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했던 오클랜드 동물원의 앵무새 한 마리가 만 하루 만에 인근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집으로 돌아왔다.

 

‘붉은꼬리검은관 앵무새(red-tail black cockatoo)’ 수컷인 ‘마보(Mabo)’가 집을 나간 것은 지난 4월24일(화) 오후.

 

당시 마보는 사육사들과 함께 우리 바깥에서 두 번째 ‘자유비행 과정(free-flight training session)’을 훈련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갈매기 떼의 공격을 피해 인근 나무 위로 피한 뒤 내려오지를 않았다.

 

사육사들이 여러 차례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무에서 끝내 내려오지 않던 마보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결국 그 위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에 마보는 나무에서 사라졌는데, 동물원 측은 마보의 실종 사실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변에 알리고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라졌던 마보는 25일(수) 아침에 노스 쇼어에서 발견됐지만 사육사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다시 행방을 감춘 뒤였다.

 

그러나 당일 오후에 버크데일(Birkdale)에 사는 한 여성 주민이 생후 19개월의 어린 아들과 함께 정원에 있다가 마보를 다시 발견했다.

 

그녀는 즉시 전직 동물 간호사였던 엄마를 전화로 불렀으며 이들은 결국 마보를 붙잡는 데 성공해 마보는 무사히 동물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동물원 측은 마보가 깃털을 좀 곤두세우기는 했지만 우리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앵무새를 무사히 데려올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붙잡아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래 사진은 ‘붉은꼬리검은관 앵무새’ 자료 사진임)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4 뉴질랜드 전국적으로 응급실 찾는 환자수 최고 기록 NZ코리아포.. 18.05.02.
683 뉴질랜드 오클랜드 모터웨이 확장 공사 중, 마오리 역사유물 발굴 NZ코리아포.. 18.05.02.
682 뉴질랜드 2018년도 뉴질랜드 교장단 한국방문 연수 알차게 마무리... NZ코리아포.. 18.05.02.
681 뉴질랜드 수감자들, 교도관들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당하고 있어 NZ코리아포.. 18.05.02.
680 뉴질랜드 세계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고기, 티마루 해변에서 발견 NZ코리아포.. 18.05.02.
679 뉴질랜드 “아마존 택스” 온라인 해외 구매,GST 15% 부과 방안 최종 발표 NZ코리아포.. 18.05.01.
678 뉴질랜드 오클랜드 콘테이너 항구 위치, 새로운 도심 개발 조감도 소개돼 NZ코리아포.. 18.05.01.
677 뉴질랜드 새로운 전화 사기, 분당 50달러 이상 손해볼 수도... NZ코리아포.. 18.04.30.
676 뉴질랜드 조기 교육 분야 교사들-부상 위험 등 높아, 관련 정책 시급 NZ코리아포.. 18.04.30.
675 뉴질랜드 지난 3월, 석유류 수입 큰 폭 증가로 월간 무역수지 적자 기록 NZ코리아포.. 18.04.29.
674 뉴질랜드 NZ 찾은 방문객 “5년 만에 연간 120만명 증가했다” NZ코리아포.. 18.04.29.
673 뉴질랜드 판문점 선언에 대한 뉴질랜드 언론 반응 NZ코리아포.. 18.04.28.
672 뉴질랜드 심야에 과속 질주했던 오토바이 “경찰차는 피했지만 하늘의 눈에서는 못 벗어나” NZ코리아포.. 18.04.28.
671 뉴질랜드 "평화, 새로운 시작", 남북 정상회담 소식 NZ에서도... NZ코리아포.. 18.04.27.
670 뉴질랜드 향후 10년간, 280억 달러 예산으로 오클랜드 도로 개선 NZ코리아포.. 18.04.27.
669 뉴질랜드 뉴질랜드, 1인당 탄소 방출량 가장 높은 국가들 중 하나 NZ코리아포.. 18.04.27.
668 뉴질랜드 억세게 운좋은 사람, 로또 1등 두 번 당첨 NZ코리아포.. 18.04.27.
667 뉴질랜드 이혼 후, 여성이 남성 2배의 경제적 부담 NZ코리아포.. 18.04.27.
» 뉴질랜드 가출 하루 만에 돌아온 오클랜드 동물원 앵무새 NZ코리아포.. 18.04.26.
665 뉴질랜드 유아용 스낵에서 발견된 구워진 바퀴벌레 NZ코리아포.. 1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