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산하의 인권위원회(AHRC)가 직장 내 성희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향후 12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 기관의 직장 내 성폭력 실태 조사는 ‘미투(#MeToo)’ 캠페인이 펼쳐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이에 따라 AHRC는 호주 전역에서 피해 사실을 접수받아 ▲직장 내 성희롱의 원인과 비용,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기술·소셜미디어의 역할 ▲현행 법과 정책들의 효율성 등을 검토한 후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연방인권위원회 산하의 성차별위원회가 실시한다.

케이트 젠킨스 성차별위원장은 “대부분의 고용주가 반(反)성희롱 규정을 도입했지만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을 상상도 할 수 없고 직장 내 성희롱을 단순히 참는 일로 치부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켈리 오드와이어 연방 여성부 장관은 “직장 내 성폭력으로 여성들이 겪는 피해는 막대하다”며 “이들은 직장을 잃거나, 재취업시 전 고용주로부터 추천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직장에 남아있더라도 승진에서 배제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AHRC에 따르면, 15세 이상 호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68%는 직장 내에서 이뤄졌다.

 

©TOP Digital

http://www.topdigital.com.au/node/6003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97 호주 비만, 폭음 등으로 젊은 층 심장질환자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6.20.
5096 호주 “길거리 스마트폰 문자 사용, 사고위험 높다” 경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5095 호주 도심 및 유흥지구 대상 강화된 음주법 관련 호주한국신문 14.06.20.
5094 호주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카운셀러들, ‘업무 과다’ 호주한국신문 14.06.20.
5093 호주 호주의 검은 심장 ‘The Block’ 철거 호주한국신문 14.06.20.
5092 호주 NSW 주 예산안, 취약 계층을 위해 10억 달러 사용 호주한국신문 14.06.20.
5091 호주 달링스퀘어(Darling Square) 1차 분양, 하루 만에 ‘완판’ 호주한국신문 14.06.26.
5090 호주 “세월호 참사를 잊는 순간이 바로 제2의 참사입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9 호주 “언어 학습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8 호주 김봉현 주호주대사 빅토리아 주 공식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7 호주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 ‘현대’로 재탄생되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6 호주 “평화헌법 입법 취지와 진정성 유린 말라”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5 호주 한국문화원, ‘한식요리 경연’ 시드니 예선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4 호주 연방 정부, 테러 방지 위해 새 여권 도입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3 호주 불법 바이키 갱 ‘헬스엔젤스’ 조직원 습격당해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2 호주 ‘초이스’(choice), 아이들 인기 간식 영양 평가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1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새 열차라인 계획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5080 호주 주 정부의 부동산 매입 보상금, 현실성 떨어져 호주한국신문 14.06.26.
5079 호주 법원, 론 울프 바이키 갱 살해범에 징역 20년 구형 호주한국신문 14.06.26.
5078 호주 이집트 법원, 호주인 기자 등에 징역 7년형 선고 호주한국신문 1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