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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문화원이 한-호 수교 60년을 기념해 한국 전통음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2편의 수준 높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준비했다. 사진은 문화원의 특별 온라인 공연 ‘Travel of Korea’s Sound’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원

 

한-호 수교 60년 기념… 국립국악관현악단-이날치 특별 공연 2편, 온라인으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2021년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특별 온라인 공연(Travel of Korea’s Sound) 2편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수교 기념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National Orchestra of Korea)의 <삼삼오樂(락) 2>(Sam-Sam-O-Rak 2. 10월 14일), 팝 밴드 이날치(LEENALCHI)의 <수궁가>(Sugungga)로, 각각 문화원 페이스북(Facebook)과 유튜브 채널(youtube.com)을 통해 공개한다.

‘삼삼오樂(락)’ 시리즈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 다양한 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연주한다’라는 의미로, 전염병 사태로 인해 계획된 공연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규모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의지와 관객에게 작은 위안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국립극장의 우수 공연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문화원이 마련한 <삼삼오樂(락) 2>는 국립 예술단체 및 민간 예술가의 대표공연을 호주 특별공연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에 수록된 시를 소재로 한 <Breath> 와 <나룻배와 행인>, 국악과 재즈의 조화로운 융합이 돋보이는 <아리랑 Five>, 가야금 산조와 별달거리 장단에서 영감을 받은 탭댄스가 만난 <A Wish from the East>, 낙엽이 바람에 실려가 흙이 되고 다시 나무 일부가 되어 숲을 이루는 자연의 흐름을 대금과 해금으로 연주한 <인연> 등 각 10분 내외의 5개 공연으로 구성된다.

2019년 결성되어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판소리를 현대 팝으로 재해석한 댄스 뮤직 ‘범 내려온다’가 삽입된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에 힘입어 새로운 한류 스타로 부각된 이들이다. 이들의 음악이 들어 있는 한국 관광 홍보영상은 온라인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 한류 팬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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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樂(락)’ 시리즈의 ‘아리랑 Five’. 사진 : 국립국악관현악단(한국문화원 제공)

 

이날치의 정규 1집 <수궁가>는 전통 판소리의 주요 장면을 선별, 판소리와 80년대 신스-팝, 뉴 웨이브를 결합해 개성 넘치는 사운드로 편곡한 앨범이다. 문화원의 이번 수교 기념 특별공연에서는 <수궁가> 앨범 중 6곡을 선보이며, <수궁가>에 맞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판화 일러스트와 함께 영상화한 배경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 <수궁가>는 용왕이 병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나온 자라가 토끼를 유인하여 용궁으로 데리고 가지만, 토끼가 꾀를 내어 용왕을 속이고 다시 뭍으로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으로, '토끼타령', '별주부 타령', '토별가'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이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호주의 관객들과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양국의 60주년 우정을 기념하여 이번 온라인 공연이 호주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호주 국경이 열려서 관객들과 공연장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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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온라인 공연에서 수궁가를 선보이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 사진 : 조기석(한국문화원 제공)

 

김지희 문화원장은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공연의 주제는 우리 전통예술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한국의 음악을 많이 접하지 못했던 현지인에게는 K-pop 이면에 다양한 장르에 걸친 한국 음악의 풍성함을 소개하고, 우리 동포에게는 새로운 시각에서 전통음악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문화원장은 “호주 관객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모두의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원은 10월 14일(목) 및 10월 21일(목) 공연의 문화원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 송출시 라이브 채팅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호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이날치 티셔츠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온라인 공연은 문화원 페이스북(facebook.com/koreanculturalcentreau) 또는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nculturalcentreau)에서 관람할 수 있다.

 

■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온라인 공연(Travel of Korea’s Sound)

▲ 국립국악관현악단 <삼삼오樂(락) 2>

-일시 : 2021년 10월 14일(목) 19:00(호주 동부시간)

-장소 : 온라인(문화원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

웹사이트: www.koreanculture.org.au/travel-of-koreas-sound

 

▲  이날치 <수궁가>

-일시 : 2021년 10월 21일(목) 19:00(호주 동부시간)

-장소 : 온라인(문화원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

-웹사이트 : www.koreanculture.org.au/travel-of-koreas-sound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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