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봉쇄연장 1).jpg

광역시드니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가 4주 연장됐다. 이 조치의 규정은 이미 취해진 것과 동일하나 건설 부문의 작업 허용 등을 비롯해 일부는 다소 변경됐다. 사진은 록다운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는 NSW 주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건설 부문 작업 허용-12학년 등교... 쇼핑은 자택 10km 이내로

‘싱글스 버블’ 허용-비즈니스 및 개인 대상 추가 금융 지원

 

현재 록다운 대상이 되는 광역시드니 및 주변 지방의회 구역에서는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건설 부문 작업이 허용된다. 아울러 12학년 학생들은 오는 8월 16일부터 비대면 수업이 가능해졌다.

 

NSW 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는 지난 7월 28일(수) 아침, 광역시드니에서의 높은 신규 감염자 수 발생(177명)과 여전히 낮은 백신접종률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이미 록다운 적용을 받고 있는 광역시드니를 비롯해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울릉공 및 숄하버(Wollongong and Shellharbour)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4주 연장(8월 28일 오전 12시 1분까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혼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싱글스 버블(Singles bubble) 허용, 비즈니스와 개인에 대한 추가 금융 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새 연장 조치에는 쇼핑을 위한 외출은 집에서 10킬로미터까지만 허용되며 기존 페어필드(Fairfield) 등과 함께 파라마타(Parramatta), 캠벨타운(Campbelltown), 조지 리버스(Georges River) 지방의회 구역(LGA)이 주 정부 노동허가(Authorized Workers Order) 적용을 받는 지역에 포함됐다.

이는 해당 지역의 승인된 근로자들만 업무를 위해 해당 지역을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주 정부는 이미 페어필드를 비롯해 리버풀(Liverpool),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Bankstown), 컴벌랜드Cumberland) 및 블랙타운(Blacktown) 지방의회 구역을 노동허가 대상 지역으로 명시한 바 있다.

 

▲ 건설 부문의 제한 규정 변화= 광역시드니 및 주변 지방의회 구역에서 2주간 이어졌던 공사 현장의 작업 중단은 7월 31일(토) 오전 12시 1분에 종료된다. 하지만 여전히 주요 제한 사항이 있다.

즉 노동허가 대상이 되는 페어필드 등을 비롯해 이번 봉쇄 연장에서 새로이 추가된 4개 지역 등 8개 LGA에서의 건설 부문 작업은 여전히 금지된다. 이 지역 건설 근로자들 또한 해당 지역을 떠날 수 없다.

이 8개 지역 외 ‘non-occupied’ 건설 현장(거주자나 사업자기 입주해 있는 상태에서의 건설 관련 작업이 아닌)에서의 관련 작업은 허용되지만 현장 작업자 수는 4스퀘어미터 당 1명으로 제한된다.

 

종합(봉쇄연장 2).jpg

이번 봉쇄 조치에서 건설 부문 작업은 허용됐으며 주 정부의 노동허가(Authorized Workers Order) 적용을 받는 지방의회 구역(LGA)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진은 2주 전, 록다운 규정 변경에 따라 작업이 중단된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의 한 주택건성 현장.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거주자가 있는 곳에서 일하는 개인 건설 근로자, 청소업무를 하는 이들은 거주자들과 접촉하지 않는 한 작업 가능하다. 다만, 이 같은 소규모 건설작업 현장의 내부에는 작업자 2명까지만 허용된다.

 

▲ 12학년 학생 위한 백신 프로그램= 12학년 학생들은 주 정부의 엄격한 COVID-19 방역 절차에 따라 8월 16일부터 대면학습으로 돌아간다. 즉 등교 수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들을 위한 ‘화이자’ 백신 프로그램은 NSW 주에 재지정되는 백신 양에 따라 광역시드니에서 감염이 가장 우려되는 8개 지방정부 구역 거주 학생들부터 시작된 예정이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이들이 학교에 등교해 수업을 받다가 감염되어 집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정부는 COVID-19 감염 발생 완화 차원에서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신속한 항원 검사(antigen testing)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 비즈니스, 개인에 대한 더 많은 재정 지원=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록다운을 연장하면서 이미 발표한 정부 지원 패키지 외에 각 비즈니스 및 개인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을 예고했다. 이 중 하나로 30% 이상 매출 감소를 겪는 비즈니스에 대해 매주 근로자 급여를 지원하는 ‘잡세이버(Jobsaver)’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잡세이버’ 적격 기업에 대한 지원한도 또한 5천만 달러에서 2억5천만 달러로 확대되며 적격 기업 수도 46만 개 업체로 거의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적격 기업에 대한 주(week) 최대 지불액은 1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높아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매주 6억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연방정부도 이번 제한 조치로 일자리를 잃은 개인 대상의 추기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 Singles bubble= 각 지역사회의 많은 캠페인을 지켜본 주 정부는 멜번(Melbourne, Victoria) 및 애들레이드(Adelaide, South Australia)의 록다운 상황에서 취해졌던 것처럼 ‘싱글스 버블’을 허용하기로 했다. 즉 혼자 거주하는 이들의 경우 특정인을 지목해 그로 하여금 싱글 거주자의 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 규정에는 친구나 친척 방문 등이 일체 불허된다).

 

다만 감염 위험 지역으로 주 정부가 지정한 8개 지방의회 구역에 거주하는 특정인은 지목할 수는 없으며, 이 8개 지역 싱글 거주자는 같은 지역 거주자 또는 10킬로미터 이내 거주자 중에서만 방문자를 지목할 수 있다.

 

아울러 싱글 거주자를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은 동일인이어야 한다. 즉 매일 다른 사람이 방문하도록 할 수 없는 것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봉쇄연장 1).jpg (File Size:53.5KB/Download:10)
  2. 종합(봉쇄연장 2).jpg (File Size:172.3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37 호주 미니멀리즘과 웰빙... 삶에 필요한 물품의 ‘최소화’가 더 나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4736 호주 2023 NSW 주 선거... 2019년 이후 정치 지도, 크게 바뀌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4735 호주 호주의 높은 주택가격, “기준금리의 문제 아니라 인구통계학적 요인 때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4734 호주 소셜 카지노 게임, 실제 도박 행위로 간주될 수 있을까... 연방의회 검토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4733 호주 NSW 주 선거...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권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정책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4732 호주 Shouldering a heavy burden... 호주 학생들의 등교가방 ‘무게’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4731 호주 AFP, 다문화 커뮤니티 대상으로 ‘외국 간섭 신고’ 캠페인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4730 호주 대학 졸업 신입 연봉 6자릿수 직종은... 치과 전공자 초봉 1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9 호주 2022년도 NAPLAN 결과... 학업성취 높은 NSW 주 소재 학교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8 호주 배우 휴 잭맨, “호주의 공화제 전환, 불가피하다고 본다” 개인 의견 피력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7 호주 NSW 주 학부모들, 자녀 공립학교 등록 기피... 15년 만에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6 호주 Google-Microsoft가 내놓은 AI 검색 챗봇,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5 호주 블루마운틴의 인기 여행 명소 중 하나 Zig Zag Railway, 조만간 재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4 호주 팬데믹 이후의 가격 성장, 지난해 시장 침체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3 호주 올 1월 호주 실업률, 전월 3.5%에서 계절조정기준 3.7%로 소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2 호주 하루 약 100만 달러에 이르는 SMS 사기, 방지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1 호주 “학교 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 학업 측면에서 학생에게 불이익 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20 호주 올해 ‘Sydney Children's Festival’, 달링하버서 개최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19 호주 “더 오래도록 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공연... 아름답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4718 호주 시드니 각 교외지역, 파트너 없이 홀로 거주하는 인구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