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립학교).jpg

NSW 주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들은 프리스쿨에서 12학년까지 자녀의 학비로 총 25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ustralian Scholarships Group’ 조사, 프리스쿨서 12학년까지

 

NSW 주 학부모들은 프리스쿨(pre-school)에서 12학년을 졸업할 때까지의 자녀 사립학교 학비로 25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금주 화요일(1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는 호주 교육기금 기구인 ‘Australian Scholarships Group’(ASG)의 조사 자료로, 12학년을 졸업하기까지의 25만 달러의 학비는 2년 전에 비해 8%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ASG의 이번 조사 자료는 2016년 NSW 주에서 태어난 아이가 사립학교에 입학, 2034년 12학년을 졸업할 때까지의 예상 학비로, 프리스쿨에서는 연 5천 달러, 초등학교에서는 연 1만3천 달러, 하이스쿨에서는 연 2만3천 달러를 납부하게 되는 비용이다.

빅토리아 주 역시 사립학교 학비가 NSW 주와 비교해 결코 적지 않아 멜번(Melbourne) 소재 유명 사립학교 하이스쿨의 경우 2천 달러 이상이 인상돼 연간 2만2천 달러가 넘는 실정이다.

ASG의 이번 조사는 호주 전역 1만2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ASG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년간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감안, 25만 달러에 달하는 사립학교 예상 학비를 도출해 냈다.

ASG의 존 벨레그리니스(John Velegrinis​) 대표는 교육비의 경우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 상승 수치의 두 배 수준으로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에 공립, 사립 및 기타 인가된 학교 등 훌륭한 교육시설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만약 2~3명의 자녀가 있으며 이들을 사립학교에서 교육시킨다면 자녀 학비는 부동산 구입비용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사립학교 학비와 관련, 호주의 유명 통계분석학자인 찰리 넬슨(Charlie Nelson)씨도 저임금의 경제 성장기에는 그 어떤 비용상승도 가계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교육비의 급격한 인상은 지금과 같은 저임금 환경에서 분명 고통스런 일”이라고 덧붙였다.

NSW 및 빅토리아 주 사립학교의 학비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가운데 가톨릭 스쿨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의 학교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학생들의 학교입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School Places’ 분석에 따르면 NSW 주 소재 11%의 사립학교가 12학년 학비를 2만5천 달러로 인상한 반면 이들 사립학교는 5천 달러 이하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빅토리아 주의 경우 12학년 학비가 5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의 사립학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연간 2만5천 달러가 넘는 곳은 전체 사립학교의 12%에 이르고 있다.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사립학교).jpg (File Size:45.5KB/Download:4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37 호주 호주 경제 선도하는 NSW 주, 총생산 6천억 달러 벽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36 호주 호주 유권자 46%, “무슬림 이민자 수용 제한 원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35 호주 NSW 주, ‘시간제 주차’ 차량에 10분의 유예 시간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34 호주 ‘마틴 플레이스’ 트리 점등으로 올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33 호주 Drive Car of the Year 2018- Best Concept Car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32 호주 호주는 세계 최고 도박지출국? ‘그렇다’에 ‘베팅’해도 좋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31 호주 싱가포르 항공, ‘AirlineRatings’ 선정 ‘세계 최고 항공사’에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30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일부 지역 ‘초고밀도’ 개발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29 호주 각국별 교사 연봉과 ‘스승에 대한 존경’ 수준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28 호주 시드니 북부 ‘포트 매콰리’ 인구, 빠르게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27 호주 캔터베리 병원, 지역민 위한 ‘오픈 데이’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2726 호주 호주 사커루즈, 한국 전 대비 최정예 멤버 구성…해외파 전원 합류 톱뉴스 18.11.19.
2725 호주 ‘딸기 속 바늘 테러’ 용의자 체포…50세 여성 톱뉴스 18.11.19.
2724 호주 멜버른 도심 ‘칼부림 테러’ 범인은 지하디스트…? 톱뉴스 18.11.19.
2723 호주 NSW 주 노동당, 폴리 사임 후 마이클 데일리 새 대표 선출 file 호주한국신문 18.11.15.
2722 호주 멜번 흉기난동자 정신질환 병력? 모리슨 총리, “궁색한 변명” file 호주한국신문 18.11.15.
2721 호주 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100 years Armistice Day... file 호주한국신문 18.11.15.
2720 호주 퀸즐랜드 경찰, 충격의 ‘딸기 바늘 테러’ 용의자 1명 체포 file 호주한국신문 18.11.15.
2719 호주 글로벌 도시 임대료 조사, ‘피트 스트리트 몰’ 세계 8위 file 호주한국신문 18.11.15.
2718 호주 ‘에어비앤비’ 숙소들, 임대수요 많은 지역 세입자 ‘압박’ file 호주한국신문 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