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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사진)이 시드니 도심을 중심으로 한 기반시설 공사를 앞두고 이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수년간 지속될 공사로 인한 혼잡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드니 도심 경전철, ‘웨스트 커넥스’ 등 새 기반시설 공사 시작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이 시드니 거주자들에게 향후 수년간 지속될 도심 경전철 및 웨스트 커넥스 고속도로(WestConnex motorway) 등 기반시설 공사로 인한 혼잡과 불편에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주 금요일(1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베어드 수상은 전날(목)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시드니는 새로운 개척기로 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시드니 지역에 큰 변화가 없었기에 이렇게 특별 당부를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으로 상당한 혼잡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웨스트 커넥스 건설 과정에서 이너 웨스트(inner west) 지역 일부 주택의 경우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드니 도심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상의 경전철 건설에 따른 도심 거주자들의 불평에도 대처하고 있다.

 

주 정부는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전력망 일부를 민간에 매각 또는 장기 임대함으로써 확보되는 200억 달러의 자금을 이 같은 기반시설에 재투자하며, 이 프로젝트에는 이미 공사에 착수한 시드니 하버 제2철도 개설도 포함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어드 수상은 부친이자 전 NSW 주 정부 운송부 장관이었던 브루스 베어드(Bruce Baird)에 대해 “M2 고속도로(M2 motorway) 건설 당시 살해 위협을 받은 바 있다”고 언급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늘어나는 우려를 정부는 무시할 수 없으며 아울러 정부의 발표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어드 수상은 이어 지역사회와의 관계 차원에서 정부가 보다 바람직한 일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전제하면서 “만약 새로운 기반시설 건설을 원한다면 공사에 따른 일정 기간의 혼잡과 그로 인한 불편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 같은 불편을 감수해 달라는 부탁에 대해 일부는 ‘그럼 즉지 중단하면 될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었다면서 “그럴 수는 없는 일이고 다만 공사가 진행되는 향후 몇 년간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드 수상은 “현재 추진하는 기반시설이 완료되었을 때 시드니가 어떻게 변모할는지를 장기적으로 그려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오래 전 시드니 하버 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 건설 당시의 혼잡과 불편 등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수상은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당시의 불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서 베어드 수상은 또한 지난 3월 주 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전력망 민영화에 대한 언급도 덧붙였다.

 

그는 “전력망 민영화를 약속하고, 인기 없는 공약임에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선거에 승리한 것은 모든 주 정부에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면서 “그것은 주 정부가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일, 또 주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믿는 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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