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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치러지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기해 호주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호주 전역 23개 한인단체가 참여한 ‘재호주 재외국민유권자연대’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백승국 공동대표(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재호주재외국민유권자연대’ 출범... 재외선거인 등록 및 투표 독려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재외국민 권익 행상과 동포사회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한국 정부가 외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에게도 투표권(총선 및 대선에 한해)을 부여한 이후 대선과 총선 등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높지 않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호주 지역 재외국민들의 선거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포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이달 마지막 날인 30일(화), 시드니를 비롯해 호주지역 10개 한인회, 시드니 기반의 7개 한인단체 및 6개 향우회가 참여한 ‘재호주 재외국민유권자연대’(공동대표 백승국-형주백. 이하 ‘호주유권자연대’)은 공식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8일로 마감되는 재외선거인 등록을 적극 권유하고 또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투표에도 참여하도록 유도, 전 세계 한인 재외동포 커뮤니티의 공동의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승국 공동대표(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의무라는 전제 하에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재외 선거는 재외동포 전체의 권익신장을 위해 꼭 참여해야 한다”며 “그 동안 재외 선거 도입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지켜내고 향후 재외 선거의 편의성과 재외국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 사회 전체의 권익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선거참여”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참여한 호주 내 10개 한인회 가운데 하나인 시드니한인회 강흥원 회장도 “모국 정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힘은 총선과 대선에서의 재외국민 투표율”이라며 “호주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18세 이상 재외국민 모두가 이번 20대 대선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유권자연대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재외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인 첫 활동은 21대 국회의원 선거(2020년 4월 15일)를 기해 2019년 6월 구성된 ‘2020 재외국민유권자연대 호주 시드니’(공동대표 조중길-이춘효)였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새 공동대표 체제 하에 ‘호주유권자연대’로 재편성된 것이다.

이날 출범한 호주유권자연대는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동포 미디어 및 온라인 매체, SNS 등을 통해 재외선거 참여의 중요성을 적극 인지시키면서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으로 내년도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려면 2022년 1월 8일까지로 되어 있는 재외선거인 등록을 해야 한다. 이는 시드니총영사관을 방문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재외선거 기간은 2022년 2월 23일부터 28일까지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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