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온라인 데이트).jpg

인터넷 상에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개설한 뒤 노인 남성들을 유혹해 관계를 맺으며 200만 달러 이상을 뜯어낸 39세의 여성이 경찰에 체포,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6-70대 남성 피해자 4명... 190만 달러 뜯기기도

 


웹사이트 상에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개설한 뒤 노인들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을 울궈낸 여성이 기소됐다고 지난 주 금요일(30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39세의 이 여성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60-70대 네 명의 남성들로부터 자신의 계좌에 데이트 비용을 입금시키도록 한 혐의이다.

 

이 여성은 지난 해 8월부터 올 2월, 이들 남성들에게 관계를 갖고 싶다며 온라인을 통해 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몸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또는 친척의 장례식을 치러야 하는 데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냈으며 심지어 해외의 가족이 자기에게 남긴 자금을 찾는데 필요한 은행 수수료가 필요하다면서 노인들을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해 남성들 중 하나는 이 여성과 관계를 갖는 과정에서 이 여성에게 190만 달러를 건넸으며, 다른 남성들도 19만 달러, 5만8천 달러, 1만2천 달러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주 목요일(29일) 시드니 서부 밀러(Miller) 지역의 두 가옥을 수색, 이 여성을 체포했으며, 세 대의 자동차를 압수하고 100만 달러의 보유 자금을 확보, 이를 동결시켰다.

이 여성은 4건의 사기행각과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NSW 경찰청 사기 및 사이버 수사대의 아서 카소지아니스(Arthur Katsogiannis) 경감은 “사기사건 케이스를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속았다거나 사기 당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건에 대해 즉시 경찰에 접수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본인이 당한 사기 사건을 경창에 신고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또는 자신들이 잃은 비용을 금융기관이 배상하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카소지아니스 경감은 이어 “사실 모든 사기사건 케이스에서 부끄러움을 부릅뜨고 자세한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럼으로써 경찰은 시기행각을 벌이는 이들로부터 다른 피해자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577 호주 60th anniversary of the iconic Australian 'Sunliner' caravan...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6 호주 젊은이들, ‘내집 마련’ 하려면 먼저 자동차부터 버려라?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5 호주 가족 나들이 제격... ‘카브라마타 추석 페스티벌’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템페(Tempa) 소재 코티지, ‘부동산 활황’ 당시 가격에 육박 file 호주한국신문 18.09.13.
2573 호주 연방정부, “가뭄 피해 농가 돕기 우유 소비세 도입 바람직하지 않다” 톱뉴스 18.09.06.
2572 호주 노인 펜션 수급 기준 연령 상향조정 계획 ‘백지화’ 톱뉴스 18.09.06.
2571 호주 RBA 기준금리1.50% 유지 결정…25개월 째 동결 톱뉴스 18.09.06.
2570 호주 집권 여당에 대한 유권자 불신, 70년대 이후 ‘계속’되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9 호주 집권 여당의 리더십 부재, 10년 사이 6차례 총리 바뀌어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8 호주 스콧 모리슨, 고령연금 수령 연령 ‘70세 변경안’ 취소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7 호주 “미국의 ‘소득공유’, HECS 문제의 대안일 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6 호주 응급 차량 비상등 보이면 운행속도 늦추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5 호주 Old town near Sydney, 14 things to do in Berrima(1)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4 호주 CBD의 늘어나는 소규모 바(bar), 시드니 ‘night-life’ 변화 조짐?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3 호주 퍼스 조폐국, 호주 역사상 최고가 희귀동전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2 호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증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1 호주 타스마니아 관광 붐... 한 해 여행자 140만 명으로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60 호주 봄 시즌, 시드니 주택 가격 상승 예상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59 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 25개월째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
2558 호주 웬트워스 포인트 대규모 주택단지 ‘생츄어리’ 개발 허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09.06.