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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단체로는 처음으로 Australia Day 기념행사를 개최한 한호문화교류협회 김혜영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한호문화교류협회, ‘Australia Day’ 기념행사 개최... 동포단체로는 처음

 

‘Australia Day’(1월26일)는 호주의 국가 시작을 기념하는 최대 국경일이다. 6만여 년의 오랜 시간 동인 이 땅에 거주해 온 600여 원주민 부족들에게 1월 26일은 (백인들의) ‘침략의 날’ 또는 ‘애도의 날’로 규정하고 있지만 ‘Australia Day Council’은 다양한 경축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호주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이민자들이 호주가 지향하는 하나의 국가 이념에 융화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별로 지방정부 또는 민간 문화단체가 호주 건국을 기리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호문화교류협회(Australia-Korea Cultural Exchange Association. 회장 김혜영)가 ‘함께 해서 좋은 날’(G'Day Together)이라는 주제로 Australia Day 축하 행사를 마련했다.

시드니 이너웨스트(inner west)의 대표적 다문화 지역 중 하나인 버우드(Burwood) 중심가의 ‘Burwood Park’에서 마련된 기념 이벤트는 호주 원주민 및 지역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한국 및 중국 커뮤니티 그룹의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호주 원주민 기도의식인 ‘Smoking Ceremony’(이 땅과 인간에게서 나쁜 기운을 떨쳐내고 깨끗이 정화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표현)에 이어 동 협회의 김혜영 회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6만여 년 전부터 시작된 호주 역사를 지금도 쓰고 있으며 우리 모두 이 역사의 주인공”이라면서 “오늘은 우리가 하나이며 행복한 호주인임을 확인하는 날”이라는 말로 축하를 전했다.

또 NSW 주 다문화부의 마크 쿠어(Mark Coure) 장관, 버우드 카운슬 존 페이커(John Faker) 시장, 강흥원 한인회장,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도 자리를 함께 한 200여 다민족 시민들에게 Australia Day를 축하하고 이날 이벤트를 마련한 한호문화교류협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와 함께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NSW 주 총리도 뒤늦게 이날 행사에 참석, 함께 한 시민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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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ommunity Service of the Year를 수상한 버우드 소방대원들(오른쪽 4명)과 김혜영 회장, NSW 다문화 Mark Coure 장관 및 스트라스필드 보궐선거에 나서는 자유당 Bridget Sakr(왼쪽부터) 후보.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아울러 동 협회는 시드니 남부 저비스 베이(Jervis Bay) 지역의 전통적 소유자들 중 하나인 호주 원주민 렉베이(Wreck Bay) 부족 지도자(Elder)인 마틴-폴린 드 라우니(Martin and Pauline De Launey) 부부에게 올해의 시민(Citizen of the Year) 상을, 한인 노인단체에서 봉사해 온 박정현 통합노인회장에게 Senior Community 감사패를, 버우드 소방대원들에게 Community Service of the Year를, 한인동포 스테판 차씨와 김수화씨에게 각각 Young Citizen of th Year 및 Role Model of Other 상을 수여했다.

이어 한인 소프라노 김선영씨를 비롯해 한국, 중국, 티벳 전통공연, 호주에서도 인기를 더해가는 K-pop 및 댄스, 에벤에셀 합창단이 호주의 국민 애창곡 중 하나인 ‘I call Australia Home’으로 이날을 기념했으며 동 협회는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을 마련, 참석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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