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연재해).jpg

수시로 발생하는 산불을 비롯해 폭풍과 홍수 등 호주가 겪는 자연재해의 경제적 비용은 지난 10년간 37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aap

 

피해액 370억 달러 규모... 미국-중국-일본, 상위 10개국 피해 규모의 66%

 

지난 달 28일(수) 시드니를 덮친 폭풍과 엄청난 강수는 거의 50년 만에 발생한 기록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시드니의 폭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산불이 발생, 피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매년 호주 전역을 강타하는 산불이나 폭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호주를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 상위 10개 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Red Cross. IFRC)과 무슬림 적십자사인 ‘Red Crescent Societies’의 2018년 ‘세계 자연재해 보고서’(World Disasters Report)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호주가 입은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270억 달러(호주화 370억 달러)에 달했다.

호주의 자연재해 피해액이 큰 규모이지는 하지만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 겪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기는 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재난 발생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IRFC가 지난 2008년에서 2017년 발생한 피해 규모를 합산한 결과 이들 3개 국가의 피해액은 상위 10개 국가 전체 규모의 3분의 2(66%)에 달했다.

지난 2017년 한 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35건의 자연재해를 겪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발생된 재해의 40% 비중이며,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60%가 아-태 지역에서 나왔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소규모의 기상재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일반 가정은 물론 당국의 대처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IFRC가 보고서에서 정의한 ‘자연재해’에는 폭풍, 홍수, 지진, 화산 활동, 가뭄 등이며 전염병은 포함되지 않았다.

 

■ 자연재해 피해 규모 상위 10개 국가

(2008-2017년 사이 추정 비용. 미화 기준)

-US : 5,250억 달러

-China : 3,190억 달러

-Japan : 2,470억 달러

-Puerto Rico : 690억 달러

-Thailand : 460억 달러

-India : 450억 달러

-Chile : 350억 달러

-Italy : 330억 달러

-New Zealand : 300억 달러

-Australia : 270억 달러

-Others : 2,830억 달러

Source: IFRC World Disasters Report 2018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자연재해).jpg (File Size:45.3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6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5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4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3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2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1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0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9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8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7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6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5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4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3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2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1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0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9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8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