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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즌 들어 COVID-19 감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장하되 의무화 하지는 않은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연방 최고 의료책임자 조언 따라 내각 회의서 결정, ‘의무’ 결정은 ‘이르다’ 판단

 

올 겨울 시즌을 기해 COVID-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의무적 안면 마스크 착용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달 말로 종료된 COVID-19 병가 지원금이 다시 복원되어야 한다는 각계 지적에 따라 지난 7월 16일(토) 긴급 내각회의를 가진 연방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는, 이날 이 지원금 제공을 9월 30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하면서 ‘안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 적절한 경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강력히 권장’

= 알바니스 정부 내각은 이날 회의에서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안면 마스트 착용과 관련, 현재까지의 일관된 보건 메시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즉 실내에서의 안면 마스크 착용은 ‘강력 권장’(highly encouraged)키로 한 것이다.

 

▲ ‘마스크 착용 의무’ 문제는= 이에 대해 정부 방침이 발표된 것은 없다. 알바니스 총리는 회의 후 미디어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많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로 동의했다”고만 밝혔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건도 논의되었지만 아직은 이 규정을 시행하는 것이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각 주-테러토리의 마스크 규정은= 일부 관할구역에서는 특정 설정에서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Victoria : 대중교통, 의료 서비스 시설, 노인요양시설, 교도소 및 항공기 기내

-NSW : 노인요양시설, 의료 서비스 시설, 대중교통 및 국내선 항공기 기내

-Queensland : 노인요양시설, 의료 서비스 시설, 장애인 수용 시설, 교도소 및 구치소

-South Australia : 약국,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의료 서비스 시설, 대중교통 및 국내선 항공기 기내

-Northern Territory : 병원 및 기타 의료 서비스 시설,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교도소, 가정폭력 피해자 임시 시설,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 병원 및 기타 의료 서비스 시설,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교도소

-Western Australia : 병원 및 기타 의료 서비스 시설, 노인요양시설, 대중교통, 교도소, 상업용 항공기 기내

-Tasmania : 상업용 항공기 기내에서만 요구

 

▲ 마스크는 어떻게 도움이 되나= 시드니공과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감염통제 전문가인 마릴린 크뤼생크(Marilyn Cruickshank) 교수는 “마스크는 필터이자 장벽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크뤼생크 교수에 따르면 마스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한다. 감염자에게는 본인이 안고 있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병원체나 세균을 가두어 다름 사람이 호흡하는 공기 중으로 세균이 파지지 않도록 한다. 반대로, 다른 이들로부터 나올 수 있는 바이러스를 본인의 호흡기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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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전문가들은 안면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마스크는 미 관련 당국이 인정한 N95(사진), 호주에서 승인된 P2 마스크가 표준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 Pixabay / onderortel

  

▲ 언제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크뤼생크 교수는 “환기가 좋지 않은 곳,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착용하라”고 권고하면서 대중교통, 쇼핑센터, 사무실 등을 언급했다. 사람들로 붐비는 공간에서 본인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할 수 있는 것이 마스크 착용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COVID는 공기 중에 잠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그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해당 장소의 공기 중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많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떠다니는 그 공기를 들이마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부는 날, 밖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 가장 좋은 마스크는= N95 또는 P2 마스크가 표준이다. N95 마스크는 공기 중의 1.0마이크로미터보다 큰 미생물이나 분진을 95% 이상 차단하는 보건용 마스크이다. N95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 허가하는 등급 중 하나이며, P2 마스크는 N95와 같은 것으로 호주에서 승인한 마스크이다. 이외 수술용 마스크가 권장된다. 팬데믹 사태 초기에 많이 나왔던 천 마스크는 추천 리스트의 맨 마지막에 있는 마스크이다. 거의 권장되지 않는 것으로, 다만 없는 것 보다는 낫다는 게 크뤼생크 교수의 말이다.

 

▲ 착용 방법은=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 하며 얼굴 주위에 틈이 없도록 착용해야 한다.

 

▲ 마스크 재사용은= N95 또는 P2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설계된 것이지만 여러 차례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몇 개를 준비하고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한 개를 하루 사용했다면 그 후에는 종비봉투에 담아 3일간 두었다가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며 5차례 내외로 사용이 가능하다. 3일간 종이봉투에 담아두면 마스크가 마르고 또 마스크에 묻어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가 죽게 된다. 천 마스크는 세탁하여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게 되는 경우에는 손을 씻도록 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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