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 1).jpg

통계청(ABS)이 지난 2016-17년 세무 자료를 기반으로 중간 소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각 지방정부 지역별 중간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부 호주(WA)의 애쉬버턴(Ashburton)과 페퍼민트 그로브(Peppermint Grove)였다. 사진은 퍼스(Perth) 서쪽의 페퍼민트 그로브. 이 지역의 중간 소득은 8만5,705달러로 호주 전체 중간소득(4만8,360달러)에 비해 크게 높았다.

 

호주인 개인 소득 지속 증가... 일부 지역은 줄어

통계청 2016-17년 소득 집계... 중간소득, 5만 달러에 못 미쳐

 

호주인의 개인 소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주(State)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지난해 11월 말 내놓은 2016-17년 소득 통계에 따르면 호주인의 연간 중간 소득은 4만8,360달러였다.

ABS의 이번 집계는 세금납부 이전의 소득으로, 세금신고 및 PAYG(Pay As You Go) 등 1억 건 이상의 세금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다. 또한 캐주얼 및 비정기 아르바이트로 일한 이들의 소득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집계 결과 2016-17년 소득은 전년대비 1.4%, 지난 6년 사이 12.5%가 증가했다. 각 지역별로 보면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의 경우 중간 소득은 6만3,038달러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한 해 동안 임금성장은 없었다.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거주자의 중간 소득은 5만1,450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대비 2% 감소한 것이다. WA의 6년 사이 소득 증가는 6.9%에 그쳤다.

NSW 주의 중간 소득은 4만8,700달러로 나타났으며, 6년 사이 13.7%가 증가해 호주 전역에서 가장 빠른 임금성장 속도를 기록했다.

ABS는 또한 이번 통계에서 각 주별 중간소득이 가장 높은 지방정부 지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서 주민들의 중간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WA 애쉬버턴(Ashburton. $99,988)과 페퍼민트 그로브(Peppermint Grove.$85,705)로, 서부 호주 지역이었다.

한편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주도 애들레이드(Adelaide) 북쪽으로 약 500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광산지역 록시다운스(Roxby Downs)의 주민 중간 소득은 8만4,659달러로 집계돼 호주 전역에서 세 번째 높았으며, 남부 호주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NSW 주에서는 시드니 동부, 울라라(Woollahra) 카운슬 지역의 중간 소득이 7만5,084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빅토리아(Victoria) 주는 멜번(Melbourne) 도심 남부의 부유층 서버브(suburb)인 사우스 야라(South Yarra), 프라란(Prahran), 투락(Toorak)을 포함한 스터닝턴(Stonnington) 카운슬 지역(6만1,847달러)이었다.

타스마니아(Tadmania) 주에서 중간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주도인 호바트(Hobart) 동부 해안의 클라렌스(Clarence. 4만8,283달러)로 집계됐으며 ACT는 사우스 캔버라(South Canberra. 7만7,093달러)였다.

ABS의 이번 자료는 또한 각 지방정부 지역별로 주민 소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 중간소득(4만8,360달러)와 비교해 가장 큰 소득 차이를 보인 곳은 서부 호주 소재 지방정부들이었으며 반면 불평등이 가장 적은 지역은 타스마니아였다.

 

2018년 8월, ABS가 내놓은 호주인의 주(week) 평균 수입은 1천633.80달러(5월 기준)로 12개월 전과 비교해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컨설팅 사인 ‘BIS Oxford’의 수석 경제학자 사라 헌터(Sarah Hunter)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향후 12~18개월 사이 3% 수준의 임금성장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ABS의 이번 통계에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호주 실업률은 5.2%였으나 파트타임 근무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불완전 고용은 8.3%로 집계됐다.

APAC의 콜럼 피커링(Callam Pickering) 연구원 또한 “경제지표의 완화 속에서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진단하면서 “일자리 및 구인광고 건수가 감소했으며 수출 이외 산업 부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종합(소득 2).jpg

ABS의 2016-17 소득 집계는 각 주(State)별 차이가 크며 또한 전체 지역별(지방정부 지역 기준) 소득 불평등도 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 주별 중간소득 상위 지역

   (지방정부 지역 : 중간소득)

New South Wales

-Woollahra : $75,084

-Mosman : $73,822

-North Sydney : $73,016

-Hunters Hill : $69,778

-Lane Cove : $68,030

 

Victoria

-Stonnington : $61,847

-Yarra : $60,413

-Port Phillip : $60,039

-Bayside : $59,884

-Boroondara : $57,294

 

Queensland

-Weipa : $77,798

-Isaac : $68,105

-Mount Isa : $67,255

-Cloncurry : $60,951

-Central Highlands : $56,673

 

South Australia

-Roxby Downs : $84,659

-Walkerville : $59,114

-Unley : $56,603

-Burnside : $55,293

-Prospect : $54,255

 

Western Australia

-Ashburton : $99,988

-Peppermint Grove : $85,705

-Port Hedland : $81,173

-Karratha : $78,517

-East Pilbara : $76,076

 

Tasmania

-Clarence : $48,283

-Hobart : $47,903

-Kingborough : $47,412

-Brighton : $45,950

-Sorell : $44,866

 

Northern Territory

-Palmerston : $65,231

-Litchfield : $61,430

-Darwin : $59,747

-Alice Springs : $56,415

-Katherine : $53,706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South Canberra : $77,093

-Molonglo : $73,026

-Woden Valley : $64,762

-Gungahlin : $63,897

-Weston Creek : $63,473

Source: Personal Income in Australia,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소득 1).jpg (File Size:99.6KB/Download:13)
  2. 종합(소득 2).jpg (File Size:47.8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6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5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4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3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2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1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70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9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8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7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6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5265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4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3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2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1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60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9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5258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