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입국자 검역 1).jpg

오는 11월 1일부터 NSW 주로 입국하는 국제 여행자 또는 호주로 귀국하는 시민(영주비자 소지자 포함)들에 대한 검역 과정이 폐지된다. 사진은 주 정부의 이 계획을 발표하는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비행 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확인 전제... NSW 주로 입국시 격리 면제

광역시드니에서 지방 지역으로의 휴가 여행 허용은 11월 1일로 다시 연기돼

 

오는 11월 1일부터 NSW 주는 해외에서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어떤 형태의 검역 절차도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 10월 15일(금)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다만 이 조치는 항공기 탑승 전 COVID-19 여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로써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감염 검사에서도 음성임이 확인된 국제 여행자 또는 귀국하는 호주 시민(영주비자 소지자 포함)은 NSW로 입국하는 경우 현재 시행되는 2주간의 호텔 검역을 피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NSW 주 총리는 “우리(NSW 주)는 11월 1일부터 시드니와 NSW 주를 전 세계에 개방할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과 다시 만나게 될 때 모든 이들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연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SW 주의 이 같은 계획 발표는 제한 조치 완화 1단계 계획을 적용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줄어드는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 특히 심각한 상태의 환자 발생도 감소하고 있다. 주 정부가 ‘검역 폐지’를 발표하던 날, NSW 주 전역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이들은 677명이며 이 가운데 145명이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NSW 주 보건부는 팬데믹 모델링을 통해 “10월은 COVID-19 감염자 입원 및 집중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 수에서 최악의 한 달이 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하지만 10월 1일 이후 이날(10월 15일)까지 NSW 전역의 병원에 입원한 COVID-19 감염 환자는 1,055명에서 677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중환자실 입원 환자도 이달 초 210명에서 145명으로 줄었다.

 

 종합(입국자 검역 2).jpg

광역시드니와 NSW 지방 지역간 휴가 여행은 11월 11일부터 허용되는 것으로 다시 변경됐다. 사진은 지난 10월 7일, NSW 주 정부의 지방 여행 허가 계획을 번복하는 폴 툴(Paul Toole) 부총리, 사진 : 7 News 방송 화면 캡쳐

   

하지만 NSW 주의 제한 규정 완화 1단계기 시작된 지난 10월 11일(월)을 ‘Freedom Day’로 표현했던 페로테트 주 총리는 “공공보건 명령 완화로 예상되는 감염자 급증 사례가 최대 2주 동안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제한이 완화되면서 다시 거리로 나오거나 각 업소에 모이는 이들 사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2주 후에 실질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이다.

한편 최근 광역시드니와 NSW 주 지방 지역 여행을 허용한다고 했다가 다음 날 이를 번복했던 폴 툴(Paul Toole) 주 부총리는 오는 11월 1일부터 여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7일 툴 부총리는 지방 지역으로의 여행을 COVID-19 예방접종률 80% 도달시 허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일부 지방지역의 낮은 백신접종 비율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강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연됐다.

현재 NSW 주 지방 LGA(Local Government Area) 가운데는 2회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40% 대에 불과한 곳들이 있다. NSW 주의 대표적 휴양지 중 하나인 바이런 베이(Byron Bay) LGA는 백신접종 적합 인구의 약 47%만이 2회 접종을 받은 상태이며 헌터 지역(Hunter region)의 세스녹(Cessnock LGA), 클레어런스 밸리(Clarence Valley LGA) 또한 각각 59% 대 및 57%대의 낮은 접종 비율을 보이고 있다.

툴 부총리는 “지방 지역으로의 휴가 여행이나 가족 상봉을 계획했던 광역시드니(Blue Mountains, Wollongong, Shellharbour, Central Coast 포함) 거주민들로서는 이번 주 정부의 결정이 당혹스러울 것임을 이해한다”면서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주 정부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툴 부총리는 “11월 1일은 더 이상 변경 없이 NSW 주 지방 지역으로의 여행이 시작되는 확고한 날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입국자 검역 1).jpg (File Size:47.9KB/Download:12)
  2. 종합(입국자 검역 2).jpg (File Size:67.0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97 호주 100인 이상 고용 기업, 내년 초부터 성별 임금격차 공개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96 호주 연방 자유당 피터 더튼 대표, ‘아스턴’ 보궐선거 패배 책임 ‘인정’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95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허용된 학생 정원보다 수백 명 이상 추가 수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94 호주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헌법 명시 위한 국민투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93 호주 “호주 여자 축구팀 성원과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동참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92 호주 정부, 의약품 보조 계획의 COVID-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자격 기준’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91 호주 금 탐사자, VIC주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서 2.6kg 금덩어리 ‘횡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90 호주 호주 중앙은행, “하락하는 물가 수치 지켜보겠다”... 이달 금리 인상 ‘보류’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9 호주 지난해의 부동산 시장 침체기, 가격 하락폭 컸던 시드니 주택 규모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8 호주 “독감 심각”, “예측 불가능”... 겨울시즌 앞두고 독감 백신 접종률 저조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7 호주 올해 Term 4부터 NSW 주 공립 하이스쿨서 휴대전화 사용 ‘금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6 호주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주택가격 상승했지만... “향후 상황, 확신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5 호주 뱅스타운 ‘브라이언 브라운 극장’, 각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4 호주 “QLD 거주민, 지난해 최소 한 차례는 COVID-19에 감염되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3 호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새로운 내용의 ‘Strathfield Festival’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2 호주 “RBA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건축 및 주택대출 승인 크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4781 호주 Under God... 크리스 민스 47대 주 총리 취임, “충성-직무 충실” 선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4780 호주 NSW 주 선거-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정부 불신, NSW 주 선거 승패 갈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4779 호주 NSW 주 선거- 12년 만의 노동당의 승리 이끈 Chris Minns 대표는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4778 호주 NSW 주 선거- 12년 만에 주 정부 복귀한 노동당, 주요 정책 약속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