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초중등학교 86명 한국어 교육 학생에게

“한국어 교사들은 한국의 재산이고 보석”

 

춘파한글장학회(이사장 강명남)가 한국어를 공부하는 호주의 86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28년째 한국어 육성 지원에 앞장섰다.

춘파한글장학회는 11월 28일 스트라스필드의 한 식당에서 ‘제28회 춘파한글장학회 장학금 시상식’을 갖고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서호주, 남호주, ACT 소재 36개 학교의 한국어 우수 초중등생 8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참석한 시드니 일대 한국어 교사 15명이 소속 학교 학생들을 대신해서 상장과 장학금을 직접 받았으며, 나머지 학생들에겐 우편이나 개별 접촉을 통해 장학금이 전달된다.

이날 시상식엔 약 25명의 한국어 교사들과 홍상우 시드니총영사,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 김기민 시드니한국교육원 원장, 백낙윤 정장순 김병일 류병수 전 시드니한인회장, 정해명 전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 방승일 재향군인회장, 김영신 자유총연맹회장,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 “한인사회 지도자와 한국어 교사 덕분에 한국어 위상 확립” = 강명남 춘파한글장학회 이사장은 “장학회 발족 이래 시드니총영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면서 홍상우 총영사를 소개했다.

홍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글과 한글교육은 한민족 자긍심과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 동포들의 차세대 한글 교육 육성 노력에 상당히 감명받았다”면서 “여기 참석하신 분들은 동포사회 미래인 청소년과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홍 총영사는 또 “현재 호주에서 67개 초중등학교가 한국어를 채택하고 97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면서 “한국어가 다문화사회서 주요 언어로 정착된 것은 한인사회 지도자들의 열정과 관심, 격려와 지원 및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은 “한인회장이 되고 나서 한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면서 “한국어 교사들은 위대한 분들이다. 한국의 재산이고 보석”이라고 격려했다.

 

▶ “한국어 교육 뿌리 깊게 내려, 춘파한글장학회 기여에 감사” = 유경애 한국어교사연합회 회장은 “한국어가 호주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된지는 오래됐지만 활성화 된 것은 최근”이라며 “그 원동력은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고 노력한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안기화 버우드여고 한국어 교사는 “웅변대회나 한글경시대회 등에서 한국계 학생과 비한국계 학생 간 범주 구분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혜련 마틴 홈부시초등학교 한국어 교사는 “이민 2-3세 교사들 가운데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어 교육이 뿌리깊게 자리잡았다고 보면 된다”면서 춘파한글장학회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고령의 기성세대 중심인 춘파한글장학회 후원자 구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춘파한글장학회는 고 이배근 전 시드니한인회장이 1992년 3월 발족시켜 매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오고 있다. 2008년부터 강명남 이사장과 김영길 부이사장 등 9명의 이사들이 장학회를 이끌고 있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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