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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의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총 23명의 각 부처 장관 가운데 이번 내각에는 10명의 여성 의원이 발탁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3일(월) 오전 총독 집무실에서 제31대 총리로 취임 선서를 한 뒤 우선 지명된 4명의 프론트벤처들과 미디어 앞에 선 알바니스 총리(가운데). 사진 : Sky news 방송 화면 캡쳐

 

알바니스 총리, 기후변화 행동-보편적 교육-실질임금 인상 등 ‘우선 과제’ 강조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의 새 내각이 구성됐다. 지난 5월 31일(화) 저녁, 알바니스 총리는 기록적인 수의 여성 의원과 젊은 하원의원을 발탁한 새 장관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소한 2연임을 달성하고 호주 경제 전반에 걸친 개혁을 확고히 하겠다”면서 노동당의 장기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알바니스 정부에서 장관직에 임명된 여성 의원은 10명에 달한다. 이는 모리슨(Scott Morrison) 정부에서 최다로 기록된 7명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알바니스 총리는 “역사상 그 어떤 정부보다 훨씬 대표성이 있다”면서 이번 노동당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주요 사안으로 △보편적 교육,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획기적 행동, △실질임금 인상, △생활비 부담 완화, △국가 반부패위원회 설립을 언급했다.

알바니스 정부의 새 내각은 다음과 같다.

 

▲ 국방부 장관 : Richard Marles

부총리를 겸하고 있는 말스(Richard Marles) 의원은 야당 내각 당시 고용부를 담당했지만 집권할 경우 국방부를 맡을 것으로 예고됐었다.

 

▲ 외교통상부 : Penny Wong

지난 2016년 야당인 노동당 내각에서 프론트벤처로 발탁된 바 있으며, 지난 5월 23일(월) 알바니스 총리와 함께 일본에서 열린 ‘쿼드 회담’에 참석하기 전 외교부 장관에 지명된 바 있다.

 

▲ 재무부 : Jim Chalmers

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리차드 말스(Richard Marles) 부총리 등과 함께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인사이다.

 

▲ 재정부 : Katy Gallagher

지난 2016년 연방 상원에 진출했으며, 그 이전에는 ACT 수석장관을 지낸 바 있다. 갤러허 의원의 재정부 장관 지명은 알바니스 정부가 예산 개편을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여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갤러허 의원은 재정부 외 공공서비스 및 여성부 장관을 겸하게 된다.

 

▲ 법무부 : Mark Dreyfus

지난 2013년 길라드(Julia Gillard) 정부에서 법무장관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후 노동당이 야당일 때, 쉐도우 내각에서도 법무부를 맡아 왔다.

 

▲ 내무부 : Clare O'Neil

야당 내각 당시 에이지 케어부를 맡아 왔다. 만약 크리스티나 케닐리(Kristina Keneally) 전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지 않았다면 내무부는 그녀가 차지했을 터이다. 클레어 오닐 장관은 내무부와 함께 사이버 보안 장관을 겸하게 된다.

 

▲ 보건부 : Mark Butler

자유-국민 연립 정부에서 그렉 헌트(Greg Hunt)가 맡았던 보건 및 노인복지부 장관에 임명돼 향후 백신 문제,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지속적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또한 이번 선거 캠페인에서 노동당이 약속했던 정책 중 하나로 노인요양 시설의 24시간 정식 간호가 상주 및 운영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 원주민부 : Linda Burney

노동당 전 대표였던 빌 쇼튼(Bill Shorten) 의원에 의해 발탁, 캔터베리(Canterbury) 기반의 NSW 주 의원에서 연방 의회로 진출한 버니(Linda Burney) 의원은 야당 내각에서도 원주민부를 맡아 왔다. 알바니스 총리가 ‘울룰루 성명’(Uluru Statement. 호주의 첫 거주민인 원주민이 의회와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영구적 대표 포럼이 있어야 하며, 이는 헌법에 명시되어야 한다는 요구) 이행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만큼 이의 이행은 버니 의원의 주요 과제가 됐다. 버니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한 6명의 원주민 출신 의원 중 한 명이다.

 

▲ 교육부 : Jason Clare

야당 내각에서 타냐 플리버세크(Tanya Plibersek) 의원이 맡았던 교육부를 책임지게 됐다. 클레어(Jason Clare) 의원은 이전 노동당 정부에서 내무부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 자원부 : Madeleine King

지난 2016년 연방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8년 야당 내각 장관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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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수) 아침,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하는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총리. 이날 총리는 보편적 교육,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획기적 행동, 실질임금 인상, 생활비 부담 완화, 국가 반부패위원회 설립을 우선 과제로 언급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 기후변화 및 에너지부 : Chris Bowen

노동당이 약속했던,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3% 감축을 우선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녹색당은 물론 기후변화 행동을 촉구하는 무소속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노동당이 약속했던 기후 관련 정책 그 이상을 추진해야 하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환경 및 수자원부 : Tanya Plibersek

지난 1998년 의회에 입성한 플리버세크(Tanya Plibersek) 의원은 야당 내각에서 오랫 동안 교육부를 담당해 오다 이번 정부에서는 환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 NDIS부 : Bill Shorten

전 노동당 대표였던 빌 쇼튼 의원은 정부 서비스부(Government Services)를 겸해 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NDIS)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전 연립 정부에서 메디케어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 국가 장애보험계획을 감독하게 된다.

 

▲ 주택 및 스몰 비즈니스부 : Julie Collins

노동당 상원의원으로 야당 내각에서 주택부를 담당했다.

 

▲ 산업 및 과학부 : Ed Husic

지난 2010년 의회에 입성한 휴직(Ed Husic) 의원은 야당 내각에서 인적 서비스, 농업 및 디지털 경제부를 담당해 왔다. 휴직 의원은 이번 정부 내각에 임명됨으로써 호주 역사상 최초의 이슬람 출신 장관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 무역 및 관광부 : Don Farrell

2008년 의회에 진출했던 돈 파렐(Donald Edward Farrell) 의원은 노동당 정부에서 스포츠부 장관직을 지낸 바 있다. 2013년 의석을 잃었다가 3년 뒤인 2016년 다시 입성, 야당 내각에서 프론트벤처로 요직을 맡아 왔다.

 

▲ 인프라 및 교통부 : Catherine King

노동당 상원의원으로 지방지역부 및 테러토리부 장관직을 역임한 바 있다.

 

▲ 기술 및 교육훈련부 : Brendan O'Connor

 

야당 내각에서 국방부를 담당해 왔지만 리차드 말스(Richard Marles) 의원이 부대표를 겸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기술부 업무를 맡게 됐다.

 

▲ 통신부 : Michelle Rowland

야당 내각에서 담당했던 통신부 업무를 지속하게 됐다.

 

▲ 농업무 : Murray Watt

2016년 상원 의회에 입성한 와트(Murray Watt) 의원은 야당 내각에서 비상관리부를 담당해 왔다. 이번 내각에서는 농업부, 어업 및 삼림부, 비상관리부(Emergency Management) 장관을 겸하게 된다.

 

▲ 사회서비스부 : Amanda Rishworth

2007년 남부호주(SA) 킹스턴 선거구(Division of Kingston)에서 출마해 연방 의회에 진출한 리시워스(Amanda Rishworth) 의원은 야당 내각에서 청소년 및 유아교육부를 담당하다 이번 내각에서 사회서비스 장관으로 임명됐다.

 

▲ 고용 및 예술부 : Tony Burke

야당 내각에서 담당해 왔던 업무를 이어가게 됐다. 또한 하원 의장(Leader of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직을 겸하게 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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