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KAAF 공모전 1).jpg

지난해 팬데믹 사태로 일시 중단됐던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의 미술공모가 다시 재개됐다. 8회를 맞는 올해 공모전 우승은 캐서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씨의 작품 ‘Still Lives’가 차지했다. KAAF 박덕근 이사장(오른쪽)이 오도넬 작가 소속 갤러리의 도미닉 머쉬(Dominic Mersh) 대표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사진).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시드니한국문화원 협력으로 본선진출작 전시회 개막, 내달 10일까지 이어져

2만 달러 상금 차지... 멜번 기반 한인 작가 신재돈씨의 'At The Temple', 3등상

 

팬데믹 사태로 지난해 일시 중단됐던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의 미술공모전이 올해 다시 개최됐다. 지난 달 작품접수와 심사를 마친 KAAF는 지난 11월 5일(금), 올해 입상 작가들에 대한 시상 및 본선 진출작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올해로 8회를 맞는 공모전에는 2년 전에 비해 많은 작가들이 응모했으며 본선 심사에 66편의 작품(64명 작가)이 오르는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는 평이다.

이날 시상 및 전시 개막 행사에는 KAAF 이호임 회장 및 박덕근 이사장, 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김지희 문화원장, 심사를 맡은 평론가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줄리엔 해리스(Julienne Harris), 크렉 핸들리(Craig Handley)씨, 공모전 출품 작가 등 7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올해 우승작은 캐서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씨의 작품 ‘Still Lives’가 차지했다. 캐서린 작가의 이 작품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건물과 공간의 건축적 디테일, 대칭적 아름다움을 작가만의 미니멀한 스타일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익숙한 풍경들에 새로운 시선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들은 “누구라도 이 작품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탄을 소재로 건물의 세밀함을 정교하게 표현한 작가의 끈기와 노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라고 우승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2등(Highly commended)은 다윈(Darwin, NT)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소냐 마르티뇽(Sonia Martignon)씨가 합판(plywood)을 캔버스 삼아 자연의 풍부한 색감과 영혼을 정교한 스케치로 표현한 ‘We Need the Tonic of Wildness’, 그리고 호주를 대표하는 정물화 화가 중 한 명인 마가렛 올리(Margaret Olley)에 영감을 받아 리놀륨 판화 기법으로 완성한 ‘The Chinese Screen’의 크리스틴 드루이트 프레스턴(Christine Druitt-Preston)씨에게 돌아갔다.

 

종합(KAAF 공모전 2).jpg

올해 공모전에서 본선 심사에 오른 66편의 작품 전시가 지난 11월 5일(금),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개막돼 내달 10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또한 3등(Commended)은 팬데믹 속 인간 사회를 풍자한 멜번 기반의 한인 작가 신재돈(Jaedon Shin)씨의 ‘At The Temple’과 미술 작품의 디지털화 된 이미지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해되고 재조립된 유기체들로 화면에 표현되는 것을 묘사한 트리스탄 찬트(Tristan Chant)씨의 데콩포제 시리즈 ‘Lobster with Fruit Bowl’이 차지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매년 공모전을 통해 한호 미술 작가들의 양방향 교류와 지원에 힘쓰는 KAAF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팬데믹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공모전을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KAAF가 양국 미술 교류의 기폭제 역할을 이어나가는 데 문화원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KAAF 공모전 3).png

우승작인 오도넬씨의 ‘Still Lives’. “목탄을 소재로 건물의 세밀함을 정교하게 표현한 작가의 끈기와 노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최고상이 주어졌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지난 2013년 출범한 한호예술재단은 매년 미술 공모전을 통해 호주 내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한호 미술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문화원은 공모전 출범 이후 지난 8년간 전시 파트너로 협력해 왔다. 이날 개막한 KAAF 미술공모전 본선진출 작품들은 2021년 12월 10일(금)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KAAF의 미술공모전 출품 신청은 매년 7월 경 시작된다. 공모전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KAAF 웹사이트(www.kaaf.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1 한호예술재단 미술공모전 전시 일정

-전시기간 : 2021년 11월 5일부터 2021년 12월 10일까지(월~금, 10am~6pm. *토요일 특별 개관 / 2021년 11월 13일 및 12월 4일, 10am~4pm)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2000)

-무료입장

-웹사이트 : https://www.koreanculture.org.au/kaaf2021

-작품 구입 및 기타 문의 : 이호임 / 0414 280 391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KAAF 공모전 1).jpg (File Size:74.8KB/Download:27)
  2. 종합(KAAF 공모전 2).jpg (File Size:112.1KB/Download:29)
  3. 종합(KAAF 공모전 3).png (File Size:222.7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23 호주 NSW 주, 호주 내 경제 부분에서 ‘선두’ 달려 호주한국신문 14.05.01.
3122 호주 호주 내 마약 압수 및 사용자 체포 크게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5.01.
3121 호주 킹스크로스 유흥업소들, 도심으로 눈 돌려 호주한국신문 14.05.01.
3120 호주 NSW 주 강력한 법질서 정책으로 재소자 급증 호주한국신문 14.05.01.
3119 호주 호주 해군, 케냐 해안에서 1톤가량의 헤로인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5.01.
3118 호주 호주인들, “양부모 가족은 아이 성장에 필요” 호주한국신문 14.05.01.
3117 호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낙찰률, 4주 연속 80% 이하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5.08.
3116 호주 시드니 어퍼노스쇼어 지역, ‘100만 달러 클럽’ 진입 호주한국신문 14.05.08.
3115 호주 시드니한인회, ‘인종차별법 개정 반대’ 포럼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5.08.
3114 호주 평통, 북한의 현 정세와 한반도 주변 상황 분석 호주한국신문 14.05.08.
3113 호주 김봉현 대사, 서부 호주 광산개발 시찰 호주한국신문 14.05.08.
3112 호주 NSW 빅터 도미넬로 장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 호주한국신문 14.05.08.
3111 호주 호주 두 젊은 재벌의 대낮 난투극은 미란다 커 때문? 호주한국신문 14.05.08.
3110 호주 경기회복 신호탄, 4개월 연속 구인광고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5.08.
3109 호주 호주 입국 난민 희망자들, 평균 대기기간 9개월 호주한국신문 14.05.08.
3108 호주 NSW 주 교통부 장관, ‘자전거 라이센스’ 도입 검토 호주한국신문 14.05.08.
3107 호주 사커루 핵심 수비수 루카스 닐, 월드컵 선발서 제외 호주한국신문 14.05.08.
3106 호주 Australian Teen Sex Survey... ‘섹스팅’, 청소년 교제의 한 형태로... 호주한국신문 14.05.08.
3105 뉴질랜드 선거 앞둔 국민당, 외국인 이민문호개방 역설 file 굿데이뉴질랜.. 14.05.09.
3104 뉴질랜드 작년 19,237명 혼인신고, 동성결혼도 146건이나 file 굿데이뉴질랜.. 1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