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perty values 1.jpg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지난해 다섯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주택가격 성장은 둔화되지 않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은 8.1%에 달했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호바트(TAS)-다윈(NT)은 연간 가격 하락, 시드니-브리즈번은 10% 이상 올라

‘CoreLogic’ 데이터... 전체 부동산 가치, 팬데믹 사태 이전 대비 31.3% 높은 수준

 

높은 이자율과 기준금리의 지속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3년도 호주 부동산 가격은 전국적으로 8.1%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코어로직’(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서 호바트(Hobart, Tasmania)와 다윈(Darwin, Northern Territory) 등 2개 주에서만 연간 주택가격이 하락했으며 시드니(11.1%), 퍼스(Perth. 15.2%), 브리즈번(Brisbane. 13.1%)은 10%대 이상의 높은 상승을 보였다.

지난해 각 지방 지역 주택가격 상승폭도 4.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주별로 엇갈린 결과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택가격은 팬데믹 사태 이전에 비해 31.3%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캔버라(Canberra)는 지난 한 해 동안 0.5%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22년 5월에 도달한 최고 가격에 비해 6.3% 낮은 수준이다.

이 도시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교외지역(suburb)은 필립(Philip. 중간가격 58만7,806달러), 유닛은 호커(Hawker. 중간가격 41만3,328달러)이다.

 

■ New South Wales

시드니의 연간 주택가격 상승폭은 11.1%였다. 시드니 주택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월이었으며, NSW 주 전체에서 최고치는 같은 해 5월이었다.

광역시드니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교외지역은 트레기어(Tregear. 중간가격은 65만6,329달러), 유닛은 카라마(Carramar. 중간가격 41만3,810달러)이다.

 

■ Northern Territory

다윈(Darwin)의 주택가격은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간가격은 49만6,000달러로 호주 전역 각 주 수도 가운데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도시로 남아 있다.

현재 다윈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낮은 교외지역은 그레이(Gray. 중간가격 35만9,369달러), 유닛은 베이크웰(Bakewell. 중간가격 27만2,038달러)이다.

 

■ Queensland

브리즈번(Brisbane)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매월 평균 1%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한 해 전체 가격 오름폭은 13.1%에 달했다. 그런 한편 QLD 지방 지역 주택도 평균 8.7%의 높은 상승을 보였다.

광역브리즈번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교외지역은 로셀 아일랜드(Russell Island. 중간가격 38만4,002달러), 유닛은 쿠럴빈(Kooralbyn. 중간가격 25만9,091달러)이다.

 

■ South Australia

애들레이드(Adelaide)는 팬데믹 사태 이전보다 52.3%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폭은 8.8%에 달했다. 남부호주 지방 지역(Regional South Australia)은 2023년, 9.4%의 높은 가격 성장을 기록했다.

광역애들레이드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교외지역은 엘리자베스 노스(Elizabeth North. 중간가격 36만3,040달러), 유닛은 솔리스베리(Solisbury. 중간가격 29만2,894달러)이다.

 

■ Tasmania

호바트(Hobart)는 지난 해 0.8% 하락을 기록, 호주 전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졌다. 타스마니아 지방 지역 또한 0.1% 하락세를 보였다.

광역호바트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교외지역은 리스던(Risdon. 중간가격 43만9,456달러), 유닛은 클레렌던(Clarendon. 중간가격 46만3,162달러)이다.

 

■ Victoria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Melbourne, Victoria)의 경우 지난해 6월에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급격한 가격 둔화를 보였다. 멜번은 2023년 한 해 동안 평균 3.5%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2022년 8.1%라는 큰 폭의 하락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이다. 멜번과 달리 빅토리아 지방 지역 주택가치는 1.6% 감소했다.

광역멜번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교외지역은 멜턴(Melton. 중간가격 46만8,925달러), 유닛은 칼튼(Carlton. 중간가격 35만3,373달러)이다.

 

property values 2.jpg

부동산 컨설팅 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의 엘리자 오웬(Eliza Owen) 연구원(사진). 그녀는 주택시장 상단에서 저렴한 부문으로 침체가 이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면서 강한 성장을 보인 지역이라도 올해는 상승폭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 Western Australia

퍼스(Perth)의 주택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5.2% 높아져 호주 전역 대도시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로리스 연구원은 “퍼스를 비롯해 애들레이드, 브리즈번의 경우 주택구입 경제성 문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덜한 편이었으며, 시장에 공급된 매물 수는 지속적으로 평균 이하 수준을 보였다”며 높은 상승폭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 한편 WA 지방 지역 주택가격 또한 8.4%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광역퍼스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교외지역은 키나나 타운센터(Kwinana Town Centre. 중간가격 37만7,497달러), 유닛은 퍼니스데일(Furnissdale. 중간가격 15만9,912달러)이다.

 

호바트 교외지역,

가장 큰 하락폭 기록

 

코어로직 자료를 보면, 지난해 호주 전역에서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교외지역은 호바트에 자리했다. 노스 호바트(North Hobart)와 타루나(Taroona)는 13%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노던 테러토리(NT)에서는 광역다윈의 울라기(Wulagi)와 그레이(Gray)가 각 11.1% 및 10.3% 하락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호주 주택시장 전망은

 

장담할 수 있는 근거(crystal ball)는 없지만 주로 강한 인구성장, 주택공급과 수요, 이자율이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SQM’ 사의 루이스 크리스토퍼(Louis Christopher) 연구원은 올해 전국 각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이 -1%에서 +3%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 가운데 브리즈번과 퍼스의 경우 의미 있는 가격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들 두 도시는 철광석과 같은 기초 원자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경제회복 순풍에 힘입어 주택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라는 것이다. 반면 시드니, 멜번, 캔버라, 호바트는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일정 부분 하락을 보일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한편 코어로직의 엘리자 오웬(Eliza Owen) 연구원은 주택시장 상단에서 저렴한 부문으로 침체가 이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의견을 전했다. 오웬 연구원은 “이런 이유로 매우 강한 성과를 보이는 시장이라 해도 올해에는 성장 속도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각 주별 주택가격 성장 상위 교외지역

(Suburb : 연간 상승률 / 중간가격)

▲ ACT

1 Whitlam : 29.10 / $1,158,983

2 Denman Prospect : 18.20 / $1,237,190

3 Taylor : 14.80 / $1,020,612

4 Braddon : 11.10 / $1,484,339

5 Belconnen : 11.10 / $627,959

6 Coombs : 9.50 / $1,127,482

7 Strathnairn : 7.00 / $956,019

8 Hackett : 6.70 / $1,235,609

9 Bruce : 6.70 / $1,088,666

10 Watson : 6.70 / $1,107,482

 

▲ NSW

1 Bayview : 25.30 / $3,123,777

2 Bellevue Hill : 24.90 / $9,731,177

3 Canterbury : 23.50 / $1,728,346

4 Hurlstone Park : 22.60 / $2,080,063

5 Dulwich Hill : 22.10 / $2,236,133

6 North Strathfield : 21.30 / $2,589,824

7 Kings Langley : 21.20 / $1,366,876

8 West Ryde : 21.00 / $2,233,787

9 Lakemba : 21.00 / $1,256,670

10 Lewisham : 20.90 / $2,115,455

 

▲ NT

1 Zuccoli : 7.30 / $554,715

2 Lyons : 3.70 / $838,263

3 Bakewell : 3.60 / $483,134

4 Stuart Park : 2.40 / $818,113

5 Fannie Bay : 1.20 / $927,417

6 Parap : 1.00 / $801,477

7 Ludmilla : 0.70 / $735,304

8 Moulden : 0.60 / $381,604

9 Jingili : 0.50 / $558,533

10 Moil : 0.40 / $542,351

 

▲ QLD

1 Macgregor : 24.70 / $1,176,284

2 Coopers Plains : 24.60 / $946,069

3 Salisbury : 23.00 / $1,024,724

4 Wishart : 22.90 / $1,297,882

5 Eight Mile Plains : 22.80 / $1,300,767

6 Ascot : 22.60 / $2,462,657

7 Kuraby : 21.30 / $1,097,853

8 Mackenzie : 21.20 / $1,442,528

9 Gordon Park : 20.90 / $1,406,369

10 Sunnybank : 20.20 / $1,233,951

 

▲ SA

1 Elizabeth North : 18.40 / $363,040

2 Direk : 18.00 / $541,515

3 Gawler West : 17.60 / $461,916

4 Brahma Lodge : 17.20 / $544,034

5 Ottoway : 17.10 / $611,954

6 Mansfield Park : 17.00 / $690,311

7 Sellicks Beach : 16.60 / $705,436

8 Elizabeth Downs : 16.50 / $379,913

9 Gawler South : 16.40 / $515,589

10 Andrews Farm : 16.30 / $474,666

 

▲ TAS

1 Oakdowns : 11.80 / $648,773

2 Tranmere : 10.60 / $1,180,332

3 Seven Mile Beach : 8.10 / $1,116,927

4 Rokeby : 6.50 / $531,997

5 Warrane : 6.40 / $552,841

6 Mornington : 6.00 / $591,893

7 Lauderdale : 3.50 / $834,482

8 Acton Park : 3.20 / $1,232,656

9 Austins Ferry : 2.30 / $638,414

10 Bridgewater : 2.10 / $485,347

 

▲ VIC

1 Murrumbeena : 13.20 / $1,714,620

2 Mount Waverley : 11.10 / $1,721,398

3 Plenty : 10.90 / $1,745,582

4 Mont Albert : 10.80 / $2,335,511

5 Glen Waverley : 10.80 / $1,787,498

6 Wantirna : 10.40 / $1,186,256

7 Chelsea Heights : 10.30 / $996,893

8 Croydon South : 10.20 / $949,709

9 Wantirna South : 10.20 / $1,271,587

10 Wheelers Hill : 10.10 / $1,480,208

 

▲ WA

1 Brookdale : 32.80 / $474,532

2 Armadale : 31.40 / $422,427

3 Hilbert : 30.10 / $525,827

4 Ravenswood : 29.20 / $630,258

5 Camillo : 27.30 / $440,749

6 Haynes : 25.70 / $494,323

7 Seville Grove : 25.20 / $540,983

8 Gosnells : 25.10 / $475,030

9 Maddington : 24.20 / $488,123

10 Kelmscott : 24.10 / $502,293

-2023년 11월까지의 데이터

Source: CoreLogic

 

■ 가격하락 최다 교외지역

(Suburb / Region : 연간 상승률 / 중간가격)

▲ Houses

1 North Hobart / Greater Hobart : -13.90 / $841,447

2 Taroona / Greater Hobar : -13.80 / $908,414

3 Wulagi / Greater Darwin : -11.10 / $526,637

4 Gray / Greater Darwin : -10.30 / $359,369

5 Blackmans Bay / Greater Hobart : -9.30 / $845,710

6 East Perth / Greater Perth : -8.90 / $1,031,127

7 Tiwi / Greater Darwin : -8.80 / $502,151

8 Carlton / Greater Hobart : -8.20 / $580,163

9 Driver / Greater Darwin : -8.10 / $426,298

10 Sandy Bay / Greater Hobart : -8.00 / $1,236,201

 

▲ Units

*Capital city units: Strongest 12 month drop in values

(Suburn / Region : 연간 상승률 / 중간가격)

1 West Moonah / Greater Hobart : -9.60 / $465,613

2 The Gardens / Greater Darwin : -9.50 / $426,804

3 Black Rock / Greater Melbourne : -9.00 / $1,030,505

4 New Town / Greater Hobart : -8.90 / $498,975

5 Leanyer / Greater Darwin : -8.60 / $334,377

6 Kingsville / Greater Melbourne : -7.70 / $500,241

7 Nightcliff / Greater Darwin : -7.00 / $367,674

8 Taylor /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 -6.70 / $627,285

9 Blackmans Bay / Greater Hobart : -5.50 / $565,344

10 Carlton / Greater Melbourne : -5.40 $353,375

-2023년 11월까지의 데이터

Source: CoreLogic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property values 1.jpg (File Size:128.7KB/Download:8)
  2. property values 2.jpg (File Size:48.1KB/Download: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37 호주 2023년 NSW-VIC-QLD 주의 매매 부동산 4개 중 1개는 ‘현금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6 호주 tap-and-go 확대... 호주인들, 신용카드 수수료로 연간 10억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5 호주 주택 부족 심화... 부동산 가격, ‘적정 가치’에 비해 얼마나 치솟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4 호주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 지급하면서 대학 학업에는 비용 청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3 호주 NSW 교육부 장관, 주 전역 공립학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2 호주 연방정부의 새 이민전략 이후 주요 대학 국제학생 입학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1 호주 대다수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long COVID’,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0 호주 2024 럭비 시즌... CB City의 그린키퍼, ‘Bulldog’ 홈구장 관리 ‘만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29 호주 부유한 은퇴 고령자들, ‘Aged Care’ 비용 더 지불해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8 호주 최대 220만 명 ‘기본 권리’ 변경 위한 ‘Work-from-home’ 논쟁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7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상황 속, 일부 교외지역 주택가격 크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6 호주 호주 여성들, 나이 많아지면서 남성 비해 주거용 부동산 소유 더 많아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5 호주 가을 자동차 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Best road trips around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4 호주 ‘multiple jobs’ 근로자 확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만 1.4%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3 호주 NSW 대다수 유권자들, Chris Minns 정부의 ‘고밀도 주택정책’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2 호주 매일 9,000보 이상 걷기... 질병으로부터의 구체적인 ‘효과’ 밝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1 호주 NSW 자유당 청년 조직 ‘Young Libs’, 노동당 주택정책 ‘지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0 호주 “새로운 AI 기술 관련 규제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19 호주 빅토리아 ‘Division of Dunkley’ 보궐선거, 노동당 의석 유지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8 호주 NSW 주 상위 학업성적 학교들의 교습 방식은 ‘explicit instruction’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