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커루).jpg

브라질 월드컵 예비 엔트리 제출이 금주 월요일(12일) 마감된 가운데 이번 브라질 행에 오를 30명의 예비 엔트리가 발표됐다. 사진은 사커루 팀의 A매치 경기 장면.

 

젊은 선수 대거 기용... 10명의 A-리그 선수들 포진


 

다음 달 12일 개막되는 브라질 월드컵의 예비 엔트리 제출이 금주 월요일(12일, 스위스 현지시간) 마감된 가운데 이번에 선발된 30명의 호주 월드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30명의 예비 명단을 보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는 앤지 포스테코글루(Ange Postecoglou) 감독의 계획이 그대로 들어 있다는 평가다.

 

피파(FIFA)에 제출된 예비 명단에는 벤 할로란(Ben Halloran), 올리버 보자닉(Oliver Bozanic), 아담 타가트(Adam Taggart), 마시모 루옹고(Massimo Luongo) 등 신진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으며, 월드컵 베테랑이자 사커루(Socceroos)의 간판 팀 카이힐(Tim Cahill), 토미 오아르(Tommy Oar), 조쉬 케네디(Josh Kennedy)를 비롯해 마일 제나딕(Mile Jedinak) 등 노련미를 갖춘 선수들이 포함됐다.

 

 예상대로 주장에는 마일 제나딕이 선임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뿐 아니라 내년 1월 호주에서 개막되는 2015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호주 대표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월드컵 출전 예비 엔트리 선발은 이 같은 그의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호주 축구계는 평가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드컵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호주 국가대표팀이 나갈 방향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는 수정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는 의미 있는 변화이며 우리는 우리 팀을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시에 이것이 월드컵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만약 사람들이 경험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기존의 형태를 고집했다면 (기존의 노장 선수들이) 그대로 우리 (월드컵)팀이 되었을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배경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취임 이래 호주 대표팀은 공격적인 축구로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이 같은 공격축구 전술을 강조해 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호주 축구팬들이 우리 팀의 경기를 보고 흥분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호주 축구팬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이 같은 나의 바람은 선수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는 호주 A-리그에서 뛰는 선수 10명이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들 젊은 선수들이 호주 A-리그의 수준을 높여 놓았다”면서 “이들을 선발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30명의 예비 선수들은 어제(15일, 목)부터 고스포드(Gosford)에서 일주일간의 하드 트레이닝에 들어갔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훈련 성과를 종합 평가해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월드컵에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오는 6월2일까지 피파 사무국(스위스)에 23명의 최종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호주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28일 브라질로 출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달 26일 시드니에서 남아공과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 최악의 B조(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호주)에 속한 것으로 평가되는 호주는 오는 6월1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날 경기장(Cuiaba, Arena Pantanal)에서 칠레(Chile)와 조별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 호주 월드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

-Goalkeepers : Mark Birighitti(Newcastle Jets), Eugene Galekovic(Adelaide United), Mitch Langerak(Borussia Dortmund), Mat Ryan(Club Brugge)

 

-Defenders : Josh Brillante(Newcastle Jets), Jason Davison(Heracles Almelo), Ivan Franjic(Brisbane Roar), Curtis Good(Dundee United), Ryan McGowan(Shandong), Matthew Spiranovic(Western Sydney Wanderers), Alex Wilkinson(Jeonbuk), Luke Wilkshire(Dynamo Moscow), Bailey Wright(Preston North End)

 

-Midfielders : Oliver Bozanic(Luzern), Mark Bresciano(Al Gharafa), Ben Halloran(Fortuna Dusseldorf), James Holland(Austria Vienna), Mile Jedinak(Crystal Palace), Massimo Luongo(Swindon Town), Matt McKay(Brisbane Roar), Mark Milligan(Melbourne Victory), Tommy Oar(Utrecht), Tom Rogic(Melbourne Victory), Adam Sarota(Utrecht), Dario Vidosic(FC Sion)

 

-Forwards : Tim Cahill(New York Red Bulls), Josh Kennedy(Nagoya Grampus), Mathew Leckie(FSV Frankfurt), Adam Taggart(Newcastle Jets), James Troisi(Melbourne Victory)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3 호주 연방 경찰, NAB 직원에 자료 유출시킨 ABS 직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5.15.
142 호주 제임스 패커-데이빗 긴젤, 각 500달러 벌금 호주한국신문 14.05.15.
141 호주 경찰, 시드니 서부 일대 폭력조직 체포작전 전개 호주한국신문 14.05.15.
» 호주 호주 월드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30명)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5.15.
139 호주 어번 시티 도서관, “도서관 예산 감축 막아 달라” 호소 호주한국신문 14.05.15.
138 호주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한국 역사 표준 교육과정’ 개발 호주한국신문 14.05.15.
137 호주 마이클 커비,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교훈’ 강의 호주한국신문 14.05.15.
136 호주 전환기, 호주의 장애인 복지제도는... 호주한국신문 14.05.15.
135 호주 호주 구세군, 새 예산안에 심각한 우려 표시 호주한국신문 14.05.15.
134 호주 재외공관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서' 발급 서비스 시행 호주한국신문 14.05.15.
133 호주 호주인 선교사들이 남긴 한국의 근·현대 모습은... 호주한국신문 14.05.15.
132 호주 강해연의 이유 있는 카타르시스 밀어들(20)- 44번 버스 호주한국신문 14.05.15.
131 호주 차고(Garage) 유무, 부동산 가격에 상당한 영향 호주한국신문 14.05.15.
130 뉴질랜드 2014 세계한민족축전 굿데이뉴질랜.. 14.05.09.
129 뉴질랜드 작년 19,237명 혼인신고, 동성결혼도 146건이나 file 굿데이뉴질랜.. 14.05.09.
128 뉴질랜드 선거 앞둔 국민당, 외국인 이민문호개방 역설 file 굿데이뉴질랜.. 14.05.09.
127 호주 Australian Teen Sex Survey... ‘섹스팅’, 청소년 교제의 한 형태로... 호주한국신문 14.05.08.
126 호주 사커루 핵심 수비수 루카스 닐, 월드컵 선발서 제외 호주한국신문 14.05.08.
125 호주 NSW 주 교통부 장관, ‘자전거 라이센스’ 도입 검토 호주한국신문 14.05.08.
124 호주 호주 입국 난민 희망자들, 평균 대기기간 9개월 호주한국신문 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