화 22만5천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벨기에가 17만3천 달러(이하 미화 기준)로 조사됐다.

이어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이 11만 달러 내외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호주는 부의 분배에서도 다른 국가를 앞질렀다. 전체 호주인 가운데 자신이 1만 달러에 불과한 이들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의 29%, 전 세계 통틀어 70%와 크게 비교됐다.

 

그런 반면 호주인의 부는 부동산 자산에 너무 치우쳐 있다는 문제점을 드러내 각 가정의 부동산 자산은 31만9천700달러, 이는 한 가구 총자산의 60%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전 세계의 부는 세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20%가 높아졌으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2008년보다 40%가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호주인들이 경제 성장에 따른 공정한 분배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호주’ 섹션에서 일부 경제학자들의 문제 제기도 있지만 부의 분배에 대해 ‘걱정 없음’으로 진단하면서 지난 수년 동안 거의 14%에 달하는 빠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진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이후 호주인의 순 평균 자산은 10만3151달러에서 43만1천 달러로 네 배 이상 뛰었다. 이는 호주인들이 스위스(58만 1천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부유한 국민이라는 의미이다.

 

지난 12개월 사이 호주 성인의 평균 자산은 5%가 늘어났다.

 

크레딧 스위스 은행 최고 투자전략가인 데이빗 맥도널드씨는 “이는 분명 놀라운 수치”라며 “자산 측면에서 호주는 상위 국가이며 부의 분배 또한 적절하고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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