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운틴 노선 레드펀역 정차 안해…

열차 증편되지만 갈아타는 구간 많아져 불편

 

열차하나.jpg

 

앞으로 시드니 대학 학생들은 블루마운틴을 가려면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역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오는 일요일(26일)부터 센트럴(Central)에서 카툼바(Katoomna)까지 가는 블루마운틴 노선의 기차가 더 이상 시드니 대학 인근의 레드펀(Redfern)역에 정차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시드니 서부지역에서 학교로 돌아오기 위해선 똑같이 스트라스필드역에서 기차를 갈아타거나, 센트럴역까지 갔다가 한 역을 되돌아와야 한다..

금주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NSW주 정부가 지난 4년간 시드니 기차운행 스케줄을 대대적으로 점검해 변경한 결과. 열차 운행 횟수는 늘어났으나,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승객들은 출근 거리가 늘어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열차둘.jpg

 

오는 일요일(26일)부터 시행되는 새 운행 스케줄에 따르면, 캠벨타운(Cambelltown)에서 파라마타(Parramatta), 그랜빌(Granvile), 스트라스필드와 웨스턴 라인의 다른 역까지 갈 경우 글렌필드(Glenfield)에서 갈아타야 한다. 이는 T2(이너웨스트 라인)의 출발역이 캠벨타운이 아니라 레핑톤(Leppington)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한 뱅스타운(Bankstown) 라인의 운항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출퇴근 피크 타임에 많은 역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게 된다. 이너웨스트의 세인트 피터스(St Peters)는 정차하는 기차가 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뱅스타운 라인을 이용해 세인트 피터스를 가려면 시든햄(Sydenham)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또한 세인트 피터스에서 출퇴근 피크 타임에 시드니 도심을 가려면 T8 노선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

버우드(Burwood)역의 경우 T2 라인을 경유해 보다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반면, 해리스 파크(Harris Park, 그랜빌(Granvile), 클라이드(Clyde), 어번(Auburn), 리드콤(Lidcombe)의 승객들은 주간에는 파라마타에서 시드니 도심(CBD)까지의 T1 웨스턴 노선 대신에 T2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T1 노선이 피크 타임 때 급행 열차가 증편됨에 따라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운행 스케줄의 변경으로 시드니 도심에서 T1 라인을 이용해 리치몬드(Richmond)를 갈 경우 오후 10시 이후에는 파라마타, 세븐힐(Seven Hills) 혹은 블랙타운(Blacktown) 등에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디 맥케이(Jodi McKay)노동당의 교통부 대변인은 이번 기차 운행 스케줄 변경으로 서비스가 향상돼야 하며, 기차 이용시간이 길어지거나 기차가 서지 않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출퇴근자들은 이번 스케줄 변경으로 인해 자신들에게 닥칠 어떠한 불리한 점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우리 모두가 정부 광고를 통해 들은 이야기라고는 ‘향상된 서비스’란 말 밖에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겐 향상된 서비스가 아닐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NSW주 교통 당국은 이번 스케줄 변경으로 주중에 1500편이 증편되고 주말에도 750편이 늘어남에 따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SW주 교통 당국자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운행 스케줄 변경에 대한 캠페인 기간 중 230여건의 의견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또 열차운행 스케줄이 바뀜에 따라, 시드니 철도 노선표도 출퇴근자와 여행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대중교통을 지지하는 그룹인 에코트랜짓(EcoTransit)의 콜린 쉬뢰더(Colin Schroeder)는 기차 운행 스케줄의 변경하게 된 것에는 승객들이 보다 갈아타는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그들의 목적지에 더 자주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크타임 때 T3 라인의 세인트 피터스에 기차가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승객들은 시든햄에서 뱅스타운 노선이 메트로로 바뀌는 것을 기다려서 기차를 갈아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든햄~뱅스타운 구간은 13.5km 정도 트랙을 연장하는 공사를 위해 2019년부터 5년간 매년 2개월 정도 열차 운행이 중단될 것이다. 연장공사가 완공되면, 기관사 없는 메트로 기차 가 운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운항 스케줄은 시드니 기차의 주중 피크 타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와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다. 승객들은 피크 타임 이외 시간에 기차를 이용할 경우 정상 운임 가격의 30% 할인받게 된다.

 

김인구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열차둘.jpg (File Size:36.8KB/Download:27)
  2. 열차하나.jpg (File Size:47.3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97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6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5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4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3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2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1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0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9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8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7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6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5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5084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5083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5082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81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80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9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8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