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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2회를 맞는 순국선열의 날 추모식에서 광복회 호주지회 황명하 회장(왼쪽)과 홍상우 총영사(오른쪽)가 헌화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 : 광복회 호주지회 제공

 

광복회 호주지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서, 각 동포단체 관계자들 한 자리에

 

“...오랜 세월 이어진 일제의 탄압을 마침내 극복하고 우리 스스로 경제적 성장과 사회-문화적 발전을 이룬 배경에 무엇보다 조국을 위해, 민족을 위해, 후손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과감하게 내려놓으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있었음을 생각하며 온 마음을 다해 숭모합니다.”(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백승국 회장의 순국선열 제문봉독문 중에서)

올해 제82회를 맞는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를 기해 시드니 한인동포 및 청소년들이 한 마음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된 선열들을 추모했다.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은 이날 에핑(Epping) 소재 에핑 클럽에서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는 주제로 추모식을 거행했다. 광복회가 매년 진행하는 민족캠프 교육 참가 학생들과 각 동포단체 관계자 120명이 함께 한 이날 추모식은 온라인(Youtube) 스트리밍으로 호주 전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도 생중계됐다.

이날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백승국 회장은 제문봉독에서 “(우리 민족이 겪은) 끔찍하고 암울한 현실에서도 우리 민족의 정신만은 살아 있었습니다. 그것을 앞장서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들이 바로 순국선열들이십니다.”며 숭모의 마음을 보였다.

이어 공복회 황명하 회장과 시드니 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를 시작으로 각 동포들의 헌화 분향이 이어졌으며, 신채호 선생의 애국시 낭독, 국무총리 기념사(홍 총영사 대독), 선열들의 어록 낭독, 시드니한인회 강흥원 회장의 순국선열 추모사, 순국선열 노래 제창으로 이어졌다.

이날 강흥원 회장은 추모사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한민족은 하나가 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하나됨을 만들어낸 동력은 바로 그 위기의 순간에 과감히 스스로를 희생해 조국과 민족의 안위를 지켜냈던 순국선열들이었습니다.”며 선열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앞서 광복회는 식전 행사에서 ‘독립정신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보물로 지정된 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복원하여 소개했으며 글로리하우스뮤직이 광복군 아리랑과 기쁨 아리랑을 개사한 홀로 아리랑을 열창했다.

이어진 민족캠프 발표회에서 황명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애국선열들의 위대한 뜻과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도 느껴보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이뤄낸다는 신념, 도전, 성취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 매사에 매진해 줄 것”을 차세대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참가학생 6명의 △민족캠프 참가후기(‘21세기 호주한인 청소년을 말하다’), △애국선열께 드리는 헌시, ‘민족의 뿌리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를 주제로 제작된 영상물이 상영돼 박수를 받았다.

이날 광복회는 올해 민족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 중 11명을 선정해 상금과 부상을 증정했으며, 또한 동 단체가 운영하는 재호광복장학회 수혜 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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