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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토요일, 멀리 바다가 보이는 와이타케레 숲 속에 위치한 뉴질랜드 정부 최초 공인 사찰인 환희정사(주지 동인스님)에서 제 1회 작은 산사음악회 및 바자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뉴질랜드 내 한국 불교 토착화 및 인재 양성, 소외 계층을 후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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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자회와 산사음악회를 보기 위해 오클랜드 시민들은 물론 멀리 베이오브아일랜드에서 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온 분이 계신 등 약 250명의 힌인 교민이 참여하였고, 다수의 키위 가족들도 방문하여 한국 사찰의 음식 및 다채로운 행사에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보였다. 날씨 또한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듯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공연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또한 이날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남국정사 주지 법일스님, 오클랜드 한인회 박세태 회장, 국민당 국회위원 멜리사 리 위원, 재향군인회 김우식 회장, 한민족 통일여성협의회 구만옥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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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부터 열린 바자회에서는 옷, 그릇 등의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화장품, 난초, 테라리움 등 많은 상품이 진열되어 있었으나 좋은 품질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방문하신 교민들이 많이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환희정사 신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산채비빔밥, 김밥 등을 드시며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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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음악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환의정사 법당 앞 소나무 그늘 밑  특별 무대에서 펼쳐졌는데, 환희정사 신도회 장구한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한인회 박세태 회장 및 멜리사 리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고, 20여명의 오클랜드 기타앙상블의 클래식 기타 연주로 공연의 서막이 열렸다.  이어서 부채춤(성정미), 알토 색소폰(오명렬), 가야금 병창(이옥순, 박영실), 하모니카 2중주(류종선, 이와모토 세이지), 대금/가야금 (남성식, 박덕임), 발레 (오윤서, 강보미), 소프라노 솔로(박영실), 화관무 (성정미, 김경희), 테너 색소폰(김기환) 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피날레는 행복누리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마무리 되었다.

 

이 날 관객들은 공연이 펼쳐진 특별 무대 앞 소나무 그늘 밑에 준비된 의자에 앉거나 환희정사의 넓은 잔디밭에 편하게 앉아서 행복하게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산사음악회의 부제인 Healing Music Festival에 걸 맞는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이 날 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을 바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전달식이 이어져 참석한 교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날 모인 기금 및 환희정사에서 스님들이 직접 키우고 있는 난초를 판매한 수익금 등을 모아 조성된 장학금을 토대로 환희정사 장학회가 설립될 예정으니 향후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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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정사 부주지 혜담스님은 제 1회 작은 산사음악회 및 바자회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신도 및 심적 물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후원자 및 협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오신 관객들에게도 부처님의 자비가 있기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폐회사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석해 주신 관객 들을 위해 ‘佛’자 족자, 부처 조각상, 테라리움, 난초, 쌀 등 다양하게 준비한 경품을 나눠주는 행운권 추첨 시간 또한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웃으며 서로의 행운을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훈훈한 시간이었다. 

 

“제 1회 작은 산사음악회 및 바자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관객 및 내외빈 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 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우리 교민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으니,  제 2회 작은 산사음악회는 더욱 더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이 되도록 종교, 인종을 불문하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본 행사를 주최한 환희정사 주지 동인스님은 전했다. 

 

여름이 오는 길목 11월 에 꽃이 만발한 숲 속에서 펼쳐진 환희정사 ‘작은 산사음악회 및 바자회’는 올해가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성황리에 끝이 났다. 공연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음에도 제 2회 작은 산사음악회 및 바자회를 성급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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