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대료 1).jpg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 그룹’이 지난 6월 분기를 기준으로 조사한 ‘Domain Rental Report’ 결과 단독주택 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시드니 동부 벨뷰힐(Bellevue Hill)로, 이 지역의 중간 임대료는 $2,048로 집계됐다. 사진은 벨뷰힐의 4개 침실 임대주택. 주(week) 임대료는 $4,500이다.

 

중간 임대료, 벨뷰힐 $2048(주택)-포인트파이퍼 $998(아파트)

 

광역시드니의 부유층 거주 지역으로 꼽히는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가 임대료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단독주택 중간 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suburb)은 벨뷰힐(Bellevue Hill)로 주(week) 2,048달러에 달했으며 아파트 중간 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주당 1천 달러에 이르는 포인트파이퍼(Point Piper)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이 지난 6월 분기를 기준으로 조사, 금주 월요일(23일) 발표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시드니 동부의 주택 및 아파트 임대료는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특히 임대료가 높은 시드니의 상위 10개 지역 임대소득 증가율은 전년 대비 17.8%, 3월 분기와 비교하면 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료가 높은 상위 지역은 벨뷰힐에 이어 버클루즈(Vaucluse. $1,835), 도버헤이츠(Dover Heights. $1,725)가 뒤를 이었으며, 상위 10개 지역 대부분은 시드니 동부의 지역(suburb)들이었다.

시드니 동부가 아닌 지역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모스만(Mosman. $1,600), 맨리(Manly. $1,395), 노스브릿지(Northbridge. $1,300)로 조사됐다.

시드니 동부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회사 ‘Laing & Simmons Double Bay’ 사의 임대주택 담당자인 줄리 로저스(Julie Rogers)씨는 “이 지역의 경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임대주택 수요는 매우 강한 편이며 좋은 주택이 장시간 임대 리스트에 올라 있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근래 들어 많은 이들이 주택을 매각했으며, 새로 구입하고자 대기하고 있다”는 그녀는 “이들은 새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임대 주택을 찾고 있으며 보통 2년 기간으로 임대계약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로저스씨는 이어 “동부 지역의 임차인들은 이전에 이곳에 거주하던 이들이거나 부유한 외국인, 임대주택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며, 수영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이 있는 주택을 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나 유닛 임대료에서는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총리가 거주하는 포인트파이퍼가 평균 998달러로 가장 높았다.

중개회사 ‘Ray White Woollahra’ 사의 타이 드미레젠(Ty Demirezen)씨는 포인트파이퍼에서 그가 임대하고 있는 아파트는 독특한 크기와 색다른 내부 디자인을 가진 주거지라고 말했다.

“시드니하버가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은 기본이며 포멀 리빙룸, 포멀 다이닝룸 등을 정식으로 갖춘 최고급 스타일”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종합(임대료 2).jpg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 임대료가 높은 지역은 포인트파이퍼(Point Piper)로 주당 중간 임대료는 $998로 조사됐다. 포인트파이퍼의 한 임대 아파트.

 

포인트파이퍼에 이어 아파트 임대료(중간 가격) 상위 지역(suburb)은 밀러스포인트(Millers Point. $925), 달링포인트(Darling Point. $850), 밀슨스포인트(Milsons Point. $850), 타라마라(Tamarama. $850) 순이었으며 헤이마켓(Haymarket. $800), 시드니 CBD($775), 피어몬트(Pyrmont. $760) 등 도심 지역 또한 임대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 사이 시드니 전역에서 단독주택 중간 임대료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suburb)은 남서부 외곽의 빌라우드(Villawood)로 상승률은 22.2%에 달했다. 이번 ‘도메인 그룹’ 조사에서 이 지역 단독주택 중간 임대료는 $550으로 집계됐다.

중개회사 ‘LJ Hooker Chester Hill’ 사의 유세프 카딤(Yousef Kadim)씨는 빌라우드와 인근의 체스터힐(Chester Hill), 세프턴(Sefton) 지역에서 임대 수요가 높으며, 이들은 대개 여러 명의 자녀를 둔 대가족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새로이 건축된 듀플렉스 주택 및 그래니플랫(granny flat)도 속속 임대시장에 나오고 있다.

단독주택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진 곳으로는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이었다. 이들 가운데 남부 크로눌라(Cronulla)가 전년 대비 22%, 콜라로이(Collaroy) 20.2%, 쿠지(Coogee)와 벨뷰힐이 각 17.1%, 오이스터베이(Oyster Bay)가 14.6 상승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두드러졌다.

중개회사 ‘Shire First National’의 아바 퍼거슨(Ava Fergusson)씨는 “크로눌라 지역 임대시장에서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공급이 크게 적어 세입자를 찾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교외의 한적한 곳에 넓은 주거지를 임대하려는 가족 단위 세입자가 많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아파트나 유닛 임대료 상승률에서는 크로눌라 인근의 울루웨어(Woolooware)가 가장 높아 전년대비 27.9%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20.9%가 상승했다. 현재 울루웨어의 아파트 중간 임대료는 $550이다.

울루웨어에 이어 임대료 상승이 높은 지역은 레버스비(Revesby, 20.0%), 노스 고스포드(North Gosford, 14.3%), 버크그로브(Birchgrove, 13.5%), 엣지클리프(Edgecliff, 12.1%)로 조사됐다.

 

■ 임대료 상위 Top 10 지역-단독주택

(지역 : Median asking rent)

1. Bellevue Hill : $2,048

2. Vaucluse : $1,835

3. Dover Heights : $1,725

4. Mosman : $1,600

4. Rose Bay : $1,600

6. North Bondi : $1,498

7. Bronte : $1,400

7. Woollahra : $1,400

9. Manly : $1,395

10. Coogee : $1,300

10. Northbridge : $1,300

10. Queens Park : $1,300

10. South Coogee : $1,300

 

■ 임대료 상위 Top 10 지역-아파트

(지역 : Median asking rent)

1. Point Piper : $998

2. Millers Point : $925

3. Darling Point : $850

3. Milsons Point : $850

3. Tamarama : $850

6. Haymarket : $800

7. Sydney : $775

8. Pyrmont : $760

9. Clovelly : $750

9. Double Bay : $750

9. Zetland : $750

10. Manly : $745

 

■ 임대료 상승 상위 지역-단독주택

(지역 : 중간 임대료 / 연간 상승률)

-Villawood : $550 / 22.2%

-Cronulla : $1000 / 22.0%

-Collaroy : $1199 / 20.5%

-Cammeray : $1100 / 18%

-Chippendale : $890 / 17.9%

 

■ 임대료 상승 상위 지역-아파트

(지역 : 중간 임대료 / 연간 상승률)

-Woolooware : $550 / 27.9%

-Revesby : $600 / 20.0%

-North Gosford : $400 / 14.3%

-Birchgrove : $590 / 13.5%

-Edgecliff : $650 / 12.1%

Source: Domain Rental Report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임대료 1).jpg (File Size:72.3KB/Download:17)
  2. 종합(임대료 2).jpg (File Size:57.9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6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5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4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3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2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1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0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9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8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7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6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5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4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3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2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1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0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9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8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