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스트립 클럽).jpg

지난 2월 주 정부가 강력한 음주관련법을 적용한 이래 킹스크로스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40%가량 줄어든 가운데 이 지역 업소들이 도심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은 킹스크로스에서 스트립 바를 운영하다 최근 도심 지역에 작은 술집을 오픈하기로 계획한 마이클 츠카토스씨.


주 정부 새 음주법 시행으로 고객 줄자 새 장소 물색



킹스크로스(Kings Cross) 소재 일부 유흥업소 운영자들이 시드니 도심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근래 NSW 주 정부가 음주폭력 문제를 강력한 법안으로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킹스크로스 지역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이로 인해 고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 정부의 새 법안에 따라 새벽 1시30분이면 새로운 고객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고, 또 모든 고객마다 신분증을 스캔해야 하는 등의 문제뿐 아니라 지난 해 말 두 명의 청소년이 음주 폭력으로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젊은 고객이 크게 줄어들자 새로운 고객을 찾아 장소를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전, 킹스크로스에서 누드 테이블 댄싱과 스트립 댄서, 12개의 별도 룸을 갖춘, ‘드림걸즈’(Dreamgirls)라는 스트립 클럽을 운영했던 마이클 츠카토스(Michael Tsoukatos)씨는 킹스크로스에서의 유흥업소 사업을 접고 도심 조지 스트리트에 인터넷 카페를 겸한 소규모 술집(small bar)를 열기로 했다.


그의 작은 술집 역시 지난해 NSW 정부가 새로 발표된 음주법 관련 규정에 포함되지만 일부 규정의 적용 대상에는 제외되는 분야이다.


츠카토스씨는 월드스퀘어(World Square) 인근, 자신이 계획한 바(bar)가 문을 열면 최대 60명까지 고객을 받을 수 있으며 새벽 2시까지 술을 제공할 수 있고 3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바가 시드니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드니의 역동적이고 다양한 여흥문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한다. 인근에는 5개의 대형 펍(Pub)이 자리하고 있다.


호주 호텔협회(Australian Hotels Association)는 지난 2월 새로운 음주관련법이 적용된 이래 킹스크로스를 찾는 고객들은 40%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츠카토스씨는 “사람들인 이제 킹스크로스로 향하는 발길을 끊고 이제는 시드니 도심의 업소를 찾고 있다”면서 새로운 알코올 관련법 적용 하에서 최대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소규모 술집이었다고 말했다.


주 정부의 알코올 관계 당국(The Office of Liquor, Gaming and Racing)에 따르면 지난 해 시드니 도심에서 6개의 소규모 술집이 허가됐으며 새로운 음주법이 적용된 이후 3개의 소규모 술집이 라이센스를 신청한 상태이다.


NSW 서비스부 대변인은 “정부는 강력한 음주관련법 시행을 통해 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음주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577 호주 60th anniversary of the iconic Australian 'Sunliner' caravan...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6 호주 젊은이들, ‘내집 마련’ 하려면 먼저 자동차부터 버려라?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5 호주 가족 나들이 제격... ‘카브라마타 추석 페스티벌’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템페(Tempa) 소재 코티지, ‘부동산 활황’ 당시 가격에 육박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3 호주 연방정부, “가뭄 피해 농가 돕기 우유 소비세 도입 바람직하지 않다” 톱뉴스 18.09.06.
2572 호주 노인 펜션 수급 기준 연령 상향조정 계획 ‘백지화’ 톱뉴스 18.09.06.
2571 호주 RBA 기준금리1.50% 유지 결정…25개월 째 동결 톱뉴스 18.09.06.
2570 호주 집권 여당에 대한 유권자 불신, 70년대 이후 ‘계속’되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9 호주 집권 여당의 리더십 부재, 10년 사이 6차례 총리 바뀌어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8 호주 스콧 모리슨, 고령연금 수령 연령 ‘70세 변경안’ 취소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7 호주 “미국의 ‘소득공유’, HECS 문제의 대안일 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6 호주 응급 차량 비상등 보이면 운행속도 늦추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5 호주 Old town near Sydney, 14 things to do in Berrima(1)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4 호주 CBD의 늘어나는 소규모 바(bar), 시드니 ‘night-life’ 변화 조짐?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3 호주 퍼스 조폐국, 호주 역사상 최고가 희귀동전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2 호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증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1 호주 타스마니아 관광 붐... 한 해 여행자 140만 명으로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0 호주 봄 시즌, 시드니 주택 가격 상승 예상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59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 25개월째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58 호주 웬트워스 포인트 대규모 주택단지 ‘생츄어리’ 개발 허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