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토요일 오클랜드순복음교회(김지헌 목사)와 JCC(배조엔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복나눔 피지선교 바자회가 브라운스베이에 위치한 오클랜드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이번 바자회는 150여명의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각각 20여 품목이 넘는 각양각색의 물건들과 음식들을 판매하였으며, 공연, 옥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또한 곁들여져 대규모 잔치가 되었다.

 

바자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바자회를 이렇게까지 크게 할 계획이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성도들과 청년들이 한 명 두 명 선교에 대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바자회에 참여하기 시작하며, 계획보다 일이 커지게 되었다고 한다.

 

바자회의 감동은 바자회 전부터 시작되었다. 무섭게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엄청난 양의 물건들을 교회로 가지고 왔다. 도네이션 된 물품들은 허름한 물건은 거의 없이 대부분이 깨끗한 신상품들이었고, 요리를 맡은 봉사자들은 사랑의 손길로 정성껏 음식과 반찬 등을 준비했다.

 

청년들은 선물로 받아 한번도 풀어보지 않은 물건을 바자회에 내놓기도 하였고, 청소년들은 용돈을 털어 풍선 아트 등의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어떤 가정은 1,000개의 쿠키를 직접 만들어 팔기도 하였는데, 이 모든 것이 누구 하나 강요하지 않은 자발적으로 헌신한 것이었다고 한다.

 

68bcebfe820f6894e14633fd66cb844c_1530599
▲음식 판매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JCC 

 

텔레비전, 운동기구, 카페트, 골프채, 가방 할 것 없이 거의 새것 같은 물건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다. 옥션에서는 고가의 물건들까지도 저렴하게 판매되기도 하여 사가는 이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속상할 수도 있을 텐데 나눔에 초점을 맞추니 아까울 것이 없었다.

 

쿠폰 판매대, 페이스페인팅 등의 부스들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아이들용품은 거의 남김없이 모든 물건이 팔렸다고 한다. 또한 음식 부스들은 넘쳐나는 주문으로 인해 다음 날까지도 음식을 판매했는데, 덕분에 스태프들은 식사를 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지만, 그 모든 것이 감사이며 기쁨일 뿐이었다고 한다.

 

더없이 감동적이었던 것은 한인들도 현지인들도 사용하고 남은 돈을 피지 선교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으로 내주었던 것이었다.

 

68bcebfe820f6894e14633fd66cb844c_1530599
▲행복나눔 피지선교 바자회 모습 ©JCC​ 

 

JCC의 관계자는 요즘 같은 우기에 “바자회 당일만큼은 하나님께서 맑고 좋은 날씨를 주심에 큰 감사를 드렸다”고 하였고 또한 이번 바자회가 “모든 이들이 오직 선교를 향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헌신과 나눔의 현장이었으며,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도 행복해 했던 아름다운 나눔의 잔치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피지선교 바자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피지 유치원 및 학교에서 사용될 노트북, 스피커, 마이크, 프린터 등 기자재와 피지 주민들을 위한 500여벌의 의류 구입과 음식 800인분 준비를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83 뉴질랜드 Korean Food Show in Wellington file 굿데이뉴질랜.. 14.05.17.
3082 뉴질랜드 에어뉴질랜드 항공기 납치범, 뉴질랜드 영주권 취득 사실 알려져 file 굿데이뉴질랜.. 14.05.22.
3081 뉴질랜드 렌 브라운 “2021년까지 오클랜드 관광 소득 72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5.22.
3080 호주 시드니 고급 부동산 시장, 거래량 증가로 가격 상승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9 호주 한국 근•현대 사진전, ‘Korea: Then and Now’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8 호주 ‘북한인권주간’ 개막... 다양한 행사 펼쳐져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7 호주 재외동포재단, 두 번째 사진 공모전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6 호주 구세군 ‘2014 레드쉴드 어필’ 모금운동 전개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5 호주 대학생 수천 명 ‘예산안 반대’ 가두행진 벌여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4 호주 애보트 정부의 초긴축 예산안, ‘지지율 급락’으로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3 호주 호주 크리켓의 전설 돈 브래드먼의 배트, 6만 달러에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2 호주 NSW 정부, 연방 예산감축으로 병실 축소 불가피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1 호주 배우자 이민 프로그램, 인신매매 수단으로 악용 호주한국신문 14.05.22.
3070 호주 머레이강, 지난 10년간 최다 익사사고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5.22.
3069 호주 NATSEM, “이번 예산안은 ‘공정-고통분담’과는 거리 멀어” 호주한국신문 14.05.22.
3068 호주 와해된 아시리아계 폭력조직 ‘Dlasthr’는... 호주한국신문 14.05.22.
3067 뉴질랜드 [Voice of Community - 굿데이신문 교민 설문조사 결과] 굿데이뉴질랜.. 14.05.23.
3066 뉴질랜드 한눈에 보는 '2014 NZ정부 예산안' file 굿데이뉴질랜.. 14.05.23.
3065 호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낙찰률, 79.3%로 다시 반등 호주한국신문 14.05.29.
3064 호주 카나본 골프클럽서 선보이는 한국 현대미술 호주한국신문 1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