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state economic 1).jpg

호주의 가장 작은 주(State)인 타스마니아(Tasmania)가 호황을 누리는 관광산업과 향상된 비즈니스 신뢰, 인구 증가에 힘입어 단단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호바트(Hobart)의 주말 시장인 살라만카 마켓(Salamanca Market).

 

‘CommSec’ 경제 지표 보고서, 호주 경제 선도 NSW, VIC에 밀려

 

호주의 가장 작은 주(State)인 타스마니아(Tasmania)가 호황을 누리는 관광산업과 향상된 비즈니스 신뢰, 인구 증가에 힘입어 단단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 한편 호주 경제를 선도하는 NSW 주는 주택금융 부분 위축으로 빅토리아 주에 최상위 경제 활성화 자리를 내주었다.

커먼웰스 증권(Commonwealth Securities. CommSec)이 분기별로 내놓는 호주 각 주별 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분기, 타스마니아는 호주 8개 주 및 테러토리(Territory)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경제적 성과를 유지했으며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CommSec’은 매 분기별로 경제성장, 소매지출, 설비 투자, 실업률, 건설 공사, 인구 증가, 주택 금융, 주거 개시 등 8개의 지표를 분석해 각 주별 경제성과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 경제성과는 각 주(state)별로 정상적인 경제 흐름 또는 지난 10년간의 평균 상과와 비교해 평가된다. 예를 들어 타스마니아의 연간 인구증가율은 1.02%로 8개 주 및 테러토리 중 다섯 번째이지만 지난 10년간의 평균 성장률과 비교하면 78%가 높아진 것으로 증가율 측면에서는 가장 강한 성장이 된다.

‘CommSec’의 크레이그 제임스(Craig James) 수석 경제 연구원은 타스마니아의 인구 성장은 앞으로도 가장 강한 결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타스마니아가 마침내 그 마력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관광산업 측면에서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또한 전 세계가 이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임스 연구원은 “특히 호주 국내 여행자보다 외국인 여행객이 많으며, 이들은 타스마니아에 대해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TAS는 장비 투자에서도 1위로 평가됐다. 이는 연평균 58% 증가한 것이며 지난 10년간의 평균치보다 40% 높은 것이다. 제임스 연구원은 호주의 주택 시장을 선도한다고 할 만큼 주택 가격 성장과 담보대출 증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합(state economic 2).jpg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여행자 또한 타스마이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웰링턴 산(Mount Wellington)에서 본 호바트(Hobart).

 

타스마니아 주,

“어떤 부문도 나쁘지 않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TAS는 경제 성장, 기업 투자, 주택 금융과 주거 개시 등 8개 지표 중 4개 부문에서 다른 주보다 앞섰다.

경제학자 솔 이스레이크(Saul Eslake)씨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타스마니아 주가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경제 상황이 일상에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제임스 연구원은 긍정적이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경제가 호황을 누린다면 직업이 늘어나고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 경영을 하게 되며 종업원들 또한 일자리 보장에 대한 믿음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그런 반면 인구 증가는 혼잡을 가중시키고 인프라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 이스레이크씨 또한 “이번 보고서는 타스마니아 사람들이 이미 체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경제성과에 따라 TAS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일상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예를 들어 인구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은 도로 혼잡을 가중시키게 되고, 이는 특히 남부(주도인 호바트가 TAS 남부에 있다)는 지난 10년 중 가장 경기가 좋았던 당시보다 더 빠른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9월 분기 각 주별 경제 성과

-VIC : +일자리 시장, -장비 투자

강력한 건설 경기로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이며 8개 주 및 테러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임.

-NSW : +소매 거래, -주택 금융

8개 지표 전반에서 두 번째 성과로 집계, 소매 지출과 주거 개시 부문에서는 가장 높음.

-ACT : +주택 금융, -거주 시작

8개 주 및 테러토리에서 세 번째 경제 성과를 유지. 주택 금융 지표에서는 가장 앞섰음.

-TAS : +인구 성장, -경제 성장

네 번째 경제성과를 보였으며, ACT의의 격차를 좁히고 있음.

-SA : +건설 공사, -인구 성장

전체 평가에서 다섯 번째 성과로 집계됐으며 건설 부문 완료에서는 세 번째로 분석.

-QLD : +거주 시작, -건설 공사

8개 지표 중 4개 부문에서 다섯 번째로 분석.

-NT : +일자리 시장, -거주 시작

경제 성장에서는 세 번째로 집계된 반면 5개 지표에서는 다른 주에 비해 가장 뒤쳐짐.

-WA : +장비 지출, -소매 거래

8개 지표 전반에서 가장 뒤쳐져 있음.

Source : October 2018 State & Territory Economic Performance report / CommSec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state economic 1).jpg (File Size:68.9KB/Download:14)
  2. 종합(state economic 2).jpg (File Size:84.5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97 호주 2017-18 ‘세금 부채’ 최고치 기록... ‘이중 세무조사’에 의문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6 호주 중국에 의존했던 호주 경제, “행운 끝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5 호주 Sydney’s best Jacaranda walks... 봄의 절정을 알리는 보랏빛 물결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4 호주 시드니 워터, 물 절약 알리는 ‘Tiny House’ 순회 전시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3 호주 대중교통 시스템 미비, 시드니 지역 분할 가속화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 호주 가장 작은 주 타스마니아, 성장 두드러져... ACT 규모 육박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1 호주 ‘The Mark’, 신개념 구매 프로그램 ‘Merhis Connect’로 주목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부동산 시장 둔화... 일부 지역 경매 낙찰가는 ‘강세’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89 호주 호주 프랜차이즈, “삐걱…?” 톱뉴스 18.10.27.
2688 호주 폐암 환자 치료비용 10년간 국민혈세 66억 톱뉴스 18.10.27.
2687 호주 노동당, 아시아 언어 교육 진흥 김금 3200만 달러 지원 공약 톱뉴스 18.10.27.
2686 호주 이민 소송 폭증에 시달리는 관련 법원…업무 마비 ‘호소’ 톱뉴스 18.10.27.
2685 호주 낙태 공방 재가열… ‘낙태 범죄 규정’ NSW주 “곤혹” 톱뉴스 18.10.27.
2684 호주 호주인 ‘중간 순자산’ 규모,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3 호주 ‘웬스워스’ 지역구 보궐선거... 펠프스 후보 ‘당선 확정적’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2 호주 학생 학업 성취도, 지역별 차이 커... 공립-사립은 비슷한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1 호주 호주의 공화제 전환... 영 여왕, “굳이 기다릴 필요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0 호주 UNWTO, 2018년 보고서... 관광수입 상위 국가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79 호주 여행 Tip... 장거리 비행과 시차로 인한 피로, 몇 주 전 미리 준비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78 호주 세계 최고의 도박꾼... 호주인 '스포츠 베팅' 규모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