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소추).jpg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가 스트라스필드에 마련한 분향소(사진)에는 동포 수십 명이 찾아 고인을 기렸다.

 

‘시드니 시소추’,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 운영-추모제 개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이 사실을 세계 곳곳에 알리며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투쟁해온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일요일(28일) 밤 별세하면서 한국 내에서 뜨거운 추모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드니에서도 김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펼쳐졌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대표 염종영, 이하 ‘시소추’) 회원들은 스트라스필드 소재 한 장례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화-수요일(29-30일) 이틀간(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했다. 아울러 수요일 저녁에는 고인의 큰 뜻을 돌아보는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틀간의 기간, 분향소를 찾은 시소추 회원 신준식씨는 방명록에 “하얀 목련꽃 김복동 할머니, 저희들에게 주신 용기와 희망을 가슴에 안고 끝까지 싸워 일본의 공식사죄를 받아내겠습니다. 늦게 펴 더 아름다운 꽃 목련꽃 김복동 할머님, 편히 잠드소서.”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급박하게 마련한 분향소임에도 소식을 들은 동포 수십 여 명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로 이제 한국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3명이 남게 됐다. 이들은 생전에 일본의 공식 사과와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호소한다.

시소추는 지난 2016년 8월 6일, 해외 지역에서는 네 번째이자 호주에서는 첫 번째로 시드니 애쉬필드 연합교회(Ashfield Uniting Church)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아울러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국내외 연대 및 인간의 존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
  1. 종합(시소추).jpg (File Size:53.5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63 호주 여성 치마 속 ‘몰카’ 촬영, 시드니 남성 기소 호주한국신문 14.10.02.
2762 호주 경찰에 ‘참수’ 협박 남성, 보석 거부돼 호주한국신문 14.10.02.
2761 호주 싸움 중 흉기 휘둘러... 1명 사망, 2명은 중태 호주한국신문 14.10.02.
2760 호주 2015 AFC 아시안컵, ‘100일 앞으로...’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9 호주 ‘나우루’ 수용자들, “성적 학대 및 성폭행 위협 받아”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8 호주 NSW 공식 산불 시즌 시작... 작년보다 더 ‘위험’ 예상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7 호주 시드니 CBD 제한 속도 40km/h로 낮아져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6 호주 무슬림 지도자들, ‘반이슬람’ 폭력 확산 우려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5 호주 아프간서 호주 국적 남성, 고문 후 살해돼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4 호주 킹스크로스, 학교 및 주차장 등 우선 개발돼야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3 호주 호주 정보기관, ‘국가안보 활동’서 강력한 권한 가져 호주한국신문 14.10.02.
2752 호주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호주한국신문 14.10.10.
2751 호주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6일(월) 시드니항 입항 호주한국신문 14.10.10.
2750 호주 지난 주(11일) 부동산 낙찰률 80% 밑으로 떨어져 호주한국신문 14.10.23.
2749 호주 재호 화백 이호임씨 아홉 번째 전시회 ‘Absolute Mine’ 호주한국신문 14.10.23.
2748 호주 “여성의 가치 인정받는 새로운 10년 만들어가야...” 호주한국신문 14.10.23.
2747 호주 호주 현지 ‘Food’ 관계자들, 한국음식에 찬사 호주한국신문 14.10.23.
2746 호주 금주 월요일(13일)부터 NSW 주 HSC 시험 시작 호주한국신문 14.10.23.
2745 호주 세계 최고 부자는 호주인... 성인 자산 중간치 25만 8천 달러 호주한국신문 14.10.23.
2744 호주 폭우, 강풍에 화재까지... 시드니 지역 피해 발생 호주한국신문 1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