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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회장 김수남) 주관 열두 번째 NZ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7월 13일(금)-15일(일)까지2박3일간 더니든 Logan Park High Sdhool에서 재외동포재단, NZ 대사관, NZ 한국교육원 그리고 NetNZ의 후원으로 마쳤다.

 

12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는 ‘미래의 역사는 배움으로부터’ 라는 주제를 가지고 90여명의 교사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했으며, 경희사이버대학 김지형 한국어 교수와 EBSi 최태성 역사 강사가 이틀에 걸쳐 각각 세 가지의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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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한국어 교수와 최태성 역사 강사의 강의 중)

금요일 12시부터 교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2시에 교사등록을 한 후 2시 30분부터 첫 번째 강의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남섬 비행기 사정으로 인해 강의보다 마지막 순서인 분임토의를 먼저 하였다. 결과 교사들이 분임토의를 먼저 하니 미리 서로 얼굴을 알고 함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훨씬 부드럽고 좋았다는 후기가 전반적이어서, 다음해에도 교사들이 토의부터 먼저하고 강의를 듣자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다.

 

분임토의를 마친 뒤 바로 첫 번째 강의로 들어갔다. 김지형 교수의 한글 자모 교육과 발음교육이었는데 늘 들어도 신기하고 과학적인 훈민정음의 제자원리와 나무젓가락을 물어 개구도를 확보한 후 발음을 정확하게 가르치는 방법은 정말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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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회장의 환영사 및 국회의원 멜리사리와 정일형 한국교육원장님의 축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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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개회식에는 김수남 회장의 환영인사와 우리 NZ 교사연수를 늘 응원하는 멜리사리 뉴질랜드 국회의원의 축사, 그리고 정형일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장님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 바로 5,10,15년 근속상이 수여되었는데 교사들의 한결같은 봉사는 뉴질랜드 차세대들에게 큰 기둥이 되고 있다. 또한 2017년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북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박영미)에 대한 시상도 겸해져 다른 학교에 도전을 주었다.

 

개회식을 마친 후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한식 뷔페 저녁을 먹고 두 번째 최태성 강사의 일제 식민 지배 정책과 항일운동을 주축으로 한 근대사 강의가 이어졌다. 동영상을 위주로 설명한 강의에 교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어떻게 역사 강의를 해야 하는지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강의를 마친 늦은 시각 교사들은 숙소로 돌아가고, 교장과 자문위원들은 정기총회로 모여 2019년도 회장과 감사를 선출했다. 정관 수정 및 회의를 마친 후 2019년도 회장에 현 김수남 더니든 한글학교 교장을, 감사에 김종연 전 한민족 한글학교 교장을 뽑았다. 부회장과 총무는 추후 회장이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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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수남 회장, 최태성 강사, 정일형 한국교육원장, 김지형 교수, 멜리사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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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이른 아침에 삼삼오오 모여 아침을 먹은 후 재외동포재단 백준 대리가 선물로 전해준 USB를 받고 세 번째 김지형 교수님의 연속 강의가 이어졌다. 한국어 어휘의 69%를 차지하는 한글학교 한자어 교육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매우 유익했다. 이어진 한국어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뿌리 찾기 강의는‘말은 눈이요, 그릇이요, 지층이다’로 표현하였고 ‘우리말’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았는지’에 대해 깊이 사고하는 시간이 되었다.

 

점심을 먹은 후 비행기 사정상 미리 가는 교사들이 있어 수료식을 먼저 했다. 강사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수고한 교사들과 학교별 그룹 사진 및 단체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수료식을 마치고, 네 번째 최태성 강사의 연속 역사 강의를 이어갔다.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룬 현대사를 역시 동영상에 맞추어 강의하며, 현대사는 어머니 아버지가 온몸으로 써 온 역사요, 자신들이 품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서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청춘을 바친 역사라고 열강 했다.더불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쓴 이 기적의 역사인 현대사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남겨 해외 교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서 어떻게 동영상의 필요한 부분만 잘라 사용하는지에 대한 컴퓨터 강의를 실제로 해볼 수 있었다. 각자 가져온 컴퓨터로 영화를 자르고 직접 편집해 보면서, 텍스트를 중심으로 공부했던 지난 세대와 달리 유투브나 영상이 더욱 익숙한 우리 학생들에게 어떻게 역사 강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교육할 것인지에 대해 매우 큰 유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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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장과 퇴임한 전임 교장들과의 유대관계가 돈독한 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 교장단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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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사들의 질의응답을 마친 후 설문지 작성을 끝으로 강의가 끝났다. 다음날 학교별 현지답사를 마치고 돌아가면 2019년도에 교사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김수남 회장을 중심으로 한 2018년도 NZ 한글학교 교사연수는 기적이요 감동의 선물이었다. NZ 남섬 끝 교민이 많지 않은 더니든이란 도시에서 이 7월의 한 겨울 칼바람을 헤치고 모든 교사, 교장, 자문위원들이 한 몸이 되어 이루어낸 성과였다. ‘미래의 역사는 배움으로부터’라는 주제에 맞게 배움에 온 정열을 다해 하나가 되어 기적을 이룬 오늘의 이 역사가 바로 뉴질랜드 한글학교의 역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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