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파라마타).jpg

최근 도메인 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시드니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부동산 가격이 성장한 지역은 파라마타(Parramatta)로 37.2%의 성장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5월, 경매에서 131만 9천 달러에 판매된 파라마타의 한 주택.


1년 동안 37.2% 올라... 교통 요지, 교육 환경 요인

 


시드니 도심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포기한 주택 구매자들이 교통의 요지 및 교육 환경이 좋은 시드니 외곽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

 

평균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이스트우드(Eastwood)의 경우 현재 와룽가(Wahroonga) 보다 비싸며, 파라마타(Parramamtta) 역시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이 수두룩하다. 서리 힐(Surry Hills) 소재 테라스가 있는 주택은 패딩턴(Paddington)의 주택 가격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최근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에 의해 완성된,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비율로 부동산 가격이 성장한 시드니 지역 목록을 보면 인기 학교와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이 지역 및 해외 구매자들에게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낮은 금리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지출을 더욱 장려하고 있다.

 

시드니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10개 지역 가운데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이스트우드로, 작년에 비해 중간 주택가격은 30만 달러가 올랐으며 비율로는 35.7% 성장했다.

퍼스트 내셔널 리얼 에스테이트(First National Real Estate) 사의 브라이언 유(Bryan Yu)씨는 “이스트우드는 중국 구매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으며 에핑(Epping)과 라이드(Ryde)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한 뒤 “이곳에는 좋은 학교들이 있고 많은 아시아 상점은 물론 기차역과도 가깝다”며 인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월 중국에서 호텔 사업을 하는 한 중국인은 침실이 6개인 주택을 260만 달러에 판매했다. 그는 “내 집의 감정 평가액은 220만 달러였다”고 전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파라마타의 주택 가격은 37.2% 상승하여 중간 주택가격은 77만 5천 달러이다.

 

스타 파트너스(Starr Partners)의 더그 드리스콜(Doug Driscoll) 최고 경영자는 시드니에서 두 번째로 큰 CBD에 많은 금융 투자가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파라마타에는 100만 달러 이상의 매물들이 다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5월 강 근처인 노렐 퍼레이드(Noller Parade) 3침실 주택은 131만 9천 달러에 판매 되었는데, 이 가격은 최초 입찰가격 보다 32만 9천 달러가 높은 금액이다.

 

드리스콜 최고 경영자는 “이 지역의 도시 계획은 느리지만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카운슬은 아이들을 위해 강 주변에 공원들을 개선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파라마타는 현재 각광 받고 있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구매자들은 또한 시드니 남부 지역의 가격도 끌어 올리고 있어 허스트빌(Hurstville)과 오틀리(Oatley) 지역 주택가격이 급성장하면서 중간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주 토요일(8일) PRD네이션와이드 오틀리(PRDnationwide Oatley) 사의 제임스 왈터(James Walter)씨는 건축 후 전혀 수리가 없었던 버크 크레센트(Bourke Crescent)의 벽돌집을 허스트빌에 거주 중인 가족에게 132만 달러에 판매했다. 이 가격은 최초 입찰가보다 37만 달러 높은 금액이었다.

왈터 씨는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역의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의 발달을 꼽았다.

 

그는 “지난 10월 기차의 타임 테이블에 변화가 있었으며 이는 모든 기차가 현재 오틀리에 정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 뒤 “(대중교통이) 훨씬 더 편리해 졌다”고 강조했다.

도메인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이들 지역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가격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시드니의 중간 주택가격은 17% 성장했으며, 가장 낮은 성장을 보인 지역 역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최악의 성장을 보인 지역은 패딩톤으로 3% 하락했으며 중간 주택가격은 144만 달러이다.

 

같은 기간 서리 힐(Surry Hills)은 32.1% 성장하여 중간 주택가격은 123만 5천 달러이다.

윌슨 박사는 “패딩톤과 글리브(Glebe) 지역은 지난 해 주택가격이 크게 올라 일시적인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드니에서 단지 3곳만이 중간 주택가격 하락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3 호주 NSW 주 하원의원 2명, 부패 혐의로 의원직 사퇴 호주한국신문 14.08.14.
342 호주 시드니 주택 가격, 올 2분기 3.1% 올라 호주한국신문 14.08.14.
341 호주 숙명여대 음대생들, 시드니대학서 연주회 호주한국신문 14.08.14.
340 호주 호주 젊은이들의 K-Pop 댄스 실력은... 호주한국신문 14.08.14.
339 호주 “건국절 제정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위배” 호주한국신문 14.08.14.
338 호주 제5회 호주 한국영화제, 이벤트 시네마서 시작 호주한국신문 14.08.14.
» 호주 파라마타, 가장 높은 주택가격 성장률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8.14.
336 호주 애보트 정부, 인종차별법 개정안 추진 철회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8.07.
335 호주 치사율 최대 90%...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호주한국신문 14.08.07.
334 호주 호주 주택가격, ‘가을 침체’ 이후 회복세로 호주한국신문 14.08.07.
333 호주 10대 청소년들, 유태인계 학생 대상 인종 학대 호주한국신문 14.08.07.
332 호주 People power, 기차역에서 위험 처한 시민 구해 호주한국신문 14.08.07.
331 호주 호주 군 섹스 스캔들 핵심 멤버 프레데릭슨, ‘유죄’ 인정 호주한국신문 14.08.07.
330 호주 호주인 부부, 대리모가 낳은 장애아 대리모에게 떠넘겨 호주한국신문 14.08.07.
329 호주 호주인 미디어 이용, TV보다 디지털 기기 선호 호주한국신문 14.08.07.
328 호주 전 시드니 대주교 에드워드 클런시 추기경 선종 호주한국신문 14.08.07.
327 호주 인종차별, 학생들에게 무력감 배가시켜 호주한국신문 14.08.07.
326 호주 어번 보타닉 가든, 8월16일(금) ‘벚꽃축제’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8.07.
325 호주 한국문화원, 영화제 알리기 적극 나서 호주한국신문 14.08.07.
324 호주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제17대 회장단 출범 호주한국신문 1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