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다윈1).jpg

노던테리토리(NT) 다윈(Darwin) 시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규정했으며, 용의자 밴저민 글렌 호프만은 7년간 감옥 형을 지낸 전과자로 사건 당시 전자팔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사진은 용의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아에 올린 사진.

 

4명 사망, 1명 중상... 용의자, 7년 감옥형 지낸 전자팔찌 착용 전과자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다윈(Darwin) 시내에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네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규정했으나, 평화로운 도시 다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호주 전체가 경악과 충격에 휩싸였다.

금주 수요일 호주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화요일(4일) 오후 5시45분 경 시민들의 제보를 받은 경찰이 긴급 출동하여 다윈 CBD 인근 피니스 스트리트(Finniss Street)에서 사건 발생 한 시간 만에 용의자인 45세 남성 밴저민 글렌 호프만(Benjamin Glenn Hoffmann)을 체포했다.

리스 켜셔(Reece Kershaw) 다윈 경찰서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도시의 서로 다른 장소 7곳을 돌아다니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망자들은 휴식 시간에 저녁식사를 하러 갔던 택시 운전사 하산 베이돈(Hassan Baydoun. 33세)씨를 포함해 75세 노인 및 57세 남성과 또 다른 52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 4명의 사망자들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총격을 입었으며, 또 한명의 부상자는 22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용의자와 구체적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사건을 수사 중이다.

커셔 경찰국장에 따르면 용의자 호프만은 지역 경찰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로, 과거 6년의 감옥형을 지낸 전과자이며, 최근 1년 이상 수감됐다가 올해 1월 가석방돼 전자팔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호프만은 당시 23개의 엄격한 조건 아래 가석방됐으나, 통행금지령을 어겨 14일 간 구류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용의자 호프만이 체포된 자세한 과정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으나, 경찰서장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호프만으로부터 전화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는 작전대응반(The Tactical Response Group)이 투입됐으며, 경찰은 전기 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사용해 용의자를 제압했다. 현재 용의자는 왕립다윈병원(Royal Darwin Hospital)에 구금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호프만이 사용한 총기는 12 게이지 펌프 액션 산탄총(12-guage pump-action shotgun)이며, 또 다른 장소인 버팔로 클럽(Buffalo Club)에서 발생한 총격에는 다른 흉기도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에서 총기소지는 불법인데, 커셔 경찰국장에 따르면 호프만이 사용한 총은 “사용이 금지된 총기”로, 1997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던 테리토리에서 이 같은 총기난사가 발생한 것은 2013년 조나단 앤드류 스텐버그(Jonathon Andrew Stenberg) 사건 이후 처음이다.

 

김진연 기자 /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다윈1).jpg (File Size:71.9KB/Download:3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6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5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4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3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2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1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0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5269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8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7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6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5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4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3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2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1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0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59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5258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