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직후 단행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인 마을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지난 주말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등에서 펼쳐졌다.

터키가 지상군과 공군을 동원해 집중 공격하고 있는 지역은 이른바 ‘로자바’(Rojava)로 불리는 시리아 내 쿠르드 인들의 근거지다.

쿠르드 기를 앞세운 호주 쿠르드인 시위대는 “수치스러운 터키, 수치스러운 도널드 트럼프”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리아 내 쿠르드 족에 대한 군사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쿠르드 교민사회 지도자들은 “호주정부가 유엔에 터키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시위대는 “터키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미 10만 여명이 피란길에 오르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터키는 시리아 접경 마을 대부분을 점령했고, 쿠르드 측 시리아민주군이 2곳을 탈환하는 등 접경지역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공습과 폭격이 밤낮으로 이뤄지면서 아이들을 포함한 수십 여명의 접경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금까지 북동부에서 약 7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고, 인도주의단체들은 8년간의 내전에 이은 이번 공격이 민간인들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6 인구조사 결과 호주에는 약 1만명 이상의 쿠르드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사진 (AAP Image/Caroline Schelle):  멜버른 시내에 소재한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호주 쿠르드 교민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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