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 양대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발행처인 패어팩스 그룹과 Ch9 이 합병해 탄생된 <나인 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의 라디오 네트워크 <맥콰리 미디어>를 완전 흡수한다.

이로써 <나인 엔터테인먼트>는 호주의 ‘수퍼 공룡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맥콰리 미디어의 지분 54.5%를 인수한  Ch9은 나머지 지분 45.5%를 1억139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맥콰리 미디어의 전체 지분 가운데 32.4%를 소유한 미디어 재벌 존 싱글턴 회장은 긴급 소집된 이사회에서 자신의 전체 지분을 주당 1달러 46센트에 나인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키로 한 사실을 통보했다.

이사진 역시 나인 엔터테인먼트로의 매각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2GB 를 중심으로 한 맥콰리 미디어의 순수익이 급감한데 따른 급처방으로 풀이된다.

2GB는 간판 진행자 알란 존스와 래이 해들리의 잇따른 명예훼손 소송 등의 패소와 광고 수입 하락으로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이 급감했다.

맥콰리 미디어의 지난 회계연도 총 수입은 1억3180만 달러, 순이익은 1440만 달러에 불과했다.

맥콰리 미디어는 부동의 라디오 청취율 1위 방송사 2GB,를 비롯 3AW, 4BC, 6PR, 맥콰리 스포츠 라디오(2UE)등을 소유한 국내 최대의 민영 라디오 방송사 네트워크이다.

이와 관련 ABC는 “논란의 거물급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2GB의 알란 존스, 래이 해들리, 벤 포덤, 스티브 프라이스 등이 Ch9 출근 명부에 이름이 등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3인방과 함께 2GB의 간판 진행자였던 크리스 스미스는 최근 사직한 바 있다.

한편 나인 엔터테인먼트의 휴 마크스 최고경영자는 12일 오전 맥콰리 미디어의 완전 매입사실을 발표하면서 “호주 전역의 뉴스 네트워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Ch9  네트워크는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패어팩스와의 합병을 성사시키면서 국내 최대 미디어 기업 <나인 엔터테인먼트>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Ch9의 패어팩스 인수”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당시 합병은 지난 2017년 도입된 미디어 개정법안에 따라 가능케 된 대표적 TV  방송사와 국내 최대 신문사의 ‘빅뱅’이었으며, 호주 역사상 최대규모의 미디어 기업 통합이었다. 

이 법안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신문사 소유기업이 방송사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크로스 미디어 법규가 적용돼 왔다.

©TOP Digital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6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5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4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3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2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1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0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9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8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7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6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5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4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3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2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1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0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9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8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