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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 단체인 ‘시드니 촛불연대’와 시드니 기반의 10여 개 현지 평화, 반전 단체 회원들이 함께 한 ‘한반도 전쟁 반대’ 시위에서 회원들이 “전쟁 반대”를 외치고 있다.

 

시드니 소재 미 영사관 앞서... 호주 주요 평화단체 회원들과 연대

 

한인동포 중심의 ‘시드니 촛불연대’(이하 ‘촛불연대’)와 호주 주요 평화 단체 회원들이 연대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반대를 촉구했다.

지난 주 금요일(8일) 정오를 기해 시드니 도심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 소재 미국 영사관 앞에서 개최한 평화-반전 시위에는 촛불연대 회원 30여명을 비롯해 시드니 기반의 평화단체, 노동조합, 종교계 인사 등이 연대, 약 100여명이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 △유엔 핵무기금지협약 비준, △한반도에서의 전쟁 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호주 현지 사회단체인 ‘정의와 인권지킴이 연대 합창단’(Solidarity Choir)의 합창(호주 원주민 땅에 경의를 표하는 내용)으로 시작된 평화적 시위는 ‘촛불연대’, 가톨릭평화운동단체 ‘팍스 크리스티’(Fax Christi), ‘시드니대학교 대학원 대표연합’(Sydney University Postgraduate Representative Association), ‘세계 평화를 위한 호주독립네트워크’(The Independent Peaceful Australia Network. IPAN), ‘그린레프트위클리’(Green Left Weekly), ‘시드니전쟁반대연합’(Sydney Stop War Coalition), ‘호주군사기지반대운동연합’(Australian Anti-bases Campaign Coalition) 등 10여 개 참가단체가 반전 평화 연설을 이어가는 것으로 진행됐다.

‘세계평화를 위한 호주독립네트워크’의 닉 딘(Nick Deane) NSW 대표는 “인류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 악마적인 전쟁은 없다. 전쟁 자체가 악마이다”라며 전쟁 반대를 강하게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세계에 평화를!”, “전쟁 가고 평화 오라!”, “핵무기를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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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를 위한 호주독립네트워크’(The Independent Peaceful Australia Network. IPAN)의 베빈 랜스든(Bevin Ransden)씨. 한반도 전쟁 고조 위험과 평화적 대북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칼링포드(Carlingford) 거주 한인 동포 김춘순씨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금 일어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토회’ 아시아 태평양 평화재단 시드니 본부의 정은지 총무는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반전 평화 피켓을 들고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한인 시니어들도 눈에 띄었다. 시드니 한인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한다는 이윤경씨는 “한국전쟁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끔찍한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의 마지막은 시드니 민중가요 노래패 ‘하날소래’와 ‘연대합창단’(Solidary Choir) 단원들이 멋진 하모니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현장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인 동포 단체인 ‘시드니 촛불연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민주주의 회복 및 평화 활동을 목적으로 한 단체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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