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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auty’라는 또 하나의 한류 바람에 힘입어 호주 내 한인 뷰티 비즈니스도 헤어, 두피, 네일, 스킨케어 등 보다 포괄적인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K-Beauty전문가연합회 호주지회’ 출범식에서 켈리 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K-Beauty 전문가연합회 호주지회’ 출범... “뷰티 전문가들의 버팀목 될 터”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를 지칭하는 ‘한류’는 대중문화를 넘어 ‘K-food’라는 이름의 한국 고유 음식, ‘K-beauty’로 불리는 미용 등 산업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한류’의 한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K-뷰티는 한국 브랜드의 화장 관련 제품에서 시작돼 이제는 메이크업뿐 아니라 헤어, 피부, 네일 등 ‘미용’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의 용어가 됐다.

사실 건강과 아름다움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다. 이 때문에 인체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서비스 산업은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으며 또한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애초 ‘K-뷰티’라는 용어는 한국에서 제조된 화장품 또는 그 산업 자체를 의미했지만 이제는 메이크업 뿐 아니라 피부 미용 등 포괄적 의미로 통용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런 추세 속에서 대학이나 사설 기관에서 각 뷰티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생겨났으며 체형관리, 두피관리, 스타일리스트, 네일 테크니션, 특수 헤어 부문, 특수 분장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대규모 단체(‘K-Beauty 전문가연합회’)가 구성되어 뷰티 분야 전문가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정례 세미나, 포럼, 국제 미용행사, 미용 산업 트렌드 개발 등의 활동을 전개하면서 K-뷰티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호주 한인 커뮤니티의 뷰티 관련 비즈니스도 ‘K-Beauty’라는 또 하나의 한류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도 시드니 기반의 한인 비즈니스 가운데 미용 부문은 모든 업종을 통틀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시드니 한인회가 연간으로 발행했던 비즈니스 디렉토리, 주간으로 발행되는 잡지의 업종별 연락처를 보면 미용 비즈니스는 다른 업종에 비해 압도적이다.

특히 ‘K-Beauty’라는 용어가 포괄적 미용 산업을 일컫는 의미로 각인되기 전까지만 해도 시드니 기반의 미용 비즈니스는 헤어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호주사회에도 빠르게 확산된 한국 대중문화 바람 속에서 스킨케어, 네일 아트 부문 또한 크게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11월 24일(목) 저녁, 로즈(Rhodes)에 자리한 캐나다베이 카운슬 운영의 문화센터 ‘The Connection’에서는 시드니 기반의 뷰티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K-뷰티 전문가엽합회 호주지회’(회장 켈리 권)를 출범시켰다. K-Beauty 바람을 타고 특히 크게 증가한 호주 현지 고객 수요에 부응하면서 한인 뷰티 비즈니스의 성장을 모색한다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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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auty 전문가연합회 호주지회’는 뷰티 부문 전문가 세미나, 뷰티업종에서 일하고자 하거나 경력이 단절된 이들에 대한 교육, 관련 비즈니스 지원 등을 통해 호주 내 K-Beauty 비즈니스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호주지회 출범에서 케잌 커팅을 하는 회장단 및 협찬사, 후원사 대표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또한 자체 교육을 통해 새로운 전문 인력을 양성해 뷰티 비즈니스 부분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정기 세미나를 개최해 관계자들의 자기계발을 도모하고 뷰티 분야의 새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호주지회를 설립한 켈리 권 회장(Purely skin care 대표)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자신의 힘겨웠던 호주 생활, 스킨케어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일들을 언급하면서 “이제 그 동안 받았던 도움을 생각하며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뷰티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뿐 아니라 과거의 경력을 되살려 다시 동일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들, 뷰티션이 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들, 뷰티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사업가들, 나아가 K-Beauty에 함께 하고자 하는 각국 이민자들에게도 길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점을 덧붙였다.

외모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서비스 제공 및 관련 기기를 생산하는 미용 산업은 갈수록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각 뷰티 부문의 성장세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헤어 디자인에 집중됐던 시드니 기반 한인 커뮤니티의 미용 비즈니스 또한 새로운 ‘한류’에 힘입어 보다 포괄적 부문으로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연합회 취지에 맞는 활동에 집중한다면 호주 내 뷰티 산업에서 한인 사업자, 전문가들이 보다 큰 파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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