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러 곳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사우스랜드의 한 작은 마을에서도 이 문제로 갈등이 일고 있다.

 

사우스랜드 환경 당국은 해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오마우이(Omaui) 주민들에게 현재 기르는 고양이들을 중성화시키고 이 고양이들이 죽으면 더 이상 고양이를 입양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이는 인버카길(Invercargill)에서 남서쪽으로 20km가량 떨어진 이 마을이 풍부한 생태계를 가진 보호지역 안에 있다보니 고양이들이 토종 조류는 물론 도마뱀과 곤충 및 식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안이 나가자 이를 놓고 온라인을 통해 한 주 만에 수 백건의 제안이 올라오는 등 찬반 논쟁이 뜨겁게 벌어졌다.

 

환경보호 단체의 한 관계자는감정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은 고양이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며이는 고양이 주인들의 책임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제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주변의 생태계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많은 이들이 있으며 이제는 그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야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몇 년 전 해당 지역으로 이사했으며 현재 3마리 고양이를 기르는 한 주민은주변에서 쥐와 같은 설치류를 막으려 고양이를 기른다면서만약 이마저도 못하게 한다면 경찰국가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고양이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뉴질랜드 반려동물 협회(NZ Companion Animal Council)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에는 2016년 현재 기준으로 가구당 1.5마리꼴인 113만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래 사진은 오마우이 전경)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64 뉴질랜드 얼음 호수 위에 등장한 환상의 캠핑장 NZ코리아포.. 18.09.08.
963 뉴질랜드 키위 여성 유방암 사망, 다른 나라보다 2배 빨라 NZ코리아포.. 18.09.08.
962 뉴질랜드 항만 사고로 숨진 20대 “6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NZ코리아포.. 18.09.06.
961 뉴질랜드 경마업계 “승부조작으로 여럿 체포돼, 관련 산업계에 큰 파문” NZ코리아포.. 18.09.06.
960 뉴질랜드 재무국 “순이민자 감소 추세, 예상보다 빨라 경제 우려된다” NZ코리아포.. 18.09.05.
959 뉴질랜드 고등학교 졸업 전 취업하는 젊은 키위 수 증가 NZ코리아포.. 18.09.05.
958 뉴질랜드 10년 연속 ‘대양주 최고 항공사’로 선정된 Air NZ NZ코리아포.. 18.09.04.
957 뉴질랜드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전자제품 수명, 가장 짧아 NZ코리아포.. 18.09.04.
956 뉴질랜드 호주 정당인, NZ 출신 의원에게 뉴질랜드 돌아가라고 말해 NZ코리아포.. 18.09.04.
955 뉴질랜드 한 캐나다 연금재단, 오클랜드 경전철 사업 참여 의사 표해 NZ코리아포.. 18.09.04.
954 뉴질랜드 호수로 돌진해 다친 운전자 구해낸 주민들 NZ코리아포.. 18.08.31.
» 뉴질랜드 고양이 문제로 갈등 겪는 사우스랜드의 작은 마을 NZ코리아포.. 18.08.31.
952 뉴질랜드 공중수송 경연대회에서 호주와 캐나다 이긴 NZ 공군 NZ코리아포.. 18.08.31.
951 뉴질랜드 오클랜드 수술 대기 환자 40여 명, 대기자 명단에서 누락돼 NZ코리아포.. 18.08.30.
950 뉴질랜드 사이버 전문가,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 기다려 NZ코리아포.. 18.08.30.
949 뉴질랜드 한국 방문 젊은 키위, 증가하고 있어 NZ코리아포.. 18.08.29.
948 뉴질랜드 청혼차 NZ찾았다 큰 사고당한 호주 커플 “목숨 걸고 구조 나선 소방관들 없었다 NZ코리아포.. 18.08.29.
947 뉴질랜드 싸움이나 폭력 행위로 정학 또는 퇴학 학생 점점 늘어나 NZ코리아포.. 18.08.29.
946 뉴질랜드 외국인•이민자 탓–경제 성장율 하락–국채 인상'현정부 악순환의 연속 일요시사 18.08.28.
945 뉴질랜드 외국 휴가 중 위중한 병에 걸린 키위 여성 “NZ 정부, 귀국 비용 지불할 수 없다” NZ코리아포.. 1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