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행인, 석궁으로 위기 상황 모면시켜

 


금주 화요일(15일)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에서 도끼를 든 남성의 공격을 받는 사람을 한 행인이 석궁을 쏘아 피하게 하여 목숨을 구한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수요일(16일) ABC 방송은 이날 공격을 당하던 남성이 랩톱 컴퓨터를 들고 있었으며 한 공격자가 도끼로 그의 머리를 가격하기 직전 행인이 석궁을 쏘아 랩톱 컴퓨터에 맞추어 위기의 남성을 공격으로부터 피하게 했다고 전했다.

 

경찰을 인용 보도한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경 56세의 남성은 소머스비(Somersby) 소재 도슨 드라이브(Dawson Drive) 상에 있는 자택의 자동차 진입로(driveway) 앞에 서 있었고, 누군가 그에게 석궁을 발사했다. 한 남자가 도끼를 들고 이 남성의 머리를 가격하려 할 때였다.

 

통행자가 쏜 석궁 화살은 아슬아슬하게 남성을 비껴 그가 들고 있던 랩톱 컴퓨터에 맞았고, 이로서 치명적인 도끼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이어 통행인은 남자의 공격을 멈추게 하고 56세의 남성을 구해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존 고다드(John Goddard) 형사는 “석궁은 이 남성을 피하게 하기 위해 랩톱 컴퓨터를 맞추었다”면서 “공격자는 이 남성에게 달려들어 도끼로 머리를 가격하려 했다”고 말했다.

 

고다드 형사는 이어 “이 짧은 시간 동안의 싸움에 56세의 남성을 지원하는 위치에 (석궁을 쏘아 피하도록 한) 다른 남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머리의 상처를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56세의 남성을 공격한 49세의 남자를 체포했으며, 살인 미수 및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당시 체포된 남자가 칼과 쇠줄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다드 형사는 56세의 남성을 구한 통행자는 영웅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서 아주 용감한 행위였으며 분명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그의 지원이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56세의 남성이 왜 공격을 받았는지, 이 남성을 구한 통행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77 호주 It's hot, and then cold, and then rainy, and then hot again...(1)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3176 호주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 둔화 속, 첫 구입자는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3175 호주 향후 호주 주택은 어떤 모습? 2018년 건축 트렌드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3174 호주 매일 조금씩 한잔... 술, 적게 마셔도 오래 지속되면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3173 호주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 ‘30년 빠른 조기진단’ 기술 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3172 호주 필수 직종 종사자들, 시드니 도심 인근 지역에서 밀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8.02.08.
3171 호주 멜버른 간호사의 거동 불편 환자 학대 동영상 파문 톱뉴스 18.02.10.
3170 호주 턴불-트럼프, 2월 23일 백악관서 회담 톱뉴스 18.02.10.
3169 호주 브리즈번 남성, 워홀러 한국여성 2주간 감금한 채 무차별 강간 폭행 톱뉴스 18.02.10.
3168 호주 NSW주 정부, 스포츠 활동 100달러 상품권 지급 톱뉴스 18.02.10.
3167 호주 해 질 무렵, 시드니 하버를 배경으로 즐기는 문화 축제 ‘선셋20°N’ 톱뉴스 18.02.10.
3166 호주 이민자 소규모 사업체 성공률, 호주인 사업체보다 높다 톱뉴스 18.02.10.
3165 호주 연방 노동당, 최저임금 주 $80 인상 추진…? 톱뉴스 18.02.10.
316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두 번째 경매 낙찰률, 전주 대비 19%포인트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18.02.15.
3163 호주 크라운 그룹, 시드니 CBD 밝힐 대형 예술작품 ‘Reflect’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02.15.
3162 호주 AFL 시작... 수원 블루윙즈, 시드니 FC에 원정 승리 file 호주한국신문 18.02.15.
3161 호주 퍼스 조폐국, 다이아몬드 금화로 화폐 컬렉터들 사로잡아 file 호주한국신문 18.02.15.
3160 호주 호주 동부-뉴질랜드 해역에 백상어 5천500마리 서식 추정 file 호주한국신문 18.02.15.
3159 호주 It's hot, and then cold, and then rainy, and then hot again...(2) file 호주한국신문 18.02.15.
3158 호주 ‘Most powerful passport’는 독일... 177개 국, 무비자 입국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1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