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약사범).jpg

시드니 도심 마틴플레이스(Martin Place) 소재 사무실에서 경찰에 체포돼 나오는 정부 법률 에이전트 수석 변호사인 닉 굴리아디티스(Nick Gouliaditis. 34). 비밀경찰의 함정수사 결과 그는 시드니 암흑가의 마약거래 조직에 연루된 인물로 드러났다.

 

낮에는 정부 고용 변호사로, 밤에는 시드니 암흑가의 마약 딜러로


정부 및 전 금융노조가 고용하고 있는 시드니 수석 변호사가 정교한 마약거래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8월21일(목) 정부 법률단의 수석 변호사인 닉 굴리아디티스(Nick Gouliaditis. 34)가 마틴플레이스(Martin Place) 사무실에서 전격 체포됐다. 정부 법률 단은 정부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정부 선임 법률 에이전시이다.

 

경찰에 체포된 굴리아디티스 변호사는 얼음 형태로 제조된 메틸암페타민(methylamphetamine), 감마 히드록시부티르산(gamma-hydroxybutyrate. GHB)으로 불리는 각성제 거래 및 체포 불응과 무기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굴리아디티스 변호사는 다음 날인 8월22일(금) 법원에 출두하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사는 이후 보석을 신청했다.

 

이전에 그의 마약거래 정보를 파악한 경찰 비밀요원은 마약 사용자로 위장, 굴리아디티스 변호사에게 접근해 지난 7월말과 8월 중순 사이 500ml의 GHB, 13.8그램의 메틸암페타민을 수차례 구입했다.

 

경찰 수사진은 굴리아디티스 변호사를 체포할 당시 그가 얼음 형태의 메틸암페타민 3그램을 비롯해 불법 마약판매를 위한 저울, 다량의 개봉 가능한 플라스틱 봉투, 상당 액수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뉴타운(Newtown) 소재 그의 집에서 스턴 총(stun gun), 액체로 된 700ml의 GHB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8월21일) 경찰은 현재 실직 중인 금융노동자 앤드류 코넬(Andrew Connell, 25)을 킹스크로스(Kings Cross) 소재 자택에서 체포했다. 코넬 역시 비밀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든 케이스이다.

 

불법 약물공급 혐의로 기소된 코넬은 다음 날인 금요일(22일) 시드니 센트럴 법원에 출두했으며, 보석을 신청한 상태이다.

 

경찰에 따르면 코넬은 굴리아디티스가 연루되어 있는 시드니 마약거래 조직에서 중간급의 딜러로 활동해 왔다.

코넬의 변호사는 법원에서 코넬에 대해 범죄전과는 없으며 다만 위조지폐와 관련돼 다른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코넬의 변호사는 이어 코넬 가족이 그의 보석을 위해 2만 달러를 준비해두고 있으며, 여권을 반납하고 시드니 남부 서던 하일랜드(southern highlands) 지역의 보우럴(Bowral)에 있는 부친과 함께 거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코넬이 서류를 위조해 사법 관할권을 빠져나갈 수 있는, 조직화된 범죄 네트워크의 주요 인물이라며 그의 보석 허가를 반대했지만 법원은 그의 보석을 허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83 뉴질랜드 NZ언론 초청- 공중보건 협회 주관 포럼 개최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3.
382 뉴질랜드 남극지하 생태계는 외계 생명체 존재 시사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2.
381 뉴질랜드 슈퍼마켓 주인, 3년간 매주 유치원에 과일 상자 기부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2.
380 뉴질랜드 국민당, 소득 중하층 첫 집 구매 시 최고 2만 달러 지원 예정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1.
379 뉴질랜드 아시아권 언어교육에 1천만 달러 투자 굿데이뉴질랜.. 14.09.01.
378 호주 NSW 새 음주법 도입 6개월, 뚜렷한 변화 드러나 호주한국신문 14.08.28.
377 호주 “마리화나, 젊은 층 정신질환 치료 이용 가능” 호주한국신문 14.08.28.
» 호주 정부법률가, 총기소지 및 마약거리 혐의로 기소 호주한국신문 14.08.28.
375 호주 애보트 수상, 테러 억제 위해 6천400만 달러 배정 호주한국신문 14.08.28.
374 호주 ‘크리스마스 섬 난민신청자 처우’에 집단소송 호주한국신문 14.08.28.
373 호주 “이너 시드니 아파트, 공급 과잉 불러올 수도...” 호주한국신문 14.08.28.
372 호주 “아시안컵 성공 개최 위해 한인사회 적극 협력...” 호주한국신문 14.08.28.
371 호주 시드니 시티, ‘인종차별 규탄안’ 만장일치로 통과 호주한국신문 14.08.28.
370 호주 클리브 팔머 대표, 중국 정부에 대한 ‘막말’ 사과 호주한국신문 14.08.28.
369 호주 텔스트라 ‘콜센터’, 5년 이내 사라질 것 호주한국신문 14.08.28.
368 호주 취재수첩-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총회? 호주한국신문 14.08.28.
367 호주 부동산 투자 비자 정책으로 주택가격 상승 호주한국신문 14.08.28.
366 호주 애보트 수상, 테러가담 관련 법안 추진 설명 호주한국신문 14.08.21.
365 호주 ‘국제적 비난’ 칼레드 샤로프, 그는 누구인가 호주한국신문 14.08.21.
364 호주 캔버라 지역, 호주에서 평균 임금 가장 높아 호주한국신문 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