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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커루(Socceroos)가 5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가름할 플레이오프 첫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6월 7일(수)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 PO에서 후반 39분, 아이딘 흐루스티치(Ajdin Hrustic)가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슛을 하고 있다. 이 슛은 그대로 골인이 됐고, 호주가 2대1 승리를 챙긴 결승골이 됐다. 사진 : Nine Network 방송 화면 캡쳐

 

아시아 PO서 2대1로 UAE에 승리... 14일(화), 같은 장소(도하)에서 최종 승부

 

호주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의 5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오는 14일(화) 새벽(호주 시간)에 치러지는 남미 대륙과의 플레이오프(PO)만 남겨두게 됐다.

호주 대표팀인 사커루(Socceroos)는 지난 6월 7일 오전 4시(호주 동부시간) 카타르 도하(Doha, Qatar)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PO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대1로 꺾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1차 관문을 넘었다.

아시아 지역 예선 B조에서 3위로 밀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행을 놓친 호주는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단판 승부의 PO를 거쳐 남미 예선에서 5위에 머문 페루와 다시금 0.5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 바 있다.

이날 호주의 극적인 승리를 이끈 선수는 떠오르는 신예 아이딘 흐루스티치(Ajdin Hrustic. SG Eintracht Frankfurt 소속) 선수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SG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지난달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던 흐루스티치는 연장전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는 후반 39분 극적인 결승골로 호주의 2대1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보낸 사커루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보다 공격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후반 8분, UAE 진영 골대 왼쪽에서 마틴 보일(Martin Boyle)의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잭슨 어바인(Jackson Irvine)이 오른쪽 발을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득점 후 채 4분도 지나지 않아 UAE 스트라이커 카이오 코네도(Caio Canedo)에게 일격을 맞아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첫 득점 이후 UAE의 파상 공세에 호주 수비진이 잠시 집중력을 잃은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동점이 된 후 양측은 치열한 한 골 싸움을 벌였다. 후반 62분에는 크레이그 굿윈(Craig Goodwin. Adelaide United 소속)이 마틴 보일의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발리슛을 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 기회를 놓쳤다.

8분 뒤에는 호주 A-리그 골든 부츠 우승자인 제이미 맥클라렌(Jamie Maclaren)이 교체로 투입되었고, 호주의 공격은 더욱 힘을 받았지만 번번이 UAE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Khalid Eisa)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호주의 코너킥 공격에서였다. UAE 진영 왼쪽에서 아론 무이(Aaron Mooy)가 찬 공이 UAE 수비의 헤딩에 걸린 뒤 페널티 지역에 있던 흐루스티치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어 흐루스티치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한 이 공은 상대 수비 선수의 몸에 맞은 뒤 골문 안에 꽂혔다.

이후 남은 시간 동안 호주는 1점차 리드를 지켜냈고, 아시아 지역에 남은 0.5장의 티켓을 차지했다. 호주는 오는 14일(화), 이날 경기가 열렸던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남미대륙에 남은 0.5장의 주인인 페루와 마지막 단판승부를 벌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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