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코로나 19 사태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한 중국 출발 외국인들의 호주 입국 제한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키로 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당장 중국 정부는 “호주정부의 이같은 조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도 무시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호주 정부는 당초2월 1일부터 14일간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외국인들의 호주 입국을 제한하기로 조치했으나 이를 1주일 연장키로 결정했다.  연장 조치역시 1차 조치와 마찬가지로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 법적 보호자, 배우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호주 보건 당국과 국가 안보위원회의 권장에 따른 결정사안이며, 이번 추가 조치는 1주일 단위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체와 노조도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호주근로자노조(AWU)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자를 잃게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업체들은 귀국이 늦어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유화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WU는 또 “이번 파동으로 기업의 감원작업도 우려된다”면서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들이 이럴때일 수록 근로자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체 단체인 호주상공회의소 측도 “국내 관광업계가 지나치게 큰 타격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 및 해상 화물 산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들의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하지만 호주보건당국의 수석의료책임관인 폴 켈리 박사는 “실질적으로 달라진 상황이 없는 만큼 입국제한 조치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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