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학생 1).jpg

호주 각 대학 졸업자의 평균 연봉은 어느 수준일까. 2014년 졸업자 4만 명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 4년간의 취업현황을 취합, 취업률과 연봉을 비교한 결과(2018 Graduate Outcomes Survey) 시드니 지역 주요 6개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연봉이 멜번 지역 주요 6개 대학 졸업자보다 10%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멜번대학교 Facebook

 

찰스 스터트-NSW대학교 가장 높아... 시드니 소재 대학, 멜번보다 10% ↑

2014년도 주요 대학교 졸업생 4년간 취업 현황 비교, 고용 전망은 낮게 평가돼

 

호주 대학 졸업생들의 초봉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다.

금주 수요일(3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최근 발표된 ‘2018년 졸업생 성과 조사’(2018 Graduate Outcomes Survey)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드니 주요 대학교 졸업생들의 첫 연봉이 멜번 주요 대학교의 졸업생들보다 최대 1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호주 대학교 졸업생 10명 중 9명이 졸업 후 몇 년 뒤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교 졸업자의 중-단기 고용전망은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낮게 평가됐다.

이번 보고서는 2014년 졸업자 4만 명을 대상으로 2018년까지의 취업현황을 취합, 최초로 대학별 졸업자들의 첫 취업 후 1년간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NSW 주 6개 주요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후 첫 1년간 중간연봉은 최소 7만 달러로 조사됐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졸업생은 예외적으로 최소 중간연봉이 6만7천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빅토리아(Victoria) 주 6개 주요 대학 가운데 졸업자의 첫 1년간 중간연봉이 7만 달러 이상인 학교는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가 유일했다.

NSW 주의 주요 6개 대학교를 졸업하고 정규직으로 취업한 이들의 중간연봉은 4년 만에 7만3460달러로 오른 반면, 빅토리아 주 주요 6개 대학교 졸업생의 경우 4년 후 6만7400달러의 중간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돼 10%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4년도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졸업자의 2018년 현재 중간연봉은 7만3천 달러로 나타났으며, 같은 해에 졸업한 멜번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 졸업자(6만5천 달러)와 비교해 8천 달러가 높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SW)의 경우에는 비즈니스 및 공학 전공 졸업생들의 높은 임금이 평균 연봉을 끌어 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동 대학교 해당 학과 졸업자들의 취업 후 중간 초봉은 7만7,500달러로 조사됐다.

NSW 주 지방 도시에 자리한 찰스 스터트 대학교(Charles Sturt University)의 경우 졸업자의 중간 초봉은 78,300달러로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 첫 주급을 보면, 전반적으로 시드니 지역 졸업자들은 첫 취업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당(weekly) 1,750달러를 받아 1,542달러인 멜번 지역 졸업자들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전체적으로 졸업자 중 89.2%가 정규직에 취업, 2010년도 졸업자의 4년간 취업현황 조사에서와 비교해 취업 비율은 하락했다. 그러나 대학별로는 찰스 스터트 대학교, 머독 대학교(Murdoch University), UTS,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92%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종합(대학생 2).jpeg

대학교 졸업자의 취업 및 평균, 중간연봉 등을 조사한 ‘2018 Graduate Outcomes Survey’ 결과 남녀 임금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다.

 

호주대학협의회(Universities Australia)의 카트리오나 잭슨(Catriona Jackson) 회장은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대학교 졸업자의 연봉이 여성의 경우 1만4천 달러가, 남성은 1만2,500달러가 더 높다”며 “이번 보고서는 고등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전공의 경우 남녀 연봉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학 전공에서 남성 졸업자는 여성보다 1만300달러가 높아 12%의 차이를 보였다. 간호 전공의 임금격차는 11%(8,600달러)였다.

전체적으로 졸업 후 4년 동안 연봉이 가장 높은 전공은 치의대(11만 달러), 의대(9만8,400달러) 졸업자로, 공학(7만7천 달러)과 법대(7만6천 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봉수준이 낮은 전공으로는 인류학, 창조예술, 심리학 및 커뮤니케이션이었으며, 이 분야 전공자들 중 정규직으로 취업한 비율은 85%로 나타났다.

정규직으로 취업한 졸업자 가운데 60% 이상이 현재 직업에서 대학교 학위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11% 가까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6%였다.

 

■ 2014년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 후 4년간의 연봉 현황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 $67,000

-Bond University : $67,000

-Central Queensland University : $77,200

-Charles Darwin University : $71,300

-Charles Sturt University : $78,300

-Curtin University : $73,100

-Deakin University : $67,600

-Edith Cowan University : $70,000

-Federation University Australia : $64,000

-Flinders University : $67,900

-Griffith University : $68,200

-James Cook University : $72,100

-La Trobe University : $68,000

-Macquarie University : $70,000

-Monash University : $70,000

-Murdoch University : $70,000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 $70,000

-RMIT University : $65,400

-Southern Cross University : $69,700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 $68,400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 $75,000

-The University of Adelaide : $66,700

-The University of Melbourne : $65,000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Australia : $71,000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 $72,100

-The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 $68,000

-The University of Sydney : $73,000

-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 $72,300

-University of Canberra : $74,000

-University of New England : $72,000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 $77,500

-University of Newcastle : $70,000

-University of Southern Queensland : $70,400

-University of Tasmania : $71,700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 $75,000

-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 $69,700

-Victoria University : $69,600

-Western Sydney University : $67,000

-All universities : $70,000

Source: 2018 Graduate Outcomes Survey– Longitudinal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대학생 1).jpg (File Size:105.1KB/Download:17)
  2. 종합(대학생 2).jpeg (File Size:62.1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6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5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4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3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2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1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0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5269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8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7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6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5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4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3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2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1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0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59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5258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